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가용 없이 사는 여동생 부부 대견해요

자가용 조회수 : 4,259
작성일 : 2013-08-07 13:10:57

저희집은 똥차지만 두대가 있어요.

저두 경차지만 타고 남편도 따로 있고. 차없으면 못살꺼같은데

게으름에 극치이고 10분만 떨어져도 차로 다니고 온식구가 뚱뚱하고 게으로고

정말 사는게 불량은 집입니다.

아이키우는것도 하나만 키우는데 그것도 힘에 부치내요

 

여동생네는 결혼한지 7년쯤 됬는데 차가없이 살아요.

서울근교도시에서 살고 출퇴근은 지하철로하고

지방친정올땐 기차타고와요.

 

짐이 많을땐 택배로 짐을 미리 보내고 오구요.

평소 2박3일정도는 그냥 와요.

친정왔다가 역까지 태워주면서 보내는데

제부는 큰백팩안에 옷을 지퍼백으로 압축해서 넣고 큰아이안고

여동생은 젖병가방들고 작은아이안고

청바지에 폴로티입고 들어가면서 손을 흔드는데 학생부부같더라구요.

여행이라도 갈땐 몇일만 렌트해서 사용해요

 

둘다 부모도움전혀없이 시작했고 둘이벌어 육천짜리 투룸전세로 시작해서

아직 집은 없지만 서울근교아파트 전세살면서 둘이 교대로 공부하고 대학원다니고

애도 아들딸 딱 떨어지게 낳아서 조용히 키우고 살아요.

 

시댁어른들 매달 용돈 작지만 조금씩 대주고

똑같은금액 떼서 친정꺼라고 구분해서 저축해두고

그돈으로 명절때마다 양말속옷등 작은선물 식구수대로 다 줍니다.

 

친정엄마는 한배에 난 딸이 어떻게 이렇게 성향이 다르냐고

큰딸인 제가 잴 걱정이래요. 전 좀 퍽퍽 쓰고 대충살고 게으르고 ㅋㅋ

여동생네는 볼때마다 바른생활 책처럼 사는것같아 대견하고 흐믓합니다.

 

 

 

IP : 121.151.xxx.2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7 1:16 PM (203.226.xxx.81)

    와 대단하네요
    저희도 차없이 사는데 애가 없어서 그닥불편은 없지만 애있음정말....
    요즘엔 강아지땜에라도 차를 사야하나 고민예요

  • 2. qkqwnj
    '13.8.7 1:17 PM (183.109.xxx.239)

    확실히 차가 생기면 살이 좀 붙어요 가까운거리는 차없이 다니려고 노력하는데 더워서 쉽지않네요.

  • 3.
    '13.8.7 1:19 PM (218.150.xxx.39)

    배우고 반성하고 갑니다.....

  • 4. ..
    '13.8.7 1:25 PM (121.148.xxx.81)

    차1대를 더 살까 말까 계속 고민중인데...

    게시글 보고 맘정리하려고 합니다.

    진짜 존경스러워요.

  • 5. ...
    '13.8.7 1:31 PM (211.36.xxx.207)

    시댁이나 친정이 기차가 다니는지역이라 가능한듯해요 저희언니도 없는형편에 차샀는데 샀을때는 좀 걱정이 됐는데..명절이며 휴가며 아기있으니 완전 유용하더라구여 저희 친정은 기차가 안다녀서ㅜㅜ 저도 아기 낳으면 걱정이라는..

  • 6. 원글
    '13.8.7 1:32 PM (121.151.xxx.247)

    동생부부는 둘 다 첫사랑이란 겁니다.
    너무 없는 집이라서 엄마가반대했는데 대학1학년 cc로 만난케이스라서
    연애를 8년을 해서 헤어질수없다고 ....
    가끔 제부가 불쌍해요 취직해서 돈한번 푸지게 못쓰고
    바로 취업하고 여동생에게 경제권을 맞겼고 결혼할때도 여동생이 먼저 취업해서
    (동갑내기라 제부가 군대다녀오느라 삼년쯤 늦었죠)
    돈이 조금 더 많다고 유세부리면서 했거든요.

    결혼때 반대하던 엄마가 지금은 딸보다 제부를 더 좋아해요.
    저희 남편은 질투하는중이구요

  • 7. 정말
    '13.8.7 1:35 PM (211.192.xxx.155)

    요즘 젊은이들의 귀감이네요

  • 8. 원글
    '13.8.7 1:36 PM (121.151.xxx.247)

    기차다니는 지역이 아니고 친정이 시골이라서요.
    친정아빠가 포터타고 데리러 갑니다.
    포터에 여동생가족 애들까지 네명에 아버지까지 5명 승차정원 위반이죠.

