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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암으로 유명하단 대형병원에서 어떻게 전이된걸 모를 수 있죠?

,, 조회수 : 10,343
작성일 : 2013-08-07 10:13:59

2009년 12월에 간에 조그만 종양발견 바로 절제수술 하시고

2013년 지금까지 병원에서 계속 관리받으며 피검사도 거의 한달에 한번씩하고

이상있음 바로 시티찍고 종양발견되면 바로 색전술하고,,,

그간 한 4년동안 계속 철저하게 관리받아왔습니다

최근엔 5월에 색전술 하시고 6월에 시술이 잘 되었나 시티 찍어봤는데 이상없이 시술이 잘되었다고,, 
그래서 안심하시고 9월2일 진료예약 하고 내려가셨는데

6월말쯤 부터 가슴과 뼈가너무 아프시다 하셔서

다시 병원으로갔습니다 그냥 혈액검사만 하고 결과보더니
너무나 정상이랍니다, 9월2일 예약되어 있다니 그때 보쟈며,,

자꾸 옆구리뼈와 목뼈가 아프시다니 디스크인가,,생각에 타 병원으로 가서 mri를 찍어봤더니

척추와 뼈 몇곳에 전이가 되었다네요

급한마음에 다시 암 치료를 받았던 아산병원으로 갔더니 담당의사왈 9월2일 진료예약이 되어있는데

왜 미리 여기저기 잡다한 검사를 다녔냐는 기분나쁜투로 타병원 결과를 보려 하지고 않고

펫 검사를 바로하자고,,, 그래서 이번주 월요일에 검사를 했습니다 

검과결과는 다음주 월요일에나 들을수 있는데,, 검사결과를 미리 볼수 있는 방법이있어

일부 판독된것을 보니,,

타 병원 결과와 같이 척추와 곳곳 뼈에 전이가 되었으며,, 종격동엔 진짜 돌덩이 같은 암이 퍼져있더군요,,

여기서 혼란스러운 것이,,

정말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간암을 잘본다고해서 찾아간 교수와 병원,,,

그 교수의 거만함이란,,,참나..

 그래도 암만 깨끗하게 치료해 준다면,, 그간 그 거만함도 참을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단 한번도 병원에서 하라는것 어긴 것이 없으며,, 4년간 한달에 한번씩 돈들여 시티며 혈액검사며

색전술5회 정도 해왔습니다..

그리고 검사결과 좋답니다,, 혈액검사결과 너무 좋고,, 간에 재발한 종양은 깨끗하게 시술했다며,,

암은 전이가 따라다니는거 아닌가요,,?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 큰 병원에서,,, 간으로 유명하다 소문난 그래서 거만한 의사샘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전이 되었단걸 모를수가 있는지요,,

다음주 월요일에 검사결과를 들으러 가야 하는데요,,

분명 또 환자나 보호자말은 들으려 하지도 않고 거만한 자세로 나올거 같은데,,

분명 이건 담당의사의 잘못도 있다고 봅니다.

뭐라 해야할까요,, 담당의한테 뭐라 얘기해야 할까요,,

전 들어가자마자 어떻게 담당의사보다 환자보호자가 그것도 타 병원에서 전이된걸 먼저 알수 있는지에 대해서

따져보려고 하거든요,,   그리고 그 교수한테는 진료를 보고싶지 않거든요,,

아니,, 이제 의미가 없어요,,  이미 종격동 척추 등등 전이가 많이 되었어요,,

시아버지께서는 마지막 진료때 피검사수치가 좋아서 타병원결과는 믿지못한단 교수말에

전이가 아니란 희망을 가지고 계세요,,

근데... 이정도 전이면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그리고 종격동과 그 근처 림프조직들이 전이가 되었는데 척추뼈도요,,

간도 계속 암이 재발할거구요,,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5개월에 한번씩 재발했던거 같아요,,

이정도면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 의미가 있을까요,,,시아버지는 77세의 연세입니다,,

삶를 잘 정리 하시도록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한의원 광고들만 즐비하게 완치 할 수 있다는 ,,,내용뿐,,

IP : 58.120.xxx.21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냐옹
    '13.8.7 11:10 AM (112.187.xxx.158)

    님 의사 이름 뭔가요 저희 가족도 아산에서 항암 중이거든요. 같은 주치의인가 해서요. 혹시 정씨?

