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사나 간호사 있으면 좀 봐주세요

abc 조회수 : 1,768
작성일 : 2013-08-08 10:04:31

 

병원에서 더 이상 할 것 없다고 해서 집으로 온 환자 가족인데요
지금 밥은 커녕 환자용 유동식도 스스로 목으로 못 넘겨서 입 밖으로

나오거든요.

코에 호스를 끼워서 음식물 섭취하게 할려고 했더니 집에 오는 간호사는

그거 할려고 해도 의사의 지도가 있어야 한다네요. 그런데 그거 해주는 의사는

휴가 갔다 하고 그러니 그 전에 다니던 병원 소견서 가지고 병원에 입원시켜라 하는데 

여기서 제가 궁금한 건 병원에 입원시킬 경우 또 병원이 달라졌으니 의사가 이런 저런 치료

운운하면 뭐라고 해야 되나요?

병원 치료 더 이상 원하지 않고 사실 지금도 다리 뼈는 완전히 앙상하고 손목이나 팔도 주사 바늘 자국으로

멍든 자국이 너무 많고 이젠 고통스런 연명 치료는 안 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사람이 목숨이 붙어 있는한은 먹어야 되는데 지금 저렇게 못 먹으니 완전히 기력도 없고

이렇게 뒀다가는 굶어서 운명할 판이라 그러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나 생각하는데 다른 가족들은 그러면 병원이 바뀌었으니 병원이 돈 벌기 위해서

또 다른 연명 치료 들어가지 않을까 그리고 그게 전문가들하고 완전 비전문가끼리 대화니 말도 되지도 않을거고

돈만 쓰고 사람만 힘들고 그렇게 될까봐 못 하고 있어요.

이럴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도 앓는 소리는 나는데 아무 것도 해줄수가 없어서 애가 탑니다.

좀 아시는 분은 제가 뭘해야 할지 도와 주세요.

IP : 203.226.xxx.1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8 10:07 AM (118.222.xxx.143)

    가까운 병원 가셔서 식사못하시니 포도당 주사만 좀 놔주라하시는게...

  • 2. ㅇㅇ
    '13.8.8 10:10 AM (118.46.xxx.72)

    검사든 뭐든 보호자 동의없이는 못하니 걱정마세요

  • 3. 꼭대기
    '13.8.8 10:10 AM (122.34.xxx.19)

    병원에서. 위 까지 호수를 넣어오셔야죠 그리하면 주사기로 미음을 넣을수있는데. 안타갑네요

  • 4. .....
    '13.8.8 10:29 AM (175.223.xxx.28)

    전에 다니시던 병원 가셔서요..
    (그래야 이런 검사 저런 치료 안 하죠..)
    비위관만 좀 꽂고 엑스레이로 그게 폐가 아니라 위로 제대로 들어간 거 확인만 하고 집에 가고 싶다 하시구요..
    필요하다면 다른 검사나 처치를 거부한다는 각서라도 쓰겠다 하세요..
    낮에 응급실로 가시면 거기에 비위관 꽂는 거랑 엑스레이 다 있지만
    목숨이 왔다갔다하거나 지금 처치 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초위급 환자들에 밀려서 좀 많이 기다리셔야할 수 있습니다...
    외래로 가시면 그런 기구랑 그런 것들을 병동에서 내려야 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는 시그템 자체가 없을 수도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네요 ㅠ
    퇴원 전에 하고 나오시는 것이 환자분 본인이나 가족분에게도 편하시긴 했을 것 깉은데 ㅠㅠ

  • 5. .......님
    '13.8.8 10:47 AM (203.226.xxx.161)

    감사합니다. 퇴원해서 나올 때만 해도 상태가 지금처럼밥을 못 먹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상태가 안 좋으니 하루가 다르고 그저께만 해도 밥 달라 말도 하고 음식물도 씹더니 어제 오전은 밥도 못 먹어서유동식 입으로 흘려 넣었고 오늘 되니 이젠 으으 소리만 낼 뿐 말도 안되고 유동식도 약도 스스로 목으로 넘기지도 못할 정도가 된거죠.
    다니던 병원은 멀어서 지금 가까운 요양 병원 갔는데 보호자가 그냥 연명 치료는 안 하겠다, 음식물 주입 가능한 호스만 끼고 오겠다 이렇게 말하면 되는 걸까요?
    이런 일은 첨이라 아무런 경험이 없네요. 그렇다고 사람을 못 먹어서 죽어가게 둘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요양병원이라 어떻게든 그 안에 있도록 시간을 끌려나요?

