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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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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는 싸이코패스가 아닙니다

아스퍼거 조회수 : 14,898
작성일 : 2013-08-03 14:57:24

제가 아스퍼거인데요 아스퍼거는 싸이코패스가 아닙니다
몇몇 분들이 말씀하시는게 심하고 밑에 리플 다신 분 상태가
예전에 제가 사겼던 사람과 비슷해서 글을 씁니다

감정적인 사람은 아스퍼거랑 사귀면 안되고요
저희도 감정이 있고 공감도 하고 양심도 있습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지만 남의 마음을 느낀다는 것이
평균보다 떨어지거나 지적 추론에 의지하는 것 뿐이죠

즉각적인 감정의 공감 다정함 풍부한 리액션
애정 관계에서 그런 걸 원한다면 헤어지셔야죠 아스퍼거랑은
아스퍼거도 스스로 공부하고 사회화를 강하게 거치면
겉으로는 거의 구분도 안 가고 정상 사회 생활 가능하지만
저희가 가장 힘든 건 감정적인 사람의 자기 하소연입니다
끝없이 위안을 구하는 성격들이 있어요
힘들일이 있으면 해결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위안을 받고 그때그때 버티고 넘어가려는 성격들이요

아무리 사회화가 잘 된 아스퍼거라도 그런 사람은 정말 힘듭니다
그런 성격이라면 헤어지시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근데 아스퍼거가 아닌 친구한테 물어보아도
그런 성격들은 아스퍼거가 아니더라도 다루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감정적 케어가 유독 필요한 부류의 사람들이
본인들도 특이한 성격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고
아스퍼거 탓만 하며 상황을 악화시킬 때
그 절망감은 이루 말로 못합니다

그냥 안 맞는 사람 끼리는 헤어져야겠지요

아스퍼거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요
전 감정이 풍부한 편인 아스퍼거입니다
남들 감정을 쉽게 알아차리기가 힘들 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스퍼거도 감정이 있습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아스퍼거를 감정적으로 학대해 놓고서는
인타넷에서는 피해자인 양 글 쓰는 사람도 많더군요

그런 글과 리플들을 보면 상처만 늘어갑니다
안 맞다고 느끼면 보내주면 될 것을
본인들이 보내주지 않고 옆에 붙잡아두면서 학대하는 사람들
참 이해가 안 갑니다
IP : 175.223.xxx.132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한게
    '13.8.3 3:01 PM (124.5.xxx.140)

    원글님은 언제 스스로 아스퍼거구나 느끼신건가요?
    계기가 있으셨나요? 본인이 느끼기까지 쉽지 않으셨을텐데..

  • 2. 맞아요
    '13.8.3 3:01 PM (14.52.xxx.59)

    안맞고 감당못하면 헤어지면 되지
    전문가도 아니고 검사지 들여다보고 진단내려서
    이 회원많은 커뮤니티에서 뭐하는건지...
    요즘 젊은애들 다 자기 세계에서 공감능력 캐부족이더구만요
    아스퍼거도 학습으로 사회화 잘하고 잘 살아요
    머리는 더 좋구요

  • 3. 원글
    '13.8.3 3:03 PM (175.223.xxx.132)

    어릴 때 부터 남들과 다르다고 직설적인 친구들에게 지적을 많이 받았고 그래서 뭔가 다르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는데 정확히는 알 수 없었죠. 그러다 대학 가서 전공 공부하다가 제가 아스퍼거라는 걸 알게 되었고 저의 부모님 중 한 분도 아스퍼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4.
    '13.8.3 3:03 PM (124.5.xxx.140)

    당연 싸이코패스는 아니죠.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거죠.
    그냥 수긍하고 기대감 버리고 사는 사람들도 많구요.
    죽어도 헤어져 주진 못하겠다는 사람이 문제겠죠.