  • 2. 냐옹
    '13.8.7 11:13 AM (112.187.xxx.158)

    그리고 저도 그 마음 알아요. 의사에 대한 신뢰가 깨져버리죠. 옮기는 절차 쉽지 않지만 조심스럽게 고민해보시라 권해드려요.그리고 종격동까지는 방사선으로 해결 가능할 겁니다. 다만 문제는 척추가 아닐까 한다는... 뼈전이 생각보다 별거 아닐수 있어요. 희망 가지시고 최대한 노력해요.

  • 3.
    '13.8.7 11:17 AM (218.48.xxx.236)

    아니요
    간암으로 유명하단 이씨 입니다,,

    암 말기환자를 살려내란 것도 아닌
    진짜 초기에가셔서 4년간 고생고생 하시며 4시간거리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검사받으셨는
    데 전이되었단 사실 조차도 타 병원에서 진단받을거면 왜 그 고생을 했을까 생각이 드네요
    정말 병원에선 너무 정상이라며 뭘 더 검사해 드릴까요 해서 디스크인줄알고 검사받은 결과라니,,,,,

  • 4. 냐옹
    '13.8.7 11:21 AM (112.187.xxx.158)

    근데 그거 오진 아닌가요. 어떻게 그걸 못잡아내지요? 혹시 모르니 의사 멘트 다 녹음해두세요. 왜 못알아냈는지 전의 사진에는 어떻게 보였는지 등등 질문해가면서요. 암이 엄청 빨리 퍼진게아니라면 그 의사가 못잡아냈단 소리인데, 전 충분히클레임 걸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단 이 모든 건 환자에는 알리지마시고요. 스트레스 안받게해주세요. 아 제가 다 짜증.

  • 5. 존심
    '13.8.7 11:22 AM (175.210.xxx.133)

    저희 고모부께서 뇌졸중으로 수술받고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했는데...
    돌아 가실때 폐암말기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주기적으로 수시로 검사를 했는데
    말기일때까지 병원에서 전혀 모르더군요...

  • 6. ss
    '13.8.7 11:29 AM (116.127.xxx.177)

    알게 모르게 의료과실 진짜 많아요...저또한,,주위에 봐도 분명 병원과실인데 소송한번 제대로 못하고 병은 병대로 앓고,,,,참..뭔 법이 이모양인지.

  • 7.
    '13.8.7 11:34 AM (218.48.xxx.236)

    뇌졸증 이시면 뇌만 봤다 핑계라도 있지요,,,
    이건 뭐 ,,,진짜 암 절제술 이후부터 4년간 한달에 한번씩 혈액검사에 시티찍어댔습니다
    시티엔 전이 사실을 모를수 있다 치더라도
    펫검사라도 일년에 한번정도 해도 알수있는 사실을,,,
    이제와 어떠한 책임을 묻고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 타 병원 검사자료는 무시하며 인정할수 없다 했던 그 거만했던 지난 진료때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참나 왜 자기를 믿지않고 9월에 예약잡혀있는데 그사이를 못참고 왜 이런 잡다한 검사결과를 내미냐는 말투,,,,
    전 이미 검사결과 판독되어있는걸 조회했고다음주 월요일 혼자 들으러 갈겁니다
    그리고 그 교수한테는 다시는 찾아가지도 진료도 보지 않을겁니다 다만 뭐라 몇마디는 하고 올겁니다

    뭐라 말하고 나와야 속이 시원할까요

  • 8. 아산병원 ㅡ,ㅡ
    '13.8.7 11:35 AM (61.77.xxx.160)

    저희 언니도 올초 비슷하게 겪고 병원 옮겼어요.
    의사에 대한 신뢰도 깨지고...아산병원 다신 안간다고 결론 내렸어요.

