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통영을 다녀왔는데
핸드폰으로 쓰는데 어쩌다 음.체가 나와도 좀 봐주셔용~
전 몇 년전에도 통영갔어요. 그 때도 8월..일단 너무 덥고, 음식은 양이 적은데 비싸고 (상차림이 뭐 푸짐하고 침이 고이는 ~이런 느낌이 없어요)..유명하다는 것들도 저한테는 별로고..
유명하다는 원조 꿀빵도 오미사 꿀빵집에서 아침 9시부터 땡볕에서 1시간 넘게 기다려서..일찍 안가면 빵이 다 팔린다고 해서 그렇게 사먹었는데..기름진 엄청 단 빵맛이라 제 입맛에는 안 맞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충무김밥도 왠 오뎅 천지인지? 유명하다는 굴코스 정식은 가격대비 여러모로 그나마 괜찮고, 멍게 비빔밥은 어딜가나 무난한 맛이지만 정말 양이 작고..(저 소식가..)
중앙 시장 회만큼은 저렴하고 푸짐해서 다음에 통영오면 회만 먹어야지 했어요 (속초를 자주 놀러다녔는데 회 가격이 속초 1/3 수준! 속초도 음청 바가지.ㅠㅠ)
소매물도는 전망이 괜찮더라구요. 욕지도도 유명하다고 해서 배타고 오래 들어갔는데 도착하니 뭘 보라고 하는데인지?? 밥은 유명하다는 짬뽕으로 하려고 역시나 땡볕에서 1시간 기다려서 맛을보니..욕 나오더라구요. 맛도 가격도...
이번에 갈 때는 82를 엄청 검색하고 현지 도착해서도 검색을 지속적으로~~
소셜에 중앙시장에서 가깝다는 하와이 호텔 쿠폰이 있길래, 99,000원에 일요일 1박, 일요일 씨티투어 인당 4만원에 예약했어요.
시댁이 부산이라 겸사겸사 간 것인데, 부산에 주중에 있다 남편이 일요일 아침이 아닌 토요일에 미리 가자고 해서 통영에 토요일에 와서 숙박을 부랴부랴 구했어요.
아침 일찍 씨티투어 타야하니 버스탑승 근처로 (거북선 모형있는 곳 근처) 숙박을 구했어요. 추천하셨던 한산호텔, 거북이 호텔, 리베라??(이름이 가물) 호텔은 토요일 오후 5시 경에는 꽉 차서 일반 모텔을 8만원에 구했습니다. 좁지만 깔끔하고 극성수기에 이것도 어디야~ 낼 숙박은 호텔이니까 더 좋을꺼야~ 기대도 하면서
토요일 저녁은 미주해물뚝배기 먹고싶었는데 도저히 못찾아서 숙박모텔 근처에서 아무 식당에서 해물 뚝배기 먹었습니다 밥 포함 27,000인데 된장섞인 양념 맛으로 무난했습니다.
중앙시장고 들렸어요. 유명하다는 짱초장집에 자리가 없고 유락횟집 갈 예정이라 그냥 패수. 시장 회 가격은 여전히 착하대요~~
사실 그 근처에 인터넷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식도락이란 음식점이 있는데, 작년 겨울에도 시댁오면서 거제도 바람의 언덕과 기억 안나는 유명 관광지 들렸다 통영 식도락에서 굴밥, 해초비빔밥만 먹고 갔는데 나쁘진 않았거든요
이번엔 다른 맛집을 가보고 싶어 일부러 안갔어요.
일요일 아침은 한일김밥에서 충무김밥 샀는데..오뎅이 2/3수준..서울 명동 충무김밥 오징어100%가 그리웠어요 리필도해주잖아요~ 당분간 또 갈까 싶지만 뚱보할매 김밥집에는 지날때마다 늘 사람이 엄청많고 명동 충무처럼 맛있는 참기름 냄새가 나서 다음엔 거기 한번 가보려구요.
씨티투어 사장님은 사람들이 왜 충무김밥에 목숨거는지 모르겠다 하는데.. 그럴만 하죠.밥값 너무 비싸요.
아무리 관광지라도 통영은 관광객 돈 만원을 너무 쉽게 보는지..왠만한 밥은 인당 만원이상이에요.