  • 5. 아.......
    '13.8.3 3:06 PM (93.213.xxx.15)

    먼저 님께 상처가 되었다면 죄송하구요,
    그런데 끝없이 위안을 구하는 성격들이 있다니요..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려 하는게 아니라 위안을 받고 그때그때
    넘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이라니요...
    아스퍼거도 감정이 풍부하죠. 제 답글에도 적었어요. 제 남자친구는 동식물 관련해서 특히 더 그렇구요,
    본인의 감정에 대해서는 예민하기도 합니다. 요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지 못한다는 거구요.
    저는 그럴 때 오히려 제가 감정적으로 학대당한다는 생각이 드는걸요.
    그래도 사랑하기에 이해하고자 아스퍼거 관련된 책도 읽고, 그걸 극복한 스토리로 이루어진 영화들도 일부러 찾아서 보고,
    대화법도 연습해봤어요.
    남자친구는 스스로는 불편감을 못느낀다고 하는데, 인터넷에서까지 억울하네요.

  • 6. 죄송한데
    '13.8.3 3:07 PM (124.5.xxx.140)

    어떤 지적들이었나요? 단순히 아스퍼가라는 얘기는 알지만 생활속에서
    그게 그건가 하는 확신은 없어요. 유전되는군요.
    감성적인 사람은 아무래도 외로움을 쉽게 느끼긴 할겁니다.

  • 7. 원글
    '13.8.3 3:08 PM (175.223.xxx.132)

    단체 생활은 제가 스스로 느끼기에도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편이고 제가 아스퍼거라는 거 까지도 아는 정말 친한 친구도 네다섯명 정도 있습니다. 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이 친구들 신경도 많이 쓰고 걱정도 많이 합니다. 위로를 잘 못 할 뿐..

  • 8. ㅇㅇ
    '13.8.3 3:09 PM (218.238.xxx.159)

    감정적 케어가 유독 필요한 부류의 사람들이
    본인들도 특이한 성격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고
    --> 이건 아스퍼거인사람의 문제지 감정적인 인간의 문제가아니지요...; 뭔가 앞뒤가 안맞음

  • 9. 그리고
    '13.8.3 3:10 PM (93.213.xxx.15)

    일방적 노력으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진작 힘들다고 눈물로 호소했을 때 놓아주었으면 좋으련만..
    저도 감정이 있어서 한번에 독하게 헤어지지 못하고 그 사람도 필요하면 치료 받겠다면서 놓아주지 암ㅎ고 여기까지 왔는데,
    누가 누굴 안놓아주고 학대한다고 속단하시는지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 10. 원글
    '13.8.3 3:12 PM (175.223.xxx.132)

    아스퍼거는 감정을 잘 읽지 못하니 아스퍼거인데 그걸 학대라고 하시면 아스퍼거에게 넌 존재 자체가 나에게 학대라 라고 폭언하며 학대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랫글쓴분의 남자친구 분은 저보다 성격은 좀 더 안 좋은 아스퍼거 같군요. 아스퍼거도 성격 차이가 있으니까요. 전 노력도 해보았지만 역시 감정적 교류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사람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굳이 관계를 유지하시는게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안 갑니다.

  • 11. 원글
    '13.8.3 3:13 PM (175.223.xxx.132)

    죄송하데님..지적은 주로 넌 눈치가 없다 머리 어따쓰냐? 류의 지적이었습니다. 결론은 너가 나쁜 의도로 그러는 거 아니라는 거 아니까 놀아준다 뭐 이런 식이었지만..

  • 12.
    '13.8.3 3:14 PM (183.109.xxx.239)

    그럼 님은 님과같은 성향의사람들과만 만나셨나요? 이 부분이 궁금하네요 심하게 감정교류를원하지 않는 상대라면 친구들대하듯 적당히 맞춰주시는지,,,

  • 13. 원글
    '13.8.3 3:16 PM (175.223.xxx.132)

    긍정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은 아스퍼거랑도 잘 놉니다

  • 14. ..
    '13.8.3 3:16 PM (93.213.xxx.15)

    넌 존재 자체가 나에게 학대라니 너무 나가신 덧 같구요, 감정 소통의 벽이 막혔을 때 제가 느끼는 감정이 그렇다 라는 겁니다.
    사랑 해보셨죠? 사랑이란 감정은 하루아침에 싹둑 잘라낼 수 있는게 아니죠....
    함께한 시간만큼 정도 추억도 쌓였겠죠?
    제가 원글님의 이해를 바랄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 15. 원글
    '13.8.3 3:18 PM (175.223.xxx.132)

