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미혼인줄 아시겠지만...
전 기혼이고요. 대기업에 다니는, 아기 한명 있는 워킹맘이에요.
근데 얼마전부터 이전엔 인사도 안하던 다른팀 남직원이 자꾸 친한 척을 하는거에요.. ㅎㅎ
이유를 한번 추론해보니까... 최근에 제 아래로 들어온 이쁜 여직원이 한명 있는데
이 여직원을 공략하기 위해 주변을 공략중인 거였어요. ㅎㅎ
암튼, 회사 커뮤니케이터가 있는데 매일 친한척하면서 저에게 말거는데 너무 짜증나요.
근데 막상 관심있는 제 아래 여직원에게는 채팅으로 한마디도 안한다네요.. ㅎㅎ 밥 먹자고도 안하고.. ㅎㅎ
암튼 최근에 하도 같이 저랑만 밥을 먹자고 해서 일대일로 만나면 좀 곤란할 것 같기도 해서
제 아래 직원들 데리고 밥을 먹었는데
마음에 두고 있는 여직원을 앞에 두고 있으니 잘난척이 어찌나 심하던지... ㅎㅎㅎ
게다가 속물근성도 꽤나 보이더라구요.
암튼 그날 기억나는 어록을 생각해보면,
1. 어찌되었건 쉐보레도 외국산이니 자기 차도 외제차다.-_-
2, 옆팀의 노총각이 결혼을 하는데 결혼할 여자가 6급 공무원이다.. 여자가 진짜 멋있는 일 한다.. (부럽다는 투)
3. 그러고보니 요즘 여자 공무원이나 여자 교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결혼상대가 대기업 직원이다.
이유는 같은 공무원은 찌질해보이고, 변호사나 의사같은 전문직은 예전만 못하거나 망하기 쉽고
그래서 저 공무원이나 여교사들에게 대기업 다니는 남자가 최고 인기 신랑감이다..
(제 남편이 저 2가지 전문직 중 하나인데... 왜 나 있는데서 저런 말을 하나 싶었네요ㅎ)
3. 심지어 그날 저보고는 명품이 몇개가 있냐고 묻더군요. -_-
암튼 거리를 좀 두고 싶은데...
이 남직원이 목적하는 바가 있어서 그런지... 자꾸 안떨어지네요. 틈만 나면 말걸고... 씹어도 도리가 없어요.
주변 여직원들도 다 학을 똈다고... 좀 이쁘장한 직원 있는 팀이면, 막 접근해서 귀찮게 한다고... ㅎㅎ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밑의 여직원도 난감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ㅎㅎ
전혀 자기 취향이 아닌 남자가 저렇게 주변인들에게 민폐 줘가면서 들이대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