4,500원짜리 충무김밥은 맛이 있건 없건 하루종일 돌아디니는 여행에는 아침이 필수인데 아침으로 괜찮은 것 같애요
싸티투어는..사장님이 이순신 얘기만 하루 종일하시고..제가 기대를 너무했는지 조금 실망했지만 여객선 티켓, 케이블카 티켓 그리고 운전을 직접 안해도 되니까 4만원이 아깝지 않았어요. 추천한 점심이 좀..역시나 인당 만원인데 물회도 멍게 비빔밥도 좀 실망...양이나 맛이나..
저녁은 동해 숯불장어구이 먹으로 가려고 숙소에서 일부러 쉬었어요 여유로운 시간 맞추려고요.
아빠 어디가 보다 자두가 먹고 싶어 롯데마트 가서 (중앙시장은 왠만한 과일은 한바구니 무조건 만원) 김천왕자두 10개들이 한 팩 5,900원에 사고 장어집을 가니 장어가 다 떨어졌다고!!!!!!!!!!!!!!!!(오후 8시 30분) ㅠㅠ
동해 숯불도 그렇고 음식점들이 해변을 마주보고 주욱 있어요. 알고보니 해저터널 근처 관광지 음식점들이죠
가 너무 고파서 보성녹돈?? 이라는 음식점에 갔어요 크게 갈비탕과 냉면 써있길래 무난한 것을 먹자고..
갈비탕이..전 제 엄지손가락만한 갈비뼈조각은 처음 봤어요.
얇은 종이같은 고기 두 장과 그 작은 뼈가 갈비탕 전부..
왠만하면 먹으라고 하는 남편이 좀 심하다고 다시 달라고 하니냉면위의 고기 두 장 정도 작게 잘라 다시 내왔어요. 헐
냉면도 물론 시판냉면. 저녁에 고기를 안시키고 컴플레인까지 해서 그런지..너무 불친절하고 뭐 탔을 수 있겠단 막장 상상까지 들어 후딱 한 끼 때우고 나와 해저터널 갔는데..제 느낌은 반포에서 한강으로 들어가는 터널과 비슷했어요 ㅠㅠ
그러고 숙소를 갔는데 기계식주차장 자리 없다고 여객 터미널 앞에 알아서 주차하라는 식으로 얘기해서...ㅠ
하와이 호텔은 호텔이 아니라 그냥 모텔인데 그 전날 모텔보다 조금 넓고 수건 더 주고 컵 살균기가 있는차이..방문 생김새, 샴푸등 다른 비품등은 모텔들끼리 똑같은듯..극성수기라 숙소 없고 너무 비쌀까 싶고 소셜에 싸게 나온 것 같아 미리 예약한 건데..결국 더 비싸네요.
제 생각에는 극성수기 주말이라도 5시 전에는 여유가 좀 있으니 좁은 지역에 모텔이 엄청많이 밀접해있으니 돌아다니시다 주차장 넓은 숙소 고르시는 편이 나으실 것같애요 .
하와이 호텔은 중앙시장과 가깝다고 해서 예약했는데 서호시장이랑 가까워요. 5분 거리~
월요일 아침은 분소식당 가야지~ 해서 갔더니..문 닫았어요..ㅠㅠ
원조시락국? 도 유명하대서 조금 더 걸어서 갔어요 가는 길이 다 시락국 집인데 슬쩍보니 손님이 아예없고 반찬이 작은 항아리에 몇가지 담긴 집들이 있더라구요. 원조시락국 집을 가니 다양한 반찬이 바트에 듬뿍담겨 테이블의 끝에서 끝까지 빼곡히 늘어져 있더라구요. 맛은 그렇게 맛나진 않다..라는 말씀처럼 깊은 맛은 아니지만 아침으로 술술 들어가고 새콤한 무김치에 콩나물 무침도 잘 먹고요. 울 엄마 시래기국이 맛있다는 남편도 국 리필해서 먹고 왔어요. 중간에 아가씨 두 명이 와서 반찬 사진 찍으니 엄청 친절하시더라능~ ㅋ
월요일 점심은 유락횟집 예약해서 (주말은 벌써 예약끝났다고..전화연결도 힘들어요..) 중간에 시민예술회관? 과 동피랑 들렸어요
중간에 스타벅스에서 커피사고 예술회관인가 언덕을 올라갔는데 앞이 탁 트이고 바다구경하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의자와 테이블도 있고 개인적으로 통영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왔어요.
