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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주 가끔씩 음식할때 그분이 오실때가 있어요.

....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3-08-03 01:45:06

몸도 피곤해서 레시피 찾기도 귀찮고 빨리 쉬고 싶고

그래서 재료도 대충 집어넣고 양념도 대충 숟가락으로 퍼넣고

간도 안보고..

그렇게 한 불고기가~~~

뜨아~~~

맛있다고~~~

시중에 파는 양념 사다 부은거 아닌거 잘 아시는(옆에서 보셨거덩요) 시어머니 이하 집 식구들~

난리 난리~~

그러나 ....그 이후 그렇게 맛있는 불고기는 우리집에 없지요...ㅠㅠ

 

며칠전...

물김치가 먹고 싶어 열무한단 얼갈이한단 무 한개 사다

대충 씻고 대충 절이고 고추도 대충갈아 넣고

매실 두숟가락에..

생수 대충 붓고 찹쌀가루도 없어 감자전분으로 대충 풀 쒀서...

담근 물김치가~~

뜨아~~

외할머니가 몰래 오셔서 담가주고 간거 아니냐~

정말 엄마가 담근거 맞나~

담근 과정을 옆에서 주욱 지켜본 남편이 증인이 되어서..

시어머니께 한통 갖다 드렸더니~~~

맛있다고~~~

 

너무 열심히 먹어대는 식구들 때매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또 담가 달라는데....

과연 ...같은 맛이 나올것인가~~~

나도 몰라~~ㅠ

나도 지금 담근 이 물김치맛을 앞으로 두고 두고 그리워하게 될지도....

어흑~~~

그 분이 매일 우립집 주방으로 오심 참 좋을텐데.....ㅠ 

 

 

 

IP : 112.155.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샹
    '13.8.4 4:43 AM (50.1.xxx.241)

    으앙ㅋㅋㅋ 너무 웃겨요 ㅠㅠㅠㅠㅠ 그리구 넘 맞는 말이예요. 저도 열심히 하면 정말...그저그런 요리가 되는데 대충 할 때 대박이 나요ㅠ.ㅠ 그 분 자주 오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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