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새 아파트 살다 다시 30년 된 헌 아파트로 들어오니 맘이 다 푸근하네요..
새 아파트 좋아할 것 아니에요.. 쓰레기 분리수거도 복잡, 편지함 비번 돌려야하고(손 넣으면 편지 뺄 수 있답니다 ㅎ) 뭐하나 고치려면 엄청 시간 걸리고(관리비 절감한다고 사람 덜 써서, 웬만한 건 우리 돈으로 해야해요...)
살 때는 몰랐는데 이사오고 나니 불필요한 시스템 속에서 갇혀 살았던 느낌이에요.
다시 돌아온 내 집은 저층이라 나무도 보이고 매미소리 들리고 관리실 아저씨들도 그대로고 ..
살 때는 몰랐는데 나이들수록 사람이 자연과 가까워져야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한 게 아이들 결혼시키면 작은 텃밭있는 전원주택에 살고 싶네요(평생 처음으로...)
대중 교통이 닿는 곳으로 추천해주세요~ 행복한 상상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