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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열린 문이 내게 물었어
여긴 왜 왔지?
두 번째로 열린 문이 다시 물었지
무슨 냄새를 맡고 왔어?
다음 세 번째로 열린 문이 또 내게 물었어
언제부터 여기에 살고 있었지?
마른 곰팡이 풀풀대는 마당
비가 퍼부어도 절대 씻겨가지 않는
오히려 투명해져버리는 것들의 발작
곰팡내 잔뜩 물고 핀 고요가 나는 싫었다.
대책 없이 넘쳐드는 빗물, 그 수압 속의 미세한 균열을
내가 말했든가
두텁게 방수막을 처바르고 얼마간은 말짱한 듯 고슬거리지, 그러나
막은 곳을 다시 뚫고 들어오는
균열 속의 또 다른 균열에 대해선
아직 말 안 했지
비가 그칠 때까지
그 세상 속에 있다는 위태로운 내 알리바이를 지워버리려
폭우와 함께 흘러드는 어떤 세상을
푸른 빙산처럼 둥둥 떠다니며
느리게 젖어들다 빙글빙글 부풀어오르는
눈물속에 피는 꽃
- 채선, ≪리멘시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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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5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8월 5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8월 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98329.html
2013년 8월 5일 한국일보
[하루빨리 한국일보가 정상화 되기를 기원합니다.]
난 아직도 그게 대체 뭔 소리인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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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용감한 행동은 스스로 생각하고 그것을 소리 내어 표현하는 일이다.”
- 코코 샤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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