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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 햄스터 물목욕시키라고 하는데 괜찮나요?

약어떻게먹이나요? 조회수 : 7,276
작성일 : 2013-08-08 09:54:33

햄스터는 물 목욕 시키면 안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년넘게 한번도 안씻겼고 가끔 모래 목욕시키구요.

 

제가 볼땐 요녀석이 꽤 깔끔한 녀석이라

 

하루종일 털 다듬고 빗고 바쁘더라구요.

 

어제 햄스터 아프다고 글 올리고 동물병원 가라고 하셔서 급히 가봤는데

 

잘 모르시겠다고 하네요.

 

당장 설사를 하니까 항생제를 처방 받아 왔고요.

 

그리고 털에 설사변이 묻어있고 축축하고 냄새난다고

 

물목욕 시키라고 하셔서 햄스터는 귀에 물들어가거나 하면 죽는다고 들었다고 하니

 

금시초문이라고 이해가 안된다고 하시네요.

 

뭐가 맞나요?

 

그리고 항생제 주사기에 넣어서 먹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햄스터를 손으로 꽉 못잡겠더라구요.

 

온몸을 꽉 잡고 발버둥치는 녀석 입에 넣어야 하는데

 

정말 엄두가 안나는데

 

혹시 방법이 없을까요?

 

 

IP : 59.12.xxx.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마나
    '13.8.8 10:03 AM (122.40.xxx.41)

    햄스터에 대해 배울때 처음 나오는게 물목욕시키지 말라였어요.

  • 2. @@
    '13.8.8 10:12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시켜도 되긴 해요, 전 햄스터를 한동안 6~7마리 키워본지라,,
    근데 건강할때 이야기죠, 건강해도 물에 넣었다 빨리 빼내도 똥을 쌉니다,, 놀라서요,
    원래 햄스터같은거 동물병원에서도 잘 모르시는 수의사 대부분이에요, 별로 다루지를 않으니,,
    목욕은 말구요, 물티슈로 몸을 닦아주세요, 항생제 먹이고 싶으시면 먹잇감에 섞어주시구요,
    억지로 먹이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될수 있어요,

  • 3. 샤로나
    '13.8.8 10:21 AM (218.55.xxx.132)

    소동물전문병원 가셨나요?
    햄스터, 토끼, 기니피그같은 인기없는 동물들 제대로 보는 수의사 몇없어요
    예전에 토끼 키우다 동네병원 돌팔이 의사때문에 하늘나라 보내고, 잘본다고 유명한 병원만 다녀요.
    돈되는 개나 공부하지 햄스터같은 동물은 지식이 전무한 의사들이 수두룩합니다.

    햄스터는 워낙 조그마해서 약도 함부로 먹이면 큰일나요.
    더구나 2년이나 산, 지금 아픈 햄스터 목욕시키다간 골로 보낼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때문에요)
    차라리 약 먹이지 마시고 그냥 지금처럼 평안하게 살게 하다가 보내주는게 젤 행복하게 하는 걸수도 있어요

    햄스터는 양재동 아크리스병원이 유명해요
    02-583-7582 일단 전화걸어서 물어보시고 병원가시거나 약먹이실거면 이 병원으로 가보세요

    근데 왠만하면 햄스터는 더구나 2년이상 산 햄스터는 어차피 수명 거의다 했으니까,
    병원이나 약 안먹이고 조용히 살다 보내는게 최선인거 같아요.

  • 4. ...
    '13.8.8 10:28 AM (180.64.xxx.147)

    동물병원 미리 전화해서 햄스터인데 볼 수 있냐고 물어보고 가셨어야 하는데.

  • 5. 원글
    '13.8.8 11:20 AM (59.12.xxx.36)

    감사합니다.
    전화하니 보긴 본다고해서 다녀왔거든요.
    물목욕 안된다고 들었다고하니 이해가 전혀 안된다고,, 계속 이상하다고만 하시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항생제 가루에 물섞어 입 가까이 대니 어제 억지로 먹었던 맛인줄 벌써 알고
    놀라서 피하기만 하더라구요.
    출근길에 바뻐서 억지로 못먹이고 나왔는데
    걱정이네요.
    녀석은 창살에 네다리 붙들고 이빨로 시끄럽게 긁어데고 움직임도 활동적인것 같아서 다행이예요