  • 9. 태양의빛
    '13.8.7 11:46 AM (221.29.xxx.187)

    항암치료제 새로 나온 것 써보고 결과 좀 보려고 일부러 방치 한 듯 하네요. 대학병원은 임상실험을 많이 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산병원은 장기적출로 유명한 병원이고, 장이이식으로도 유명합니다.

    항암치료 받으시면 수명이 오히려 줄어 듭니다. 여명 5년 남은 것이라도 자연스럽게 생활하시다가 가시도록 권합니다. 만약 아산병원에서 (카르테가 아산에 있으니) 계속 항암 치료 받으시게 되면, 장기기증 서약까지 강요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최소한 안구, 각막 정도에서 시작해서 멀쩡한 장기 그대로 둘 리가 없어요.

    한의학으로 고치는 것은 3기 이후에는 불가능 합니다.

    아버님에게는 이러한 현실을 말해 주시고, 병원비 없다고 거짓말 하시면서 병원 정리하고 나오세요.
    그 후 귀농하셔서 한적하게 식이요법 하시면서 잘 사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10. 냐옹
    '13.8.7 11:47 AM (112.187.xxx.158)

    카르테가 무엇인지요?

  • 11. 태양의빛
    '13.8.7 11:50 AM (221.29.xxx.187)

    지금까지 환자의 진료기록 등을 기록한 것 입니다.

  • 12.
    '13.8.7 11:54 AM (218.48.xxx.236)

    태양의빛님,,,
    시아버지께서는 평생 전라도에서 농사지으셨어요,,,공기 좋은곳에 사세요,,,

    항암치료를 하신게 아니라 간절제술과 색전술만 하셨습니다
    아직 초기단계라 약처방을 받은게 없어요,,,

    그리고 병원비가 없다고 거짓말 이라니요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보내드려야지요ㅜㅠ
    아버지께서 돈이 없으셔서 치료를 못받으시는것도 아닌걸요

  • 13. 태양의빛
    '13.8.7 12:05 PM (221.29.xxx.187)

    제가 주어를 빼어서 문장 자체를 그렇게 해석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네요. 죄송합니다.

    아버님께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병원측에서 왜 항암치료 그만두고 퇴원 하려고 물어보면 달리 할 말이 없으면 그 말을 하라는 말씀 입니다. 아버님께는 항암치료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면서 설득하시면 됩니다. 마침 다행이네요. 공기좋은 곳에서 사시니 말입니다.

  • 14. 항암중
    '13.8.7 12:09 PM (49.1.xxx.123)

    처음에 종양이 암이었나요??
    암으로 등록되면 5년동안 6개월에 한번씩 여러종류의 검사를 중증환자등록으로 저렴하기에 거의 의무로 하는데,,
    팻시티도 찍었으면 확인이 되었을텐데요

  • 15. 태양의빛
    '13.8.7 12:24 PM (221.29.xxx.187)

    님이 말씀하시는 간에 암이 재발한다는 표현이 간부전인 듯 한데 색전술 부작용 입니다. 일부러 색전술 제대로 안해서 결과 추이 지켜본 것은 아닐런지...... 왠지 의심이 가네요.

  • 16.
    '13.8.7 12:30 PM (218.48.xxx.236)

    항암증님,,
    당연 암 환자로 등록이 되어있구요
    6개월에 한번씩도 아닌 1~2개월에 한번씩 검진을 다니셨답니다

    저도 지금 화가나는건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다 했다는겁니다
    근데왜 펫검사는 처음 암 진단때만 했냐는거죠
    그렇게 관리를 받았음에도 전이를 타 병원에서 알게되었다는 것이 화가 난다는거죠

    가족들이 쓸데없는 검사 하지말란 말도 한번도 한적도 없고,,,,정말 최선을 다했다 생각합니다
    오히려 왜 나를 못믿고 쓸데없는 검사를 왜 타병원에서 받고왔냐는 의사의 태도가 화가 날뿐이네요

  • 17.
    '13.8.7 12:34 PM (218.48.xxx.236)

