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글 올리네요.
우리집 중딩 학원가는 시간과 숙제하는 시간 빼고는 거의 핸드폰과 tv를 껴안고 살아요.
차라리 나가서 친구라도 만나라, 해도 어쩌다가 한번 만나고... 가족여행을 가자고 해도 싫다하고.
그럼 하루에 10분씩이라도 사용시간을 줄여보자, 너 눈 나빠져서 안된다, 2시간 사용하고 2시간 쉬고
이런식으로 해보자 해도 뭐든 다 싫다고 하고 얼굴도 안쳐다보고 불량하게 대꾸하고 짜증나니까
그런말 꺼내지 말라네요.
핸드폰 오래 사용하는 것보다 너무 불량한 태도에 화가 나 핸드폰을 뺏어버렸어요.
어쩌라고! 어쩌라고! 만 반복하면서 자기한테 그런말 시키지 말래요...ㅠㅠ
핸드폰을 안하면 자기가 할게 뭐가 있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가족들끼리 수목원에라도 가보자, 맛있는거 먹으라가자, 가족끼리 가는거 싫으면
친구와 놀다와라,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너네 하고싶은거 해라 해도 다 귀찮아 귀찮아 귀찮아
(원래 좀 게으른 편이고 어디 나가는걸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요)
집에 틀어박혀서 핸드폰만 하겠답니다. 휴...정말 속상해요.
제가 핸드폰 뺏은게 그리 잘못인가요.
아무리 그래도 눈뜨자마자 잠들때까지 하는건 너무 심하잖아요.
아침먹는것도 마다하고 일어나서 지금까지 5시간동안 핸드폰만 붙잡고있고
억지로 학원가고 학원 다녀오면 다시 핸드폰....ㅠㅠ
스마트폰 개발한 사람이 원망스러워지는 방학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