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휴가 내기 힘든 직장 다니는 남편, 지금 전화 왔어요.
낼부터 2박 3일 휴가 잡혔다고 텐트 챙겨서 동해안 캠핑 가자고요.
9살 아들이 바다 가자고 노래를 불렀거든요. ㅠㅠ
좋기는 한데 지금 숙박 예약도 못하고 어디로 갈지 걱정이네요.
남편은 텐트도 있고 버너도 있으니까 아무곳이나 가서 캠핑하자는데
전 밥 해먹을 곳, 씻을 곳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하네요.
여기서 남애해수욕장 조용하고 수심 얕다고 추전하셨는데 어떤가요?
2박 정도 텐트 칠 나무 그늘은 있나요?
취사할 수 있는 수도는 있는지, 샤워장은 있는지...
저희가 외국 살다 와서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정보도 어두워요.
인터넷 검색하고 있기는 한데 마음이 급해 여기도 여쭤봅니다.
망상리조트가 아주 잘되어 있는데 여긴 예약해야 갈 수 있나봐요ㅠㅠ
정말 백만년 만의 휴가라서 아이 소원 풀어주고 싶어 떠나기는 하는데...
전 캠핑 경험이 없어 걱정이 되네요.
아니면 2박3일 어떻게 휴가 보내면 좋을지 좋은 정보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남편도 아이도, 저도 요근래 너무 힘든 일이 많아서 즐겁게 갔다 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