    태양의빛님 조언 감사합니다
    그동안 아버지 고생 많이 하셨어요

    지금 아버지 상태론 항암과 색전술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해야한단 결과인데,,,

    전이사실도 모르는 의료진테 무슨 더이상의 치료를 기대하겠어요

  • 18. 펫시티는
    '13.8.7 12:38 PM (14.52.xxx.59)

    방사능 피폭량이 많아서 잘 안합니다
    암세포는 크기가 천차만별이라 보이면 말기인 경우도 많죠
    아버님 경우엔 본스캔을 주기적로 하는게 어땠을까 싶지만 지난일이고 ㅠ
    일단 치료를 잘 받으세요
    통증감소와 생명연장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힘들것같으면 가까운 병원으로 옮기세요
    암환자 통원하는거 정말 일이에요 ㅠ

  • 19. 태양의빛
    '13.8.7 12:44 PM (221.29.xxx.187)

    당장 이 모든 치료를 그만 두시리라고 믿습니다.

    고령자분에게는 효과는 커녕 단명하실 것 입니다.
    혹시 모르겠는데, 아산에서 간이식 제의 들어오시면 거절하시기를 바랍니다.
    연세도 있으셔서 간이식 수술 하시다가 오히려 잘 못 될실 수도 있습니다.

  • 20. 오드리햅쌀
    '13.8.7 1:20 PM (125.189.xxx.71)

    병원한번 뒤집긴 해얄듯해요
    ㅜㅜ 너무 맘아프네요ㅜㅜ

  • 21. ......
    '13.8.7 1:26 PM (118.131.xxx.27)

    태양의빛님 글보니 무섭네요.
    님 말대로라면. 아산병원에서. 암 전이인거 알고도. 새로운 임상실험 대상 등으로 삼고자
    일부러 뒀다, 방치했단건데..이럴수도있나요?
    암환자의 생명을담보로? 이게 사실이고 공공연하게 이뤄진다면. 대놓고 의료사고 자처해서 병원에서 자행하고있는거나 마찬가진데요.
    이거 증거 밝혀내서 소송걸어야할듯합니다. 사실이라면요.

  • 22. caffreys
    '13.8.7 1:44 PM (203.237.xxx.223)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본인 동의도 없이 임상 실험을 했겠을까마는
    상황이 너무 이상하고 무섭네요.
    변호사라도 만나보심이 어떠신지...

  • 23. 그런데
    '13.8.7 4:56 PM (210.108.xxx.29)

    원글님 상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의학에서 암 3기까지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인가요?
    1기도 치료를 못할거 같은데요.
    침을 찔러서 증식하는 암세포를 막을겁니까?
    부항이나 뜸으로 암세포의 증식을 막을 겁니까?
    한약재를 먹고 암세포를 막을겁니까?

    그리고 병원에서 장기적출 한다는 이야기도 황당무개한 말인거 같습니다.

  • 24. ㅎㅎ
    '13.8.7 6:20 PM (1.246.xxx.28)

    위에 태양의 빛이라는 분은 뭐하시는 분인지 궁금해짐.
    만약에 불법 임상실험이나 장기적출 내용이 사실이라면 저런 내용들은 아산병원 핵심관계자들이나 장기밀매 브로커 아니면
    알수없을거 같은데.
    괴담은 이렇게 만들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 25. 여기에
    '13.8.7 7:23 PM (210.205.xxx.180)

    돌팔이 한마리 있음

  • 26. 소송은
    '13.8.7 8:27 PM (39.7.xxx.206) - 삭제된댓글

    대형병원 상대 소송은 진만 빠지고 패소해요. 하지마시고 그 거만한 의사가 가책 느끼지도 않겠지만 일침 가하시고 다른 가까운 병원 가시는게 어떨지요

  • 27. 3기 이후 암환자도
    '13.8.7 9:07 PM (58.234.xxx.132)

    한방의학으로 고치는 경우도 있어요.넥시아,최원철,소람한의원 검색해 보세요.양방 항암치료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라는 책 읽어 보세요.