  • 9. 와우
    '13.8.7 1:38 PM (116.123.xxx.148)

    배우고 싶은 동생분이네요
    절약하는거 정말 쉽지 않아요 ㅜㅡ

  • 10. 와~~
    '13.8.7 1:38 PM (220.123.xxx.94)

    정말 요즘 드문 젊은이들이네요. 좋아보여요 생각도 바를것 같고.

  • 11. ..
    '13.8.7 1:47 PM (58.141.xxx.57) - 삭제된댓글

    저희도 초등아이 둘인데 차 없이 일년 살았네요. 서울에선 사실 차없어도 살만해요. 교통이 잘 되있고 놀러갈땐 렌트하고요. 차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고 해서 계속 미뤘거든요. 근데 시댁가려면 버스.전철.고속버스.시외버스.택시 이렇게 타고 가야하는 곳인데 최소 두달에 한번씩은 오기를 바라시고.. 렌트카도 자주하니 부담이고.. 결국 며칠전 차 샀네요. 마트 가고 할땐 편하긴 한데 부수적으로 이거저거 계속 돈이 들어가서 속상하네요..

  • 12. ..
    '13.8.7 6:19 PM (175.114.xxx.42)

    차 없이 사는게 이렇게 대단하다 싶은 건가요?
    저희도 결혼한 지 좀 되었는데 그냥 크게 필요치 않아 안샀어요.
    직장은 걸어다녀도 될만한 거리에 집 마련하고 지하철, 택시 이용에 가끔 렌트해요.
    시댁은 해외라서 1년에 한 번 방문하거나 오시고요 친정은 직장보다 가깝고요.
    가끔 즉흥적으로 국내여행할 때 아쉽다 싶은 정도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
    지금도 없어서 못사는 건 아니지만 일단은 돈 모으고 여행은 계획해서 다니고
    차는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더 많이 생길 때 구입하려고요.
    어차피 둘 다 출퇴근용으로 필요한 상황은 아니어서요.
    양가 부모님 다 차 가지고 다니셨고 형제들도 그러는데 저희만 이러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296 국민건강보험공단좀 망했으면 좋겠다 10 분노 2013/09/24 2,301
300295 대강 ‘단군 이래 최대 비리극’…11개 건설사‧22명 기소 2 비리 방조자.. 2013/09/24 1,108
300294 원칙과 신뢰의 박근혜 ㅇㅇ 2013/09/24 521
300293 깍두기 담근 무가 매운데 숙성시키면 사라지나요 1 깍두기 2013/09/24 1,352
300292 녹물이 나와서 연수기 달려고 하는데요. 2 .. 2013/09/24 1,541
300291 부침개에 2 2013/09/24 1,327
300290 오늘 저녁에 김치전에 막걸리 먹을래요~ 2 케티케티 2013/09/24 1,213
300289 딸때문에 미추어버리겠어요. 106 ,,,,,,.. 2013/09/24 21,206
300288 다이어트 중 음주 10 dd 2013/09/24 1,666
300287 '나의 사랑하는 남편'을 줄여서 쓰는 말 없나요? 18 ... 2013/09/24 3,066
300286 전복은 거의 국산이 많죠? 1 opus 2013/09/24 693
300285 중국 흡혈 빈대가 우리나라에도 .... 2013/09/24 986
300284 제사와 상속 7 이룰란 2013/09/24 2,872
300283 치명적인 장난질 우꼬살자 2013/09/24 676
300282 靑 개입설 드러나니 급해져…수습하려다 의혹 더 키워 2 윤상현 2013/09/24 2,138
300281 서울의 달서 제비가 누군가요? 9 참맛 2013/09/24 1,656
300280 이이제이 님...나오는 시간 ㅋㅋ 2013/09/24 534
300279 두 눈이 실명된 어미고양이와 그 곁을 지키는 새끼 고양이.. 23 그냥.. 2013/09/24 3,167
300278 로버트웰치 양식기 아시는 분? 푸우 2013/09/24 784
300277 엄마 왜 그랬어... 4 엄마.. 2013/09/24 1,892
300276 어제 모카골드 커피글 보신분~~ 4 꽃님이 2013/09/24 2,480
300275 기초노령연금 수정안, 현행보다 엄청나게 후퇴 2 국민연금빼고.. 2013/09/24 1,923
300274 아들 심리상담 해야할까요..... 13 걱정스런맘 2013/09/24 2,854
300273 日 <산케이> '교학사 교과서 소동' 韓 반성기회 2 친일세력자랑.. 2013/09/24 747
300272 김치찌개에 스팸넣는게 젤 좋아요ㅡㅡ 20 사라 2013/09/24 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