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친구가 그런케이슨데,
그 친구 때문에 요새 메신저에 들어가기가 싫어지더라구요.
나쁜 애는 아닌데 맨날 부정적인 얘기만하고,
계산 할 거 다하면서도 상처는 또 잘 받는.. 곱게 큰 아이 스타일이예요.
그래서 전에도 연락을 끊었다가
최근에 다시 연락이 되서 수다 떨다가.. 요샌 좀 나아졌나.. 싶더니 다시 원상태. 휴.
저보다 훨씬 나은 사정이면서도 끊임없이 하소연..
그래서 어느날 제가 그럼 나랑 바꾸고 싶냐? 이랬더니 꿀먹은 벙어리.
차라리 그래그래 하면서 웃음으로 넘기기라도 하던가 완전 민망하더라구요.
거기다 이 친구가 자꾸 어둡게 구니까, 저는 억지로 더 밝게 굴려고 오바하게되고,
오바하는데 힘 써버리면, 다른일에 써야하는 에너지까지 써버린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사람사이에도 인력같은 어떤 종류의 마찰력같은게 존재하는거 같다는 생각을
나이 먹으면서 많이 하게되네요.
어떤 종류의 인간들은 선하고 악하고를 떠나서,
단순히 그런 이유 때문에라도 만나지 않는게 나은 사람도 있는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