  • 28. ...
    '13.8.7 9:33 PM (59.31.xxx.47)

    넥시아 말도 많고 탈도 많던데요.
    소람한의원은 얼마전에 베스트글로도 올라왔었죠.
    82에 광고배너 뜨는 한의원 사기친다고..

  • 29. ...
    '13.8.7 9:48 PM (59.31.xxx.47)

    병원에 가지 말아야할 81가지 이유라는 책... 건강을 해치는 쓰레기 책인듯 하네요.
    기생충학을 연구하는 어떤 분이 비평해놓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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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 가지 말아야할 81가지 이유 - 비판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앵무새처럼 떠드는 지식인들이 많지만 나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안 읽는 편이 낫다. 나쁜 책을 읽는 것은 컴퓨터에 악성코드와 바이러스를 까는 일보다도 위험하다. 두뇌에 입력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자신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그 책이 나쁘지 않다고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참과 거짓은 다수결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특히 건강분야의 베스트셀러들을 보면 책의 수준이 천차만별이다.










    올해 9월에 출간된 허현회의 병원에 가지 말아야할 81가지 이유 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이 건강분야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주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의학의 실체는 제약회사와 의사들 그리고 여기에 동조하는 주류 언론까지 사람들의 돈을 뜯어내기 위해 병을 만들고 효과 없는 약을 처방하는 사기극이라는 무시무시한 음모론을 담고 있다.


    언론도 이를 거들고 나섰다. 중앙일보, 연합뉴스, 머니투데이,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서도 간단한 소개부터 적극적인 동조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프레시안은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에서 “'현명한 의료쇼핑' 정도의 소비자 정보 차원을 넘어, 제약-병원-의사의 '3각 동맹 체제'에 대한 근본적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는 풍부한 자료를 담고 있다.”며 찬양하고 있다.




    이 주장을 믿는다면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문제가 생겨도 병원에 가거나 약을 복용하길 꺼릴 것이다. 병원에 가더라도 의사의 결정적인 충고를 무시하게 될지 모른다. 종교적 광신 때문에 아픈 아이를 치료받지 못하게 하다가 죽게 만들었다는 뉴스 속의 이야기와 같은 상황이 책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다.



    기초의학 연구를 해왔고, 나이에 걸맞지 않게 병원 신세를 많이 진 필자는 현대의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 책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기에 베스트셀러가 된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쓰레기다. 책의 표지만 살펴봐도 이 책이 쓰레기보다 나은 점이라고는 냄비 받침이 필요할 때 임시로 쓸 수 있다는 점뿐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깟 책을 찍어내느라 희생된 나무가 안타까워 눈물이 핑 돌 지경이다.



    그걸로 끝이면 좋겠지만 이 책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의학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 책을 읽고 그대로 믿는다면 방사성 폐기물 이상의 끔찍한 해악을 초래하게 된다. 사이비종교나 무속인의 꾐에 넘어가 자신과 가정을 해치는 사례들처럼 말이다.



    무식함과 거짓말로 버무려진 이 책을 보면서 저자에 대해, 그리고 이런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세태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 표지에서부터 드러나는 오류들







    뒤표지의 ‘의학백과사전’이라는 자부심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는 아래 몇 줄만 읽어보면 금세 드러난다.



    가장 먼저, 임신 중 철분이 부족해지는 현상은 철분을 통해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철분제 복용은 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의학과 과학적 상식에 비춰서는 도무지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저자가 철분과 바이러스의 의미 자체를 모르는 듯하다. 인체가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세균의 증식에 중요한 철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철분을 감춘다는 이야기를 주워듣고 잘 못 쓴 듯하다.



    세균은 스스로 증식을 하는 생물이기에 철분 등의 물질이 필요하지만 바이러스는 아니다.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 안으로 들어가서 세포에게 자기 할 일이 아닌 자신과 같은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도록 명령을 바꿔 증식한다. 숙주세포 밖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단순한 물질에 불과하다. 실험실에서 세균은 영양물질이 담김 배양액으로 증식시킬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그에 꼭 맞는 숙주세포가 있어야만 증식시킬 수 있다.



