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려운거 같아요
사실 저는 성격이 급한 편이고, 분위기파악을 잘하고, 또 분위치 쳐지고 하는거 못보는 성격이라 그런지 몰라도
눈치껏 행동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무리로 친구들을 만나면 너무 피곤해요.
에너지를 몇배를 쓰는 것 같아서요.
20대에는 성격이 밝고 사람들 좋아하는 성격이라 친구들 만나는거 좋아했는데
30대 중반이 되어갈수록
이제 사람만나는걸 극도로 줄이고 있어요.
정말 만나야만하는 사람들.만 만나요
그것도 사실은 정말..귀찮고 가기싫어요
생각해보니
만남의 즐거움보다
가서 쓸 에너지가 귀찮은거 같아요
전 조용한 성격은 아닌것 같지만 (그렇다고 왈가닥 스럽고 에너지가 넘치진 못해요)
혼자있는거 좋아하고,
혼자 노는거 좋아하는데
친구들 만나면 내가 상대방이 써야 할 에너지까지 쓴다는 기분이 나이들수록 많이 들어요.
뭐랄까..
배려해줘야 하고
필요할거 가져다주고 - 이게 오히려 내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면
피곤하지도 않고 억울할것도 없는데
순전히 민망하고 ㅋ 그냥 엉덩이가 빨리 움직여지는 성격인거 같아요
그래서 전 모임에 나와서 말 잘 안하고, 가만히 있는 친구들...별로 안좋아해요
뭔가 남의 이야기만 듣고, 본인 에너지 하나도 안쓰고 무임승차한 기분이랄까요?
먹는것도 응 뭐 아무거나
만나는곳도 응 뭐 아무곳이나
....
저도 아무곳이나 아무데서나 먹어도 좋아요
근데 정하려고를 안하고
쟤는 이거 먹고싶다
난 별론데
다른한명은 아무말없고..
이런분위기...
오우....ㅠㅠㅠ
차라리 싫다 좋다 말하는 사람은 뭐랄까 색이라도 분명해서
정리라도 빨리되지
뭉뭉한사람 - ㅋ 표현이 이상하지만 그런 느낌이에요
은 존재감도 잊어버려서 ㅋㅋㅋㅋ 막 생각해줘야해요
아웅 ㅠㅠ 귀찮아요 ㅋ
그 사람들의 장점도 너무 잘알고 .
좋아하는데 여러명 같이 만나거나 할때는 정말 쥐약인거 같아요..
전 정말 무반응이 제일 힘들고 제일 에너지 많이 들어가요
학생들 수업할때도 마찬가지...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멍때리거든요..
ㅠㅠ
그냥 모른척 지나가지 못한 제 이상한 성격탓도 있지만
정말 본인들은 그게 남 에너지 잡아먹는다는걸 알기나 할지 ㅠㅠㅠ
그냥 속풀이였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