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운전연수 강사분들 원래 이렇게 가르쳐 주시나요?
방문 운전연수를 신청해서 연수차량 가지고 강사분이 오셨어요.
바로 운전석에 앉으라고 하고 강사분은 보조석에 앉으셔서
기본적인 것들 설명을 좌르륵 해주세요.
일단 의자 앉아서 의자 맞추고 사이드미러랑 백미러 맞추는 거
그리고 미등이랑 깜빡이랑 와이퍼랑 작동 하는 거
기어 단계별 설명 등등이요.
근데 빠르게 한꺼번에 좌르륵 설명하니까
사실 저는 남편한테 일이주간 그냥 빙빙 도는 정도로 배우긴 했어도
그나마 그런것들 숙지하고 그래서 빠르게 설명하고 한번 좌르륵 설명하고
넘어가도 이해는 했는데요.
정말 오래 되어서 연수 받으면서 처음 운전대 잡으시는 분들은
긴장되는 상황에 무지 정신 없겠다 싶었어요.
강사님은 본인이 한번 빠르게 설명하고 다음 단계를 설명하는 거라서
혹시 잘 못 알아듣고 다시 듣고 싶으면 말을 하면 된다고 하셨지만요.
그렇게 한번 좌르륵 설명하고 한번씩 작동하게 하고서는
바로 도로로 나가더라고요.
말씀 드렸듯 그나마 저는 남편이랑 차 몇번 타면서 연습해서 익숙한 상황이라도
도로는 처음 나가는터라 긴장 많이 되었어요.
사실 차선 맞추는 거랑 설명 해주셨지만 이론상으론 이해가 되고 차선 맞추려고
노력은 하는데도 의외로 신경이 쓰여서 차선 신경쓰느라 속도를 못내기도 하고
정신 없더라고요.
강사님은 잘하는 편이라고 하셨지만
그나마 빙빙 돌면서 연습했던 것 때문이라고 생각을 저 스스로만 좀 하고 말았고요.
브레이크랑 엑셀 부드럽게 밟고 흐름을 읽고 그 흐름에 맞춰서 가는 것..
아..요거 너무 어려워요.ㅎㅎ
초보라서 앞 차들이 속도 줄이면 무조건 브레이크 쪽으로 발이 가야 할 것 같고.
엑셀 밟다가 앞 차가 속도 줄이면 엑셀 천천히 띠면서 속도 줄이면서 또 속도내고
그러면 된다고 하셔서 강사님이 말하는대로 한다고 하는데도
아..긴장 되더라고요.
차선 맞추느라고 차선에 신경쓰이지.. 속도도 신경쓰이지
신호는 또 왜그리 많아서 신호 보면서 브레이크 조절도 하라는데 정신없지
앞차의 어느정도에 맞춰서 브레이크 부드럽게 발을 올려주는 느낌 정도로만
브레이크를 이용하라고 하는데
이해는 되는데 몸뚱이가 잘 안따라주지.
저는 힘 뺀다고 뺐는데 강사님은 어깨랑 팔 힘빼라고 하시지.ㅎㅎ
정말 정신없어 죽겠는데 강사님은 옆에서 계속 뭐라고 뭐라고 설명하시고..
아..운전연수 원래 이렇게 정신없는 거에요??
오늘은 그냥 이런 속도감과 브레이크와 엑셀을 흐름에 맞게 잘 맞추는 것 정도 하는거라고
내일은 이것저것 달리면서 봐야 하는 것들 연습할 것들 많을 거라고 ...
자차 연수도 가능하다고 하시는데 (보조 브레이크를 뗐다 설치했다가 가능한가 보더라고요??)
자차가 비어있긴 한데 혹시라도 싶어 그냥 연수차량으로 연수 받고
마지막 하루 두시간 정도나 자차로 연수 받아볼까..싶은데
어떤게 좋을까요?
혹시라도 ..는 보조 브레이크도 있어서 안전하긴 하다지만 그래도 몰라서.
사고 이런게 있을 까봐요.
연수차량이 보험이랑 다 들어있고 그나마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과연 이렇게 정신없게 연수 받는데
확실이 좋아지긴 하는걸까요? 강사님은 본인한테 연수 받고 바로 차 몰고 다니는 분들
많다고 카톡 메시지도 보여주면서 이렇게 운전해야 할 거 아니냐고
알려주는거 바로 바로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누구나 맘은 그렇지요.ㅎㅎ
참 운전연수 받는 거 가지고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는데
요점은 연수 받을때 원래 이렇게 정신없이 이뤄지냐는 거랑
제 계획대로 연수차량으로 연수 받고 나머지 두시간 정도만 자차로 연수 받는 거 어떤가..
비슷한 준중형차로 신청해서 연수 받는건데 연수 차량이 자체가 좀 더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