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MBC, 급기야 똥-된장 구분 못하게 돼

작성일 : 2013-08-07 19:09:34

앞서 MBC는 조수경 미디어오늘 기자를 현주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영등포경찰서로 서울남부지검에 지난 7월 22일 고소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MBC 담당 출입기자인 조 기자는 지난 6월 24일 MBC노동조합이 발간한 민주언론실천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김장겸 보도국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보도국장실을 방문했다. 조 기자가 소속과 이름을 밝히자 김장겸 보도국장은 “어디를 들어오냐”, “경비를 부르겠다”며 여직원을 시켜 조 기자를 끌어냈다. 이어 MBC는 조 기자를 ‘현주소건물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과 검찰에 고소했다.

민언련은 “반박이나 해명을 취재하고자 하는 기자가 불편했다면 취재를 거부할 수는 있다”며 “그러나 취재를 위해 방문한 기자를 무단침입과 업무방해로 형사고발까지 한 것은 언론사가 법을 악용해 스스로 언론자유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언련은 “MBC의 고발은 언론기관이 스스로 언론자유를 부정하고 탄압하는 어리석기 그지없는 망동이자, 취재대상이 ‘사전허가’해 주지 않는 한 MBC는 일절 취재하지 않겠다는 반언론적 ‘언론포기선언’에 다름 아니다”며 “당장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또 “언론인과 국민 앞에 자신의 어리석음과 파렴치함을 고백하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민언련의 ‘MBC의 <미디어 오늘> 조수경 기자 형사고소에 대한 논평’ 전문.

MBC의 반언론적 ‘언론포기선언’, 국민 앞에 사죄하라!

MBC사측이 취재하러 온 기자를 형사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6월 미디어오늘 조수경 기자는 MBC노조 민실위가 발행한 보고서에 대한 김장겸 MBC 보도국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보도국장실을 방문했다. 그런데 조 기자가 국장실을 찾아가 신분을 밝히자 김 국장은 “어디를 들어오냐”며 여직원을 시켜 조 기자를 끌어냈다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조 기자를 ‘현주소건물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과 검찰에 고소까지 했다. 언론사가 취재를 하러 온 기자를 고소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인 것이다.

당시 조 기자가 취재한 MBC 민실위 발행 보고서는 ‘김 보도국장의 취임 한 달’을 평가하는 보고서로 “민감한 사안은 회피하고, 자극적인 사건사고 뉴스가 많아졌다”는 비판이 담긴 내용이었다. 이에 대한 반박이나 해명을 취재하고자 하는 기자가 불편했다면 취재를 거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취재를 위해 방문한 기자를 무단침입과 업무방해로 형사고발까지 한 것은 언론사가 법을 악용해 스스로 언론자유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이 사건 아니더라도, 최근 MBC의 행태를 보면 ‘언론사’라는 말을 갖다 붙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시청자들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원 대선개입’ 관련 프로그램을 불방시키는가 하면, 정부·여당과 국정원의 ‘대변인’ 같은 보도만 양산해 왔다. 또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유능한 언론인들을 현장에서 배제시키는가하면, 노조원들에 대한 보복인사와 감시에 골몰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일말의 수치심도 없이 언론사 스스로 언론자유를 훼손하고 언론인들에게 족쇄가 될 ‘파렴치한 막장 작태’까지 보이고 있는 것이다.

MBC가 ‘정권의 방송’으로 전락해 급기야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분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버렸다. 공공기관인 자사에 대한 타 언론사의 취재를 무단침입과 업무방해로 고발하는 MBC의 끝 모르는 추락에 국민들은 경악하고 있다. 우리 국민은 그동안 MBC에 대해 정권에 대한 예속과 유착을 끊어내고,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와 공정보도를 해줄 것을 일편단심 요구해 왔다. 그러나 MBC는 자사의 불공성에 대한 <미디어오늘>의 취재 자체를 고발하는 인면수심의 반언론적 작태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 현 MBC 경영진들은 도대체 어디까지 MBC를 추락시킬 셈인가?