    그리고 아랫글쓴님 글은 제가 봐도 이해하기 힘들군요. 너무 말이 추상적이고 압축적이고 감정 위주의 묘사가 많아서 이 사람이 엄청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거 외에는 원인 결과 관계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전 아스퍼거 중에서 언어지능이 고도로 발달한 타입인데 이 정도니 아마 다른 아스퍼거라면 아랫글쓴님을 전혀 이해하지 못 할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 16. ㅎㅎ
    '13.8.3 3:18 PM (93.213.xxx.15)

    긍정적이고 이성적이던제가 무너져 가더군요..
    원글님 제 남자친구는 이렇게 공격적이지는 않습니다.. 헐..

  • 17. 그렇군요
    '13.8.3 3:20 PM (93.213.xxx.15)

    그래서 저는 포기하려 합니다. 제가 해볼 수 있는 만큼의 노력은 다 해본 것 같거든요.
    제 그릇이 이 정도 밖에 안되네요.

  • 18. 원글
    '13.8.3 3:20 PM (175.223.xxx.132)

    전 공격적인 의도로 리플 단 적 없는데요.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 잘 못 이겠죠. 죄송합니다.

  • 19. 원글
    '13.8.3 3:24 PM (175.223.xxx.132)

    근데 전 아랫글쓴 님이 이성적인지는 전혀 잘 모르겠네요. 아스퍼거는 심각한 장애입니다. 근데도 반했다는 건 그만한 장점이 있겠죠. 제 주위 사람들은 제 장점에 촛점을 맞추고 감성적으로 안 통하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끝없이 내 마음을 아느냐...이러면서 저에게 하소연하지 않습니다. 근데 아랫글쓴분은 제가 아스퍼거라고 분명하게 커밍아웃까지 했는데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호소를 하고 계십니다.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라 본인이 정말 이성적인 성향의 성격이 맞는지 성찰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20. 원글
    '13.8.3 3:38 PM (175.223.xxx.132)

    진단은 되지만 굳이 공식 레코딩으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진단해 주신 분도 그렇게 권유했고요. 성인이 진단받는 경우가 거의 없는 건 대부분 어느정도 사회화가 되서 입니다. 진단 할 때는 어릴 때 사회화 이전에 대한 질문들도 포함됩니다.

  • 21. ...........
    '13.8.3 4:07 PM (118.219.xxx.231)

    죄송해요 원글님글과 댓글을 읽을수록 저런사람과는 절대 결혼하면 안되겠다 싶어요 사람이 말이 통해야지 말이 통하려면 공감을 어느정도는 해야하는데 원글님 수준으로는 ..... 원글님도 아스퍼거 아닌사람들에게 상처받았듯이 아스퍼거 아닌사람도 원글님의 행동과 말에 상처 받았을거예요

  • 22. 원글
    '13.8.3 4:16 PM (175.223.xxx.132)

    안 맞으면 서로 피하자고 글 쓴 겁니다
    감정적 장애는 인정해야지 감정적 학대로 자기 입맛대로 완치될 수 있는 게 아니예요

  • 23. 원글
    '13.8.3 4:22 PM (175.223.xxx.132)

    일부 사람들이 구구절절하게 매사 다 아스퍼거 탓을 하며 아스퍼거를 무슨 재앙 취급하는 거 보면 솔직히 화가 납니다. 상대가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입맛대로 반응해주지 않으면 화부터 내다가 스스로 말라죽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반응해야될까요? 내가 병신이라서 미안합니다?

