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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가 밝혀졌다

작성일 : 2013-08-06 19:28:50

국정원 사건, ‘초원복집’의 길 가고 있다

92년 만평 비교해보니..“그런 ‘무대뽀 정신’이 필요했구나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가 밝혀졌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밝혔는데 재밌다.

새누리당이 무얼 믿고 저렇게 하겠는가?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정당 지지율, 그것 하나 믿고 저러는 것이다. 그러니 집권당과 대통령의 행태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민들은 전화 좀 받으시라고 부탁드린다. 짜증난다고 끊지 말고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쌍수 들고 환영하면서 새누리당 지지율을 떨어뜨려 주시기 바란다. 그래야 집권 새누리당이 정신은 못 차려도 최소한 행패를 덜 부릴 것이다.(8월 6일 유시민 작가 블로그  중에서)

그럴듯한 얘기다. 나도 가끔씩 여론 조사 전화 받으면 짜증나서 끊어 버린다. 그런 비율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유시민 전 장관이 당부했던 대로 전화 오면 짜증내지 말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좀 떨어뜨려 달라.

  ▲ 1992년 12월 30일 <경향> 만평 ⓒ 트위터

<한겨레>의 정석구 논설위원장의 칼럼 <‘초원복집’의 기억과 국정원 ‘대선 개입’>을 읽어보겠다.

- 김기춘 전 법무장관: 지금 부산은 잘 돌아갑니까?

-정경식 부산지검장: 검찰총장이 어제 그제 좌담회에 와가지고… 득표에 아주 도움이 됐습니다.

-김 전 장관: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해도 괜찮지 뭐. 우리 검찰에서도 양해할 거야. 아마 경찰청장도 양해….

-박일룡 부산경찰청장: 양해라뇨. 제가 더 떠듭니다.

-김 전 장관: 지역감정이 유치한지 몰라도 고향 발전에는 긍정적… 하여튼 민간에서 지역감정을 좀 불러일으켜야 돼.

-이규삼 안기부 부산지부장: 언론계통에는 제가 제일 강하게 얘기하는데… 그런데 요즘은 그 밑에 기자 애들 때문에….(8월 6일자 <한겨레> 정석구 칼럼 중에서)

바로 이 대화가 김기춘이 초원복국집에서 했던 대화다. 부산지검장, 부산경찰청장, 안기부 부산지부장을 모아다 놓고 ‘지금 부산 잘 돌아갑니까’, ‘지역 감정이 유치한 줄 몰라도 아 고향 발전에는 긍정적이에요’. ‘민간에서는 지역감정을 불러 일으켜야 돼’. ‘노골적으로 해도 괜찮아’. 이런 얘기에 부산검찰청장은 ‘아이고 제가 더 떠듭니다’, 부산지검장은 ‘아주 득표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안기부 부산지부장은 ‘언론계통에는 제가 제일 강하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밑에 기자 XX들 때문에..’

이따위 회의가 바로 초원복국집 사건이다. 그야말로 관권 부정선거를 획책했던 생생한 현장이다.

14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둔 1992년 12월11일 아침, 부산 대연동의 초원복국 지하층 별실에서 있었던 김영삼 민자당 후보 지원모임에서 오간 대화 중 일부다. 이날 모임에는 김 전 장관을 비롯해 김영환 부산시장, 정 지검장, 박 청장, 이 지부장, 김대균 부산기무부대장, 우명수 부산교육감, 박남수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들은 '우리가 남이가'를 외쳤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김 전 장관이 5일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전격 발탁됐다.(8월 6일자 <한겨레> 정석구 칼럼 중에서)

  ▲ 8월 6일자 <경향> 만평 ⓒ 트위터  ▲ 8월 6일자 <한겨레> 만평 ⓒ 트위터

그 초원 복국집에는 부산지검장, 부산검찰청장, 안기부 부산지부장 뿐만 아니라 부산 시장, 부산의 기무부대장이 왔다. 기무부대장이 왜 오냐. 기무부대는 군을 감시하는 부대다. 옛날 보안사령부가 기무사령부로 바뀐 것이다. 그리고 부산 교육감,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따위 인간들이 모여서, 그 인간들을 바로 김기춘이 지휘하면서 ‘지역감정 부추겨라, 불법 선거운동 많이 하라, 괜찮아 다 봐줄 거야’ 그랬더니 부산 경찰청장은 ‘제가 더 떠듭니다’라고 말하는 이따위 관건 부정 불법 선거개입을 외쳤던, ‘우리가 남이가’ 했던 사람이 바로 김기춘이다.

시기도 공교롭다. 현 시국은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이 최대 정치현안으로 떠올라 있는 상황이다. 국정원 대선 개입의 진상 규명과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 국정원 전면 개혁 등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고, 야당도 거리로 나섰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담판을 짓자며 영수회담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사회에선 있을 수 없는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을 온 국민이 규탄하고 있는 국면이다. 그런데 하필 이럴 때 박 대통령은 총체적 관권선거의 주역이었던 김 전 장관을 사실상 권력서열 2위라는 비서실장에 중용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그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혹시 국정원의 대선 개입, 그거 별거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을까.(8월 6일자 <한겨레> 정석구 칼럼 중에서)

그렇다. 별거 아니야, 국정원 여직원 감금이 더 중대한 일이지. 아니, 기무부대장까지, 안기부 부산지부장까지 불러내서 부산 지검장, 부산시장까지 불러내서 부정선거 모의 좀 하면 어때. 그 초원 복국집의 부정불법 관권 선거 개입 모의를 도청한 XX가 더 나쁜 XX지. 이따위 생각을 했을 게 아니냐. 하다하나 변명이 안되니까 ‘도청이 문제’라는 주장을 한 곳이 바로 조선일보이다. 바로 대통령 선거 하루 전이다.

12월18일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이번 도청사건은 목적과 관계없이 부도덕한 것이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관행과 시민생활에 적지 않은 부작용을 파급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원복집 사건을 관권선거와 지역감정 조장이라는 본질은 감춘 채 주거침입에 의한 ‘도청사건’으로 둔갑시켜 버린 것이다. 김영삼 후보도 ‘나는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며 ‘공명선거를 이루겠다는 나의 소박한 꿈에 너무나도 큰 상처를 주었다’고 탄식했다.(8월 6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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