MBC는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앞으로 MBC 기자들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사전허가 없이 취재대상의 공간에 발을 들일 때 그 취재대상이 기자를 가택침입과 업무방해로 고발한다면 MBC는 뭐라 할 것인가? 조 기자에 대한 MBC의 고발은 언론기관이 스스로 언론자유를 부정하고 탄압하는 어리석기 그지없는 망동이자, 취재대상이 ‘사전허가’해 주지 않는 한 MBC는 일절 취재하지 않겠다는 반언론적 ‘언론포기선언’에 다름 아니다. MBC는 조 기자에 대한 고발을 당장 취하하라. 그리고 언론인과 국민 앞에 자신의 어리석음과 파렴치함을 고백하고 사죄하라.<끝>

2013년 8월 7일
민주언론시민연합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506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8.7 7:59 PM (180.233.xxx.108)

    참으로 개같은 놈들일쎄.... 저런놈들 잘하라고 삼계탕 가져다 먹인 82쿡.... 도로 받아 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827 전기,수도 연체하는 경우 몇개월기다렸다가 단전,단수하나요? 1 단전,단수 2013/08/29 3,757
290826 ... ㅋㅋ 2013/08/29 970
290825 전에 김정은을 바로앞에서 본적이 있는데요... 34 ,,,, 2013/08/29 19,178
290824 웃기는 짬뽕같은 옆집 6 뭐냐 2013/08/29 3,333
290823 여기 댓글 신고 어떻게 하죠? 이거 신고하려고 하는데요. 5 신고자 2013/08/29 1,934
290822 지하철 친절 얘기하니 떠오르는 남편의 빗나간 친절 16 친절한여보씨.. 2013/08/29 4,879
290821 지금 KBS2 채림의 제주 여행, 화면이 참 예쁘네요..^^ 14 늘고마워 2013/08/29 5,553
290820 너무나 미묘한 타이밍 2 ... 2013/08/29 1,672
290819 짝 여자2호 너무 매력적인거 같아요 28 매력적 2013/08/29 5,506
290818 이체해야 하는데 인터넷뱅킹이 안 돼요. 좀 도와 주세요~ 5 virus 2013/08/29 1,223
290817 황금의 제국 어때요? 다시보기 하려구요. 4 다시보기 2013/08/29 2,194
290816 회사에서] 이런 유형 어떻게 대처해야 제 마음이 편할까요? 익명 2013/08/29 943
290815 친구가 겨울에 쌍둥이를 출산한데요 2 출산선물 2013/08/29 1,734
290814 밤마다 화장실에서 악취가 올라오는데 방법 없을까요? 5 ..... 2013/08/29 3,602
290813 잔돈 챙기는 남친-웃겨서 링크 걸어요 25 Dddd 2013/08/29 6,440
290812 무서운거 좋아하는 분들은 지금 kbs 2 보세요 7 이상아 2013/08/29 3,039
290811 초중고 졸업앨범을 싸그리 버렸다는 친구 13 과거의 모습.. 2013/08/28 11,455
290810 집 없으신 분들~ 부동산 대책 어찌 보시나요? 27 이효 2013/08/28 6,910
290809 영화 연령제한 아이들은 입구에서 막나요 7 2013/08/28 1,918
290808 7세여아, 양보하고스트레스받음,친구들끼리싸우는거보기힘듦.너무쉽게.. 9 조언부탁 2013/08/28 1,583
290807 중국 안구 적출된 아이.. 엄마 손목시계 까르띠에 인것 같던데... 22 ... 2013/08/28 20,913
290806 하루죙일~ 4 ... 2013/08/28 1,182
290805 국정원 관련 '천주교 평신도 1만인 시국선언' 에 동참해 주세요.. 천주교인 2013/08/28 1,553
290804 치과보험 들면 보장받기 힘드나요?교묘하다는 말이 있어서요 7 라이나? 2013/08/28 2,686
290803 암워이 쇼핑몰 알려주세요 2 암웨이 2013/08/28 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