  • 24.
    '13.8.3 4:23 PM (211.219.xxx.152)

    원글님 부모님과 사이는 어떠셨어요
    저도 같은 성향의 아이를 키우는데 어렸을떄는 고집이 굉장히 세더니 아주 많이 유연해졌어요
    요즘은 자기 스스로 예전 같으면 융통성이 없어서 이런 일을 해결 못했을텐데..
    이런 말도 해요
    처음엔 군대나 직장등 장래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아이도 많이 변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직도 친구들간에 아픈 기억때문인지 친구들한테 끼길 좀 겁을 내요
    다가오는 친구들한테도 그리 살갑지 않구요
    그런데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니 오히려 착하고 공평하다는 평도 듣네요
    독특하다는 말과 함께요
    원글님은 부모님이 어떻게 키우셨는지 궁금해요
    어떻게 해주시는게 가장 좋으셨나요

  • 25. 원글
    '13.8.3 4:24 PM (175.223.xxx.132)

    육상선수를 원하는 사람이 다리를 저는 사람을 만나면 안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글이었습니다.

    자폐도 없으시다면서 어찌 남 마음에 상처 주는 말은 그리들 잘 하시는지 신기합니다. 다리 저는 사람에게 사람이 제대로 걸어야 사람이지..넌 왜 뛰지 못하니? 니가 뛰지 못해서 난 갑갑하다 하고 가슴을 치면 다리를 저는 사람은 뭐라고 반응할까요?

  • 26. 원글
    '13.8.3 4:31 PM (175.223.xxx.132)

    음님..
    유연성은 지식이 늘어나면서 자연히 생기는 부분같고요
    가장 싫은 건 저 키워서 힘들다고 감정적으로 하소연 하는 소리하는게 제일 싫었어요.
    좋은 건 지적 욕구를 충분히 존중해주고 제 질문이나 호기심을 잘 들어줬을 때가 좋았고요. 물론 예뻐해 주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바 중요함 건 감정적 표현을 차근차근 부드럽게 가르쳐서 후천적으로 학습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 27. 문제는
    '13.8.3 4:32 PM (122.100.xxx.71)

    이미 아스퍼거인걸 알고서 사랑했다면 원글님 말씀이 맞는데
    이미 사랑해서 정은 들었고 이런 상태에서 아스퍼거를 알았다면 님 말씀처럼 똑 떨어지게 되지 않잖아요.
    아래 글쓴님도 차라리 원글님처럼 a 아니면 b 하고 딱 선택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이러자니 이게 걸리고 저러자니 저게 걸리고..시간이 걸린다 뿐이지 분명 어떤 결정이든 내릴거잖아요.
    그런데 그 결정이 혼돈스러운거 저는 그 글에도 여러번 댓글 달았지만 그 분 마음 너무 이해가던데..

  • 28. 원글
    '13.8.3 4:37 PM (175.223.xxx.132)

    안 맞으면 헤어져야죠. 별 수 있습니까. 저도 처음에는 이별이 너무 힘들었지만 안 맞는 사람은 헤어지는게 낫더군요. 저 뿐만 아니라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고통이니까요.

  • 29. 감사해요
    '13.8.3 4:38 PM (14.63.xxx.90)

    제 아이가 아스퍼거 경계에 있어요.
    평소 저도 모르게 답답하다고 짜증낸 적도 있었는데
    아이가 상처받았을 생각하니 눈물 나네요.
    원글님 글 읽고 많이 배워갑니다.

  • 30. ...
    '13.8.3 4:44 PM (121.157.xxx.75)

    원글님글에 공감합니다

  • 31. 원글
    '13.8.3 4:44 PM (175.223.xxx.132)

    대부분의 아스퍼거들은 감정은 큰 데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도 잘 모르고 남들의 순간적인 감정 그 자체는 잘 느끼지만 (자폐랑 다른 점) 그 감정의 인과관계를 아는게 어려워요. 그게 이해겠죠.

    아스퍼거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은 기초적인 거 부터 출발해서 남이 나라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연습을 의식적으로 시켜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막상 현실에서는 남을 잘 이해한다는 소리까지도 들어요. 왜냐면 남을 관찰하고 의식적으로 추론하고 반응을 통해 어떤 상태인지 추론하는게 너무 습관이 굳게 박혀서. 하지만 연인관계처럼 깊은 관계에 들어가거나 그럴 경우 상대방이 어떤 벽과 조우하게 된다는 점은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게 한계겠죠.

  • 32. 요지와는 상관없지만
    '13.8.3 4:50 PM (114.205.xxx.114)

    아스퍼거를 떠나서 원글님 참 똑똑하신 분 같아요.