    생물학을 조금만 공부한 사람들은 이 둘의 차이가 코끼리와 민들레보다 크다는 점을 상식으로 알고 있다.



    이 정도의 기본 상식도 없는 저자가 의학 이야기를 할 능력이 있을까? 아무튼 다음으로 넘어가보자.


    해열, 진통, 소염제 복용은 면역반응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옳은 말이다. 그래서 중이염엔 소염제를 쓰지 말아야 할까? 그건 아니다.



    면역반응이 항상 인체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벌에 쏘여 목숨을 잃는 경우는 벌의 독이 몸을 해쳐서가 아니라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이다. 감염성 질환에 걸렸을 때 고열이 나는 건 면역반응이지만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의사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하지만 환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상식과 통계는 어디에 감췄나



    이 정도 해두고 책을 펼쳐보자.



    저자가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소개하고 있다. 여러 질병으로 약을 장기간 복용하다가 약을 끊고 채식과 과일 위주의 식사를 하며 가공식품을 피했더니 건강상태가 더 나아졌다고 한다. 이 경험을 근거로 즉시 황당한 결론을 내놓는다.



    “내가 앓고 있던 질병은 대부분 약과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합성 화학물질의 부작용이었던 것이다.”



    약을 먹고 증상이 좋아진 사람들도 있고,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 약을 안 먹어도 건강은 좋아졌다 나빠졌다 할 수 있다. 저자는 약으로 건강한 생활을 되찾은 대다수의 경우들을 무시하고 있다. 약을 먹고 좋아진 사람들은 워낙 당연한 일이라 책을 쓰지 않을 뿐이다.



    이어서 저자는 의사들이 오히려 죽음을 앞당긴다며 합성 화학물질이 질병과 죽음의 원인이며 이 중에서 의약품이 가장 해롭다고 말한다.





    기초적인 통계자료만 봐도 이 음모론은 믿기 어려워진다.





    평균수명이 가장 긴 나라들은 의료시스템이 발달된 선진국이지 '합성 화학 물질'이 없는 후진국이 아니다. WHO의 자료를 보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우리나라가 80세이지만 잠비아는 48세에 불과하다. 2009년에 60세인 사람은 우리나라의 경우 24년을 더 살 것으로 기대되지만 잠비아는 15년이다.





    이 음모론이 그럴듯한지 간접적으로 확인해볼만한 방법이 또 있다. 정말 병원과 의약품이 나쁘고 그 음모를 대중들에게 숨기고 있다면 정치인, 의사, 약사, 과학자 등은 병원 치료를 꺼릴 것이다. 전직 대통령들이나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입원을 알렸던 언론 보도까지 사기란 말인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국방력의 핵심인 군인들을 위한 군병원은 현대의학의 음모에 속아 넘어간 걸까, 군인들마저 속이기 위한 것일까?





    이렇게 기본 지식과 최소한의 합리성조차 보이지 않는 책을 비판하는 작업은 고된 일이다. 틀린 부분이 한두 군데면 정정해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엉터리인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새로 책 한 권 분량이 필요하다.



    초음파 검사는 안전성이 불확실한 위험한 검사이다?



    프레시안에서도 인용한 초음파에 관련된 부분을 확인해보자.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연방식품의약청(FDA)은 초음파가 아직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검사법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질 출혈 등 반드시 의료적으로 필요할 때에만 검사할 것을 권고했다.



    저자가 일부러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잘못된 정보에 속아 넘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WHO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Ultrasound is considered a very safe procedure with minimal known adverse effects, and no radiation exposure making it widely used in antenatal care.

    Potential complications are related to cavitation, the formation of a bubble within a biological structure. The risk of cavitation is very low at the ultrasound intensities used for medical diagnosis.
    (
    http://www.who.int/diagnostic_imaging/imaging_modalities/dim_ultrasound/en/)



    WHO에서는 초음파 검사가 아주 안전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캐비테이션(cavitation)이라는 생체 내에서 기포를 발생시키는 작용이 잠재적으로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지 모른다고 추정하지만 의학진단에서 사용되는 초음파의 강도에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암이 없는 사람을 암 환자로 오진해 죽음으로 몬다?