  • 6. 샤로나
    '13.8.8 12:23 PM (218.55.xxx.132)

    원글님...
    우리토끼죽인 돌팔이 의사, 토끼에 대한 지식 전무하면서 약도 지어주고 주사도 놨어요
    처음엔 모른다고 안해요. 아는척하면서 진찰하길래 이인간이 잘아는줄알았죠
    나중에 우리토끼 죽을때되니까 털어놓더라구요
    사실 토끼에 대해서는 암것도 모르고, 토끼잘보는 독립문병원 의사에게 물어보고 그제서야 공부했다구요
    더구나 햄스터면 몇천원안하니까 죽어도 부담없고하니 일단 돈욕심에 데려와보라고 했을거에요
    거기서 지어준약 함부로 먹이지마세요. 진짜 클나요

  • 7. 초록거북이
    '13.8.8 12:25 PM (59.14.xxx.49)

    평소엔 목욕 안 하는 동물이라도 배설물로 털과 피부가 젖어서 곰팡이병이 생기거나 했을 때는 목욕시키는 경우도 있어요. 우선 오염된 걸 씻어내야 하니까요. 피부소독약은 안 주던가요?
    아크리스병원 소동물 잘 보지만 비싸요. 홈피 들어가 보시면 질문하는 게시판이 있는데 유사한 사례 찾아보시거나 직접 전화로 상담하셔도 돼요.
    약은 작은 주사기 받아 오셨어야 하는데.... 아주 소량의 물에 가루약 타서 주사기로 빨아들여요. 이때 공기 안 들어가게 조심하세요. 햄스터를 수건으로 아기 싸듯이 싸서 배를 앞으로 해서 무릎 위에 45도 각도로 눕혀요. 주사기를 햄스터 입 가장자리로 넣어서 조금씩 밀어서 먹이세요. 이 방법으로 동물이 먹이를 안 먹을 때 유동식을 먹일 수 있어요. 단 유동식일 때는 주사기가 좀 더 커야 돼요. 약 먹이는 바늘 없는 작은 주사기는 동물병원에서 그냥 줘요.
    아이가 식욕이 있는 한은 회복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마세요.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 8. 초록거북이
    '13.8.8 12:36 PM (59.14.xxx.49)

    동물병원에서 피부소독에 포비돈 희석약이나 클로로헥시딘 희석액 사용하는데요, 소독약 사용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결정할 거에요. 항생제로 설사와 피부병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본 것 같아요. 약은 제때 다 먹이셔야 해요. 항생제라 중간에 안 먹이면 내성 생겨서 약도 바꿔야 하고 치료기간도 3배 정도 길어져요.
    동네에 소동물도 정성껏 봐주시는 동물병원 있으면 제일 좋고요. 잘 모르시겠으면 햄스터기르기 카페 가입하셔서 병원 추천 받으시면 좋아요. 지역이 어디신가요?

  • 9. 원글
    '13.8.8 12:37 PM (59.12.xxx.36)

    정말 감사드립니다.
    샤로나님 정말 화나고 속상하고 미안하고... 듣는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말씀해주신 사이트도 들어가서 잘 읽어보고 문의도 해보겠습니다.


    발버둥치는데 꽉 잡으면 어찌 될것 같아서 ,, 아휴..

    소독약은 안주시던데...

    초록거북이님 말씀데로 해볼께요.




    우리 초롱이 많은 분들이 같이 걱정해주셔서 금방 나을것같아요.

  • 10. 원글
    '13.8.8 12:57 PM (59.12.xxx.36)

    분당이예요.

  • 11. 죽전역
    '13.8.8 2:55 PM (122.40.xxx.41)

    바로 연결된 이마트 내 동물병원 가보세요.
    여의사고 소동물도 잘 봐주는 곳이예요

    애기가 얼른 괜찮아지길 바랍니다.
    얼마나 맘아프실지..

  • 12. 원글
    '13.8.8 3:47 PM (59.12.xxx.36)

    감사드립니다

    참 그리고 아이가 설치류라 어두운곳을 좋아해서 햇볓을 피하게 해줬는데

    햇볓 좀 보게 하는게 아이 피부에나 여러가지로 어떨지 궁금합니다.