  • 33. ...
    '13.8.3 5:04 PM (121.166.xxx.165)

    아스퍼거를 떠나서 원글님 참 똑똑하신 분 같아요. 2

  • 34. 맞아요,
    '13.8.3 5:10 PM (175.125.xxx.192)

    참 똑똑하시고 괜찮으신 분 같아요.

    원글님 덕분에 다른 사람들의 글로 인해 생겼던 편견이랄까 그런 것들이 사라졌네요.

  • 35.
    '13.8.3 5:13 PM (61.43.xxx.77)

    원글님 이렇게 성장하느라 힘드셨겠죠. 장하십니다. 부모님도 힘드셨겠지만..

    아마 제가 원글님 친구분들 비슷한 타입일 거예요.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고 내 감정은 그냥 내가 갖고가는 거지 그걸 꼭 남과 나눈다거나 이해받아야한다고 생각안하는 타입. 친구도 관심사나 지적인 면 유머감각이 통해 사귀는 거지 감정적 토로의 대상으로 필요로하지는 않음. 무심하다고도 사람 편하게 해준다고도 합니다. 뭐 아롱이다롱이 생긴대로 사는 거죠.

  • 36. ..
    '13.8.3 5:21 PM (115.41.xxx.19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에 공감합니다.
    이틀연속 자가진단 아스퍼거 남자친구로 괴로운 얘기를 계속 올리며 조언을 구하는 글을 보며 안되어보이지만 뭔가 불편했는데.. 일반인(?)도 이렇게 감정적인 사람과 이성적이려 노력하는 사람들 여러부류가 있듯이 모든 병엔 경중이 있고 사람은 그들 조차도 백인백색인데 아스퍼거들은 이렇다! 라는 일반화에도 불편했습니다.
    서로 맞는 길을 찾아 노력하는게 정답이네요..

  • 37. ..
    '13.8.3 6:04 PM (203.226.xxx.226)

    제 주위에도 끊임없이 하소연하고 자기 감정을 다 쏟아내야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 성향이지요
    그런데 정상인?인 저도 3시간 정도 들어주고 나면 진이 빠져요
    늘 같은 얘기에 답도 없는 ....한 마디로 징징거린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다행히그 친구는 그 성향에 맞는 남편 만나 잘 살아요
    다만 한번씩 전화 오거나 만나고 나면 기가 다 빨리는듯 해요
    웬만하면 피하죠

    다소 무딘 감정을 가진 저랑 예민한 친구랑은 너무 힘들었어요
    아가씨 때 제가 그 친구랑 잘 지낸거보면 지금처럼 이성적인 사람은 아니였던 거 같은데 ㅎㅎ
    제 남편 아주 이성적인 사람인데 성향 이해하고 존중하고 맞춰 살다보니 더 무딘 감정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아마 님은 똑똑하시니 잘 지내실 것 같아요
    상처받지마세요

  • 38. 음...
    '13.8.3 8:14 PM (78.87.xxx.29)

    제 남편이 아스퍼거 까지는 아니지만 공감 능력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에요.
    말씀하신대로 사회생활도 잘하고, 인간관계도 좋은데 결정적으로 이러이러한 감정면으로 공감을 바랄때 그 상황을 이해를 못하는 구석도 있고요. 미묘한 상황일때는 상대방에게 공감해 감정 반응이 오는게 아니라 추론을 통해서 이렇게 행동한다는 그 말씀이 딱 맞아요.
    평소에는 별 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싸울때 일어나요. 상대에게 왜 내가 화가 났는지 이해시킬수가 없거든요.
    그러니 저는 퍼붓고 남편은 눈을 멀뚱히 뜨고 이 여자가 왜 이래 내지, 내 생각에 당신은 참 예민한것 같아. 이렇게 끝나버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는 공감 능력이 좋은 편이라 남 이야기는 잘 들어주고 공감도 잘 해주는데,
    동시에 상당히 개인적이라 다른 사람에게 제 감정 쏟아붙고 제 상황에 공감을 바라지는 않거든요. 잘 기대지도 않고요.
    그래서 남편에 대해 아마 다른 사람들보다 받는 데미지가 적긴 하겠지만 뭐랄까 남편하고 논리적인 이야기는 즐겁게 해도 감정에 대해서는 대화가 한정되 버려요.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그래도 영원한 남인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제가 남편을 대하는 것도 좀 기계적이 되는것 같아요.
    이럴땐 이런 말을 해주면 좋아하겠지. 여기선 이런 반응 보여주는게 맞겠지 이런 식으로요.
    공감능력은 없어도 눈치가 없는건 아니기에, 남편이 예전 같지 않고 뭔가 다르다고 해요.
    남편 아닌 다른 사람한테도 감정이 느껴지고 이해는 가지만, 굳이 공감을 노력하기가 귀찮아서 그냥 이게 맞겠지 하는 대응을 해버리기도 하고요.
    쓰다보니 왠지 좀 서글퍼 지네요. ㅋ