  • 6. ..
    '13.8.9 2:28 AM (122.35.xxx.97)

    병원에서 어떤 연명치료를 하자 했길래 거부하고 퇴원하신 건지요.
    환자 저렇게 놔두면 죽습니다
    다니던 병원에 연락하셔서 앰블란스라도 타고 포도당 공급 받으며 입원 다시 하세요
    했던 검사 또 하진 않을거고 콧줄이라도 껴야 유동식이라도 드시지 않겠습니까
    팔다리 앙상한건 오래 누워있는 노인환자들 다 그렇습니다
    어머니 의식불명이지만 어떻게든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게하고 싶어서 하루하루 애타하며 시간보내고 있는 상황이라 글 읽으니 마음이 아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996 헤나염색 집에서 할수있나요?? 12 새치 2013/08/13 4,529
284995 갑자기 숨이 콱 막혔다가 지금도 숨이 계속 차요 15 질문 2013/08/13 4,140
284994 고 2 여학생 기숙학원 어떨까요? 2 기숙학원 2013/08/13 1,501
284993 이사들어가는집이 곰팡이 투성이에 완전 더러워요ㅠㅠ 어떻게 해야하.. 3 mom1 2013/08/13 2,080
284992 행신동에 동물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1 강아지 키우.. 2013/08/13 1,084
284991 어느 종교인의 전 재산 2 참맛 2013/08/13 1,159
284990 샤넬 흰색백 어떻게 관리? 3 샤넬 2013/08/13 2,123
284989 그것이 알고싶다 의사사칭 와이프요.. 13 무한걸 2013/08/13 12,757
284988 82님들 가방브랜드 아시는분 ㅜㅜ 2 내가 이럴줄.. 2013/08/13 663
284987 에디 레드메인(테스, 레미제라블) 전 못생겼다고 생각되는데.. 8 어제 테스보.. 2013/08/13 1,992
284986 가지도 맛있고... 6 감사 2013/08/13 1,325
284985 일부 키가 안먹히는데요 특수문자 아시면 알려주세요 5 컴퓨터고장 2013/08/13 691
284984 헤어드라이기 정리 방법 좀 4 정리하고 싶.. 2013/08/13 3,852
284983 초1여아 한쪽눈을 깜박이는데 틱인가요?? 5 해바라기 2013/08/13 2,261
284982 오늘 82 정상인가요? 10 더운데 82.. 2013/08/13 2,076
284981 구글 애드센스 하시는 분 계세요? ... 2013/08/13 553
284980 거제도 여행 도와주세요(펜션등) 6 추억만들기 2013/08/13 1,549
284979 부산에 밤에 도착하데요...혹시 주변에 괜챦은 식당 추천해주세요.. 6 주니맘 2013/08/13 1,174
284978 이용녀할머니 별세뉴스 도넘은 악플…유족 고발키로 (종합) 10 세우실 2013/08/13 1,918
284977 학습만 할수있는 인터넷차단프로그램 추천해주세요. .. 2013/08/13 436
284976 여자혼자바다여행 정보 주세요~^^ 1 사랑스러움 2013/08/13 1,275
284975 또 이사... ... 2013/08/13 909
284974 어제 별똥별 보셨나요? T<T.. 2013/08/13 794
284973 노정렬 “내가 막말이면, 최고의 막말 김기춘 임명은 막짓” 5 샬랄라 2013/08/13 1,672
284972 저축장려켐페인한다고 3 산사랑 2013/08/13 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