동피랑은 입구에서 어떤 직원이 차는 안되고 걸어서 올라가라고 해서..
튼실한 아기 업고, 그 높은 경사의 계단을...덥고 비도 오고..
너무 힘들어서 날개 사진도 안찍고 차로 왔는데..통영 지역번호로 부재중 번호가 몇개 있더라구요.
전화해보니 유락횟집..화 비슷하게 내더라능..오는지 안오는지 확인 전화했는데 왜 안받냐고..근처라 바로 갔더니(예약시간 30분 전에) 또 뭐라뭐라..그렇게 연락이 안되면 어쩌냐고, 난오면 딴 사람 받아야 되는데 왜 연락 안받냐고
예약했는데 혹시 안올까봐 전화하신거에요? 물었더니 원래 전화해야한다고, 그래야 장사를 한다고.
여튼 전 이해가 안가지만 별난 맛집이려니 싶어 더는 안 묻고 둘이라 모듬회 5만원짜리를 시키려니 7만원 짜리만 된다고? 7만원짜리 시켜야 뭐라고 좀 챙겨준다고.안그러면 이런 방도 안 준다고.. 거기는 테이블 자리는 전혀 없고 작고 허름한 방 몇 개만 있는 곳인데? -.-
저에게 도리어 인터넷 보고 온것 아니냐고 하는데..
참, 동해 숯불장어 바로 옆옆 집이에요.
7만원짜리 시키고 먹었는데..전..무엇이 장인의 맛인지..??(네이버에서 장인의 맛이라 극찬즐)
맛깔스러운게 몇 개 있긴했지만 생률 슬라이스, 브로콜리 데친 것도 엄연히 한 접시씩 차지하고..
여튼 회는 맛있겠지, 기대했는데..그런 푸석한 회 막으려고 예약한 것은 아닌뎁..
인건비 줄이려고 예약만 받아서 운영하시는듯..
여튼 그날 저녁도 예약이 꽉 찼다고..네이버에서 유락횟집 다 좋다는데 단 하나 불만의견이 7만원부터의 메뉴만 되고 특별한 맛도 아니고 비싸고 불친절하다고 했는데..저도 그래요
왜 좋은지 모르겠어요. 예약할때도 어느지역에서 왔냐고 묻더니..
전 그렇게 통영여행을 마쳤어요. 제가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끼고 운도 나빴을 수도 있고..내용의 절반이상이 불평같지만 저도 나름 객관적인 사람이고.좋은건 저도 좋다 느꼈겠죠.
충무김밥이나 시락국은 일정 중 드시길 바래요. 82에서 추천하신 숨은 맛집인 한일김밥 근처 쌈밥, 서호시장 근처 생선구이 집도 못찾아서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긴 글 읽어주셔 감솨합니다~
1. ^^;;;;; 욕 보셨슴다
'13.8.6 5:01 PM (125.182.xxx.63)맞아요. 통영가서 먹을거 찾으면 안돼요...ㅋㅎㅎㅎ
시티투어의 이순신이야기...너무 감명깊고 좋게 들었었거든요. 우리가 아는 이순신장군보다 한차원 더 깊이 인간 남자 이순신의 멋진 인생이야기가 더 솔깃 했었어요. 이렇게 역사뒤집기도 되는구나 싶었구요.
통영이라는 지역 자체가 이순신장군에 의해서 개발되었고, 조선이라는 나라가 망할때까지 조선수군의 중심부 역할을 해 왔으니...이순신장군님에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끝낼수밖에 없지요. 푸하하핳...원글님의 소감 너무 재미있어요...하하핳.
사장남의 입담이 없는 케이블카는 정말 밍밍할정도라니깐요.
통영레서,,경상도에서 맛타령 절대로 하심 아니됩니다. 충청도또한 마찬가지에요. 진~~~~짜루 별루에요. 돈이 아까울정도에요.