  • 39. ...
    '13.8.3 8:22 PM (113.216.xxx.198)

    원글님이 쓴 글과 댓글을 보니 영화 스타트렉에서 스팍이 떠오르네요. 논리적,이성적이고 감정을 느끼지만 표현이나 이해가 서투른. 그리고 고지식해서 눈치없어 보이는 점도요.
    영화에선 그것이 스팍의 종족 특성이기 때문에 다들 인정하고 넘어지만, 가까운 동료나 연인은 섭섭함을 토로하고요.

  • 40. ...
    '13.8.3 8:24 PM (218.234.xxx.37)

    감정적인 사람인데 원글님 말씀에 동감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 감정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면 정말 슬플 것이고, 고쳐지면 좋겠지만 못 고친다고 하면 내가 감수하면서 살던지 헤어지던지 둘 중 하나죠.

  • 41. 제발
    '13.8.3 8:50 PM (14.52.xxx.59)

    자가진단 좀 하지 마세요
    왠만한 여자가 봤을때 상당수 남자는 아스퍼거로 보여요
    근데 그럴까요???
    리얼리???

  • 42. **
    '13.8.3 9:29 PM (122.34.xxx.131)

    원글님 글 잘 올리셨어요. 그 분은 공감능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원글보다는 원글님 이 훨씬 멋진 사람인 듯하네요.

  • 43. .....
    '13.8.3 10:39 PM (97.65.xxx.94)

    제가 봤을땐 이분글 좀 위험한 글인데요

    윗분말처럼 한국인 대부분은 아스퍼거증후군인건가요??

    제가 본 아스퍼거환자 대부분은 그야말로 장애였어요

    그리고 아스퍼거환자가 정신분열이나 우울증으로 전이될수 있는 부분이 쉬운걸로 알아요

    그래서 끊임없이 관리가 되야하는걸로 아는데,,,

  • 44. ..
    '13.8.3 11:38 PM (115.41.xxx.191) - 삭제된댓글

    윗님 글이 더 위험해요.
    윗님이 본 아스퍼거는 심한 정도였겠네요,. 장애라고 표현을 하시니..
    제가 아는 아스퍼거들은 쟤가 아스퍼거야? 할 정도로 경미한 사람부터 자폐 비슷한 사람까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 45. 점 네개님
    '13.8.4 2:23 AM (162.211.xxx.19)

    아스퍼거는 '신드롬'입니다. '디스오더'가 아니에요. 장애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병에는 경중이 있지요., 님이 보신 사례는 심각도가 좀 더 높은 사례였을거구요.
    제 조카도 아스퍼거가 의심이 아주 많이 됩니다.
    가벼운 정도가 아닌...
    공감능력이 아주 심히 떨어지거든요. 대화도 벽을 보고 하는 것 같고..
    님이 경험하신 일부의 사례로 전체를 판단하지 마세요.
    두번 상처주는 발언이에요.

  • 46. 아스퍼거를 떠나
    '13.8.4 5:48 PM (124.5.xxx.140)

    아스퍼거 자식이든 아니든 키우는 모든 부모님들은 기초적인 거 부터 출발해서
    남이 나라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연습을 의식적으로 시켜야 될 것 같아요.222222222222

    명언이네요! 누구에게나 다 해당되는 이야기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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