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도 힘들다

힘들어 조회수 : 1,081
작성일 : 2013-08-05 11:43:46

마흔 후반남편이 회사가기를 너무 싫어합니다.

여러 사정이 있지만 그냥 이젠 지치고 지겨운가봅니다.

딸아이(고1)가 하나 있는데 공부를 잘하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절대로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막 놀지도 않습니다.

모범생처럼 생겨서 공부를 못하니

학기말 되면 아이가 쳐져서 다닙니다.

학기초 신나고 재밌게 학교 다니다가

대충 셩적을 친구들이 알게 되면

자신감을 상실하기 때문이지요.

학원을 다니나 안다니나 성적이 똑같습니다.

학원다닐땐 매일 지각, 숙제를 하지않았다는 문자 통보가 거의 매일 옵니다.

가기전에 했냐고 물으면 했다하고 또 문자는 옵니다.

그래서 일단 끊고 깊이 생각해본후 그래도 스스로 학원을 다니겠다고 하면

그때 보내주겠다 했는데 감감무소식입니다.

그들은  현재 각자 속한 세계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데

저역시 제가 지금   속한  이 가정에 점점 자신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문제의 원인일까요? 닥히 죽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굳이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단 세식구 밖에 없는데 왜 이렇게 힘든걸까요?

어제 자기전 마지막 티비를 끄면 에이씨! 하고 소리치던 남편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아픕니다. 왜 냐고 물으니 내일 회사가야한다는 생각하니 그렇답니다.

큰 욕심없이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제 생활의 단면이 왜 이리 험한 모양새일까요.......

 

IP : 1.227.xxx.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들어
    '13.8.5 11:58 AM (1.227.xxx.83)

    운동 같이 하자고 그렇게 말해도 꿈쩍 안하니 혼자라도 재미 붙여서 하고 있는데
    그래도 두 사람 생활이 똑같으니 말이지요......
    제가 활력있게 운동하고 그러는게 너만 신났구나하며 자신의 어려움은 몰라준다하는
    눈치입니다.
    날 더러 어쩌라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207 할인쿠폰은 소셜에서 사는게 나을까요? 제주도 입장.. 2013/08/14 355
286206 8월 14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14 320
286205 한살림 미생물이요 4 화초엄니 2013/08/14 1,396
286204 중등아들..못된 말 하는거 같은 말로 되받아칠까요? 6 이걸어째 2013/08/14 1,758
286203 민주당 전순옥 의원, 노인들에게 폭행당했네요 13 뉴스 2013/08/14 1,147
286202 오리팬 비누 써보신 분 계세요? 5 비누 2013/08/14 1,623
286201 친정엄마와 언니 2 a 2013/08/14 1,511
286200 8월 1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3/08/14 367
286199 40대 중반 시동생 같이 살아야 하나요? 28 형수님 2013/08/14 4,870
286198 부천 역곡사는데. 부평에서 택시타는게 나을까요? 목동에서 택시타.. 7 새벽1시 2013/08/14 1,104
286197 헬스장에서 기절초풍한 옷차림 8 저도 2013/08/14 5,088
286196 이번주 인간극장...브라우스 내스타일 2013/08/14 1,358
286195 소소한 살림팁 알고 계신거 27 써주세요 2013/08/14 4,899
286194 연봉 기준점 올려도 소용없어..서민층 세금부담 최고 43% 늘어.. 7 참맛 2013/08/14 1,241
286193 대중교통(기차) 이용 휴가 즐길곳 추천부탁드려요 3 신나요 2013/08/14 904
286192 공공기관서 자원봉사형태로 정년까지 일하는게 뭔가요? 2 .. 2013/08/14 964
286191 무슨 세금 체계가 하루만에 뚝딱 만들어내냐!!! 2 참맛 2013/08/14 624
286190 코팩 성능 좋은거 뭘까요? 10 코팩 2013/08/14 2,852
286189 [속보] 경상도 대구교사가 여제자 성폭행 6 dd 2013/08/14 3,589
286188 탄현과 일산 호수공원근처 오피스텔들 가운데 어디가 더 환경이 좋.. 14 만두 2013/08/14 5,782
286187 8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8/14 612
286186 주위가 전부 우울증환자들이네요 ... 2013/08/14 1,577
286185 카톡친구삭제방법... 2 궁금 2013/08/14 3,304
286184 나타샤 너무 귀엽지 않나요 4 호호 2013/08/14 1,509
286183 더 테러라이브 봤습니다-스포있음 9 .. 2013/08/14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