    이 책에서는 ‘암 조기 발견이 불행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충격적인 사실은 조기 검진 등으로 암이 아닌 환자를 암으로 진단해 치명적인 절제 수술과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로 건강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는 상황이 너무도 흔하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저명한 의학 학술지인 JAMA에 2007년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1999년 1월부터 2005년 9월 사이에 폐암, 췌장암 등으로 진단받고 치료 도중 사망한 환자 658명 중 동의에 의해 86명을 부검한 결과 22명(26퍼센트)은 암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많은 환자들이 주류 의사들의 기계에 모든 걸 맡기는 잘못된 진단과 잘못된 치료법으로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해당 논문을 보면 다음과 같이 결론을 요약하고 있다.



    • Missed major diagnoses with potential impact on treatment and survival were noted in 26% of cancer patients admitted to an oncologic ICU(intensive care unit).

    • Opportunistic infections and cardiac complications

    were the most commonly missed major diagnoses.

    • Our findings underscore the need for enhanced surveillance, monitoring, and treatment of infections and cardiopulmonary disorders in critically ill cancer patients.
    (
    http://www.biomedcentral.com/content/pdf/cc5782.pdf)



    이를 그대로 해석하면 아래와 같다.



    • 암 중환자실의 암 환자들에게서 치료와 생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진단을 놓친 경우가 26% 있었다.

    • 중요한 진단을 놓친 사례 중 기회감염과 심장질환이 가장 빈번했다.

    • 우리의 발견은 생명이 위태로운 암 환자들에게 감염과 심폐질환에 대한 검사, 관찰, 치료의 필요성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즉, 이 연구는 위독했던 암 환자가 사망한 시신을 부검한 결과 26%가 암 자체가 아닌 합병증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감시와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백신과 타미플루는 제약회사의 음모?



    필자는 인플루엔자 연구를 해왔기에 81가지 이유 중 19번째 이유인 '독감보다 타미플루가 더 위험하다.' 부분에 특히 관심이 갔다.




    "사실 사스, 조류 인플루엔자, 돼지 인플루엔자 등은 모두 같은 바이러스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만 반응하는 타미플루에 대한 효능이 계속 문제됐지만 이는 철저히 묵살된다."






    조류 인플루엔자와 돼지 인플루엔자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지만 사스는 전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에 속한다. 타미플루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만 반응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사실 B형 인플루엔자에도 효과가 있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타미플루에는 동물의 암세포와 발암물질, 중금속 등이 들어있고, 접종하면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인플루엔자보다 백신이 더 위험하다."고 조사 이유를 밝혔다.



    타미플루의 성분은 oseltamivir라는 물질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NA 단백질에 결합해 기능을 차단해 치료효과를 내는 치료제다. 반면 인플루엔자 백신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이 들어있어 접종하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되어 바이러스 감염 시 이를 물리칠 수 있게 하는 예방 목적으로 사용된다.


    저자는 이렇게 전혀 다른 타미플루와 백신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조차 몰라 계속 두 용어를 뒤섞어 쓰고 있다. 뒤에는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



    "백신을 옹호하는 의사들이 근거로 삼는 과학적 논거는 단지 백신을 접종한 결과 항체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가설이다. 그러나 항체의 생성 여부, 항체의 기능, 항체의 존속 기간 등에 대해서는 과학적 연구가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







    이 또한 거짓이다. 과학자들은 'X-레이 크리스탈로그래피' 라는 기법으로 생성된 항체가 항원에 결합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기도 한다. 아래는 2010년 사이언스지 논문에 실린 인플루엔자 HA항원과 항체가 결합한 모습이다. 필자가 소속된 연구실에서도 유사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비는 제약회사가 아닌 정부에서 지원받고 있다.)










