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모두가 싱글이에요. 친한 선후배까지도요.
소개팅을 하면 다들 그래요. "잘 되면 나도~~"
게다가 직장이 살짝 딱딱한 분위기이고 서로 친해질 부서가 아니라 소개팅 해 주고 이런 게 전혀 없어요.
그러니까 제가 나서지 않으면? 소개팅이 이루어지지 않는ㅠ
그렇다고 동호회 활동 같은 것도 안 하고 있어요.
여우짓, 내숭을 못 떨어요.
연애 경험이 별로 없다보니 대화를 편하게 못 끌어가는 것 같아요.
못생긴 건 아니지만 뛰어나게 예쁘지도 않아요.
그치만 정년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성격도 괜찮아요.
특히 이해심이 많아요.
집이 부유하진 않아도 자식들한테 손 벌리지 않으시고 두 분 사이 좋으시구요. 유전질환도 없고(진짜 별 걸 다;;)
집안 화목해요. 저도 시댁에 큰 거 바라는 거 아니니 받을 거 없는 저희 집 상황이 마이너스라고는 생각 안 해요.
요리하는 거 굉장히 좋아하고 나이에 비해 잘 하구요.
정리정돈, 청소 이런 것도 잘 해요.
저를 잘 아는 친구들은 일등 신붓감이라고 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기 싫은 동호회라도 나가야 할까요.
저 진짜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은데..
나이는 딱 서른이에요.
혹시 저 같은 성향의 분 계시다면 어떻게 결혼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요즘은 진짜 결혼한 분들 대단하게 보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