  • 13. 초록거북이
    '13.8.8 4:25 PM (59.14.xxx.49)

    주사기는 받아 오셨군요.
    피부병이 곰팡이성인지 접촉성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햇볕 보는 것보다 통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바람 잘 통하는 실내에 두세요. 시원하게 해 주시고 바닥 뽀송하게 해 주세요.
    쳇바퀴는 치우시는 게 낫겠어요.
    안 그래도 체력이 떨어졌는데 해 보게 하시면 일사병과 탈진으로 쓰러져요.
    사료와 물을 잘 먹으면 체력과 면역력이 유지되니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사료그릇 물그릇 하루 한번씩 잘 닦아 주세요.
    사람 먹는 것 절대 주지 마시고요.

  • 14. 초록거북이
    '13.8.8 4:31 PM (59.14.xxx.49)

    털이 뭉텅뭉텅 빠졌으면 곰팡이성인데 저희 토끼가 걸렸을 땐 클로로헥시딘 처방받았고
    얼마전 구조한 아기고양이도 곰팡이성으로 털이 빠졌는데 이때는 베타딘(요오드) 처방받았어요.
    아이가 작아서 피부병 오래 가면 식욕도 떨어지고 체력도 저하될 거에요.
    곰팡이성인 경우 귀 다리 꼬리 등 말단 부위에 대칭으로 나타나요.
    제 생각엔 사람음식을 주셔서 탈이 난 후에 설사 때문에 피부병이 2차적으로 생긴 것 같은데요.
    귀여운 햄토리군 얼른 쾌차하기 바랍니다.

  • 15. 초록거북이
    '13.8.8 4:37 PM (59.14.xxx.49)

    참 동물 약 먹이실 때 먹이고 말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셔야 아이도 받아들여요.
    그렇다고 안자마자 확 입에 넣지 마시고 좀 쓰다듬어 주고나서 안정된 후에 주되, 주저하지 마시라는 거에요.
    동물병원에서 들은 얘긴데 아무리 작은 아이들도 아픈 것 낫게 해 주려는 걸 안다고 해요.
    아마 초롱이도 알 거에요.

  • 16. 원글
    '13.8.8 5:15 PM (59.12.xxx.36)

    초록거북이님 감사함에 눈물납니다.
    정성어린 말씀 하나 하나 가슴에 새기며 공부도하고 오늘 약도 말씀처럼 단호한 마음으로 정성껏 먹여서

    건강해졌다는 소식 전하겠습니다.

    초롱이 부추 정말 좋아해서 일부러 한단 사오기도 했었는데 안먹야겠어요.

  • 17. 초록거북이
    '13.8.8 5:55 PM (59.14.xxx.49)

    어제부터 걱정돼서 계속 게시판 들어오게 되네요.
    햄스터 세 마리 키우고 하늘나라로 보내봐서 걱정하시는 맘 너무 잘 알아요.
    저도 동물들 키우면서 처음엔 잘 몰라서 먼저 간 아이들한테는 잘 못 해 준 게 많아요.
    참, 약 먹이실 때 주사기를 입꼬리 쪽에서 넣으시면 훨씬 수월해요.
    초롱이 소식 또 올려 주세요.

  • 18. 초록거북이
    '13.8.8 6:00 PM (59.14.xxx.49)

    엉덩이 쪽이 많이 더러우면 아이를 수건으로 감싸고 엉덩이만 세면대에서 미지근한 물(뜨겁게 하지 마시고)로만 가볍게 씻고 말려 주세요. 말릴 때는 휴지가 흡수력이 좋아서 아주 좋아요. 휴지로 가볍게 톡톡 두드리듯 물기 제거해 주시고, 드라이기 찬바람으로 말려 주세요. 제 생각엔 더러운 부분은 물로 닦아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발바닥도 빨갛게 되지 않았나 살펴 보시고요.
    자꾸 쓰게 되네요.

  • 19. 원글
    '13.8.9 12:37 AM (61.79.xxx.18)

    저도 자꾸 들어오게되네요^^

    앙상하게 마른 초롱이 억지로 잡고 먹이려니 바둥거리고 손으로 주사기 밀고,, 난리가 아니더라구요.

    약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어서...

    내려놓으니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어쩔줄 몰라하는데 정말 마음이 아파서

    이렇게 힘들게하면 더 안좋아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답니다.

    쳇바퀴를 빼봤는데 그사이로 아이가 떨어지거나 탈출할것 같아서 못빼고 쳇바퀴에 휴지를 채워났어요.

    초록거북이님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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