    이 책의 일부분만을 지적했음에도 짧지 않은 분량이 됐다. 나머지 부분들도 엉터리이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를 다 설명하려면 새로 책을 한 권 내야 할 판이라 이 정도에서 줄이기로 하자.



    오류가 많은 책이라도 일말의 진실이 담겨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해로운 거짓들 사이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가려낼 수 없다면 거짓이 가득한 책에서 모르고 있던 새로운 진실을 배울 방법이 있을까?



    바이러스와 악성코드가 컴퓨터를 망가뜨리는 명령을 내리는 경우와 같은 일이 당신의 두뇌에서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무 말이나 머릿속에 진실로 받아들이면 위험하다.



    전문가들의 설명과 상반된 주장을 접하거든 일단 의심하라. 그것이 진실인지 확인할 수 있기 전까지는 받아들이지 말고 최소한 판단을 보류해두어야 한다. 특히 당신의 행동과 선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더욱 세심한 주의와 합리적인 의심이 필요하다. 아무 말이나 무턱대고 믿다가는 사기를 당해 돈도 잃고 건강도 잃을 수 있다.



    http://scientificcritics.com/news/view.html?section=79&category=82&no=278

  • 30. 대형대학 병원에서
    '13.8.7 11:52 PM (58.234.xxx.132)

    벌어지는 일들 자세히 알게 된다면 절대 한방의학이 사기란 말,최원철,소람한의원 어쩌고 하는 말 절대 못합니다.윗님.의사협회에서 로비 하나는 참 질기게 하네요.

  • 31. ....
    '13.8.8 9:22 AM (1.246.xxx.91)

    대학병원 의사들이 제약회사 리베이트 받고, 부도덕하고, 과잉진료하고 이런것들 하고는 상관없이

    한의학 자체가 사기학문이고 쓰레기입니다.

  • 32. 1.246들어라
    '13.8.9 12:45 AM (58.234.xxx.132)

    난 한의사도 아니고 가족중 한의사 없는데 서양의학으로 낫지 않는 병 여럿 고쳤어.너나 실컷 항생제 먹으며 마루타 노릇 해라.근거도 못대는 주제에...

  • 33. 58.234.xxx.132
    '13.8.9 3:02 AM (59.31.xxx.46)

    한의사협회서 나온 알바 한마리 있네.

    근거를 갖다 주었으면 반박을 해야지.

    병원에 가지 말아야할 81가지 이유같은 엉터리 책선전만 하지말고..

    넌 현대의학 혜택받지 말고.. 그냥 중금속 한약이나 많이 먹고 디져라.

  • 34. 정말 바쁜데
    '13.8.10 6:07 PM (58.234.xxx.132)

    시간 없어 휴식하고 싶은데 못 쉬거든.알바 할만큼 시간 좀 많았으면 싶다.ㅋㅋㅋ
    내 모친 서울대 병원에서도 병명 못 찾았는데 그래서 임종만 기다리다가 역대 대통령 주치의 였던 고 이익순 선생님이 지어 준 한약 6개월 드시고 나았어.참고로 이익순 선생은 양방의학 박사학위도 여럿 있던 분인데 한방의학이 더 우수하다고 한의사 하시던 분이야.알바 노릇 이나 해서 연명하는 너같은 무식한 것이 뭘 안다고?
    난 양의사한테 절대 안가.한약만 많이 먹고 침만 많이 맞을 거야.네 축복처럼....

  • 35. 58.234.xxx.132
    '13.8.11 2:02 AM (59.31.xxx.48)

    한방주술사들 역시 거짓말을 하는구나.
    내세울게 기적같은 사례들.ㅎㅎ
    신앙치료하냐?

    현대의학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면 100년이 넘도록 역대 노벨생리의학상의 연구성과들이 축적된 결과물들이지.

    한방주술사들은 뭐해.
    침으로 얍~ 암이여 고쳐져라..
    침으로 얍~ 유방이 커져라.
    침으로 얍~ 병균아 죽어라.
    ㅋㅋㅋㅋㅋㅋ
    마술하니?

    한방주술사들은 사기좀 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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