차라리 여수 향일암 한번 가셔서 거기의 비탈길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셔서 갈치초림정식 한번 드셔보세요. 김치만 3가지가 나와요. 1인당1만 몇천원짜리인데 차라리 이게 더 맛나요. 갈치한마리 몽땅 들어가는 조림에 간장 고추장 게장이 각각 한개씩 나오고 등등...입니다.2. 통영
'13.8.6 5:08 PM (218.158.xxx.240)통영여행 많은 참고 되었어요
감사합니다3. ㅅㅅ
'13.8.6 5:12 PM (58.235.xxx.109)통영의 현실이네요.
저는 통영 갈때 꼭 지인이 소개해준 음식점만갑니다.4. **
'13.8.6 5:12 PM (121.146.xxx.157)지난주 저도 갔다왔어요
더운 여름날 움직이는게 고역이라..한 두군데만
다니자..처음부터 계획해서인지 원글님이 맞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전 드라이브 케이블 미주뚝배기 할매김밥 딱 네가지만
하고 수영장있는 펜션에서 2박을 했는데 숙소가 넘
맘에 들어서 만족했어요. 휴가기간 내내 도로가 어찌나 막히던지ㅠ 미주뚝배기는 1시간30 분 땡볕에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 문제는 케이블때문에 넘 지쳫다는거..할매김밥은 테이크아웃해서 펜션에서 먹었는데본고장 맛이 이런거구나 싶었답니다5. ㅎ
'13.8.6 5:49 PM (119.67.xxx.55)가끔 인터넷에 개인들이 여행이나 맛집 소개한 것을 보면 그분들은 거기서 너무 즐겁고 행복한데 같은 환경에서 전 별로이면.. 제가 영혼에 때가 탔나..싶을 때도 있었는데 ㅋ
백인백색이니 다 같을 수는 없죠
그래도 이성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슴돠~
전 여행에서 먹거리가 굉장히 중요한 부류인데, 또 가게 된다면 통영에서 회는 그냥 중앙시장, 여행 시기는 찬바람 불 때, 숙소는 서호시장 근처나 아예 리베라??호텔??, 아침, 점심은 걍 저렴히 밥 먹으려구요
외부사람에 의한 관광수입이 엄청날텐데,몇 년 후에 가면 또 달라졌기를~6. 아
'13.8.6 5:52 PM (124.49.xxx.162)미안해요
저는 겨울에 갔는데 유락횟집 참 좋았거든요
서울에서 먹던 맛보다 시골스럽고 정겨웠는데
역시 추천은 어렵네요 ㅠㅠ7. 내사랑
'13.8.6 6:06 PM (221.167.xxx.131)전 6월 중순에 결혼한 통영 사람에게 소개 받아갔는데 겉은 멀쩡
한데 화장실 갔다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할수 없이 차타고 커피숍 가서 해결했다는 . . . .
관광도시 통영에서 ..... 시청에선 알고 있는지....8. 어제
'13.8.6 6:32 PM (1.232.xxx.254)통영여행에서 왔어요
일단 팬션에서 추천받아 간 장어집 양식 아니라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아이들도 다 잘먹고
장어내장탕도 완전 추천해요
내장이라 이상할거같았는데 쫄깃쫄깃 낚시로잡은 장어라 맛있다고 주인이 자랑하네요
그런데 이런 메인음식들말고 반찬으로 나오는건 어느집이건 많이 짜요
오미사꿀빵도 맛나게 먹었어요
케이블카타고 정상에 올라가니 너무 시원하고 경치도 좋네요 시댁식구들이랑 다니느라 많이 못봤지만 통영 좋네요
성수기라 그런지 차가 막히네요 ^^9. ᆢ
'13.8.9 1:00 AM (218.48.xxx.236)저랑 같은 느낌의 통영여행 이였네요,,
어쩜 저랑 같은날 통영에 있었을지도,,,
통영에 넘 기대를 했나봐요
음식점들도 어쩜 그렇게 꼬질한지,,,
그리고 바다도 넘 더럽고 하수구 냄새가나서
다시는 통영에 안가겠다 특히 음식은 안먹겠다 생각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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