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이 좁은거 겠죠

어머니의 마음 조회수 : 2,293
작성일 : 2013-08-03 00:35:59

저희 시어머니 대체적으로 좋은분이세요

 

결혼 초부터 형님이나 시아주버니가 5만원 줬다 부터 시작해서

올때 뭘 가져왔다

뭐뭐 사줬다 항상 상세하게 말씀하셨어요

저한테 속이고 싶지 않으시다구요

 

그때 저희는 형편이 안 좋아서

그렇게 턱턱 선물이나 용돈은 못 드리고

겨우 명절이나 생신때 십만원 드리는 정도 였구요

 

지금 남편이 잘 풀렸어요

그러데 예전엔 저한테 속이고 싶지 않으시다고

누구한테 팬티 한장 받으것까지 다 말씀하셨는데

얼마전에 남편한테 천만원 빌려달라고 하셨더라구요

남편이 빌려줬다하길래

제가 그냥 드리라고 했어요

부모자식간에 그정도는 드려도 된다고 했구요

어머니가 거기에 대해서 일절 말이 없으시고

저도 암말도 안했어요

그후에도 여전히 누가 불고기를 재왔네

이십만원 줬네 말씀하시구요

그사이 사이 남편이 용돈 드렸구요

남편이 용돈 드린 얘기는 없어요

 

저는 공식적인 날이나 김장때 제사때 봉투 드리구요

소소한 물건 사드렸구요

고맙다 한마디 하세요

 

1주일 전에 남편한테 에어컨 필요하다고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저한테 사주고 싶다고 해서

제가 설치 빨리 되는곳으로 돈 좀 더 들여도

빨리 사드리라고 했구요

어머니 여전히 거기에 아무말 없으세요

 

남편이 돈드리고 뭐 사드린거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라요

제가 한거에 대해서는 형님이 꼭 얘기하시는데

남편이 한거에 대해서는 아무말 없으시더라구요

 

제 기분이 좀 이상한건

제가 속이 좁은거겠죠  ㅡㅡ;;;

IP : 222.105.xxx.1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좁아요.
    '13.8.3 12:38 AM (121.140.xxx.57)

    님 이해해요. 근데, 설마 다른 동서에게도 얘기하겠죠. 동생네가 이런거저런거 해줬다고.

  • 2. ,,,
    '13.8.3 12:38 AM (119.71.xxx.179)

    몰래 해줬다고 생각하시나

  • 3. 쇼핑좋아
    '13.8.3 12:38 AM (218.209.xxx.132)

    원글님 속 좁은거 아닙니다.
    시어머니가 이상한거에요.

  • 4. ...
    '13.8.3 12:46 AM (112.155.xxx.92)

    시어머니가 그런 말 옮기는 거 자체가 좀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나요. 그리고 님 섭섭한 거야 그럴 수 있는데 님네가 만약에 그나마 손윗사람이라면 몰라도 형보다 동생네가 더 잘나가면 좀 그게 그래요. 당사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3자가 보기에도 윗사람들이 더 잘사는게 그마나 잡음이 좀 덜하더라구요.

  • 5. 원글
    '13.8.3 12:53 AM (222.105.xxx.159)

    손발이 오그라들지는 몰라도
    한번쯤은 애비가 에어컨 사줘서 시원하게 잘 쓴다 한마디 듣고 싶어요

    역시 전 속이 밴댕이예요

  • 6. ...
    '13.8.3 11:21 AM (112.155.xxx.72)

    이제부터는 남편이 드리게 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직접 해 드리세요.
    남편한테 천만원을 꿔달라고 하셨다면
    원글님이 연락하셔서 아비한테 그러셨다면서요
    돈 계좌이체 시킬께요 그런 식으로.
    원글님이 싫어해서 남편이 몰래 어머니 돈드리고 있는걸로 생각하시고 계실 수도 있잖아요.

  • 7. ,,,
    '13.8.3 12:32 PM (222.109.xxx.80)

    옆구리 찔러 절 받는 식으로 어머니가 누가 뭐 해 줬다.
    하면 그래요 저희 **애비가 에어콘 해드린것 시원하세요.
    제가 어디 제품이 더 좋고 빨리 설치 되는걸로 돈 더 드리고 설치 하라고 했어요.
    그렇게 말하세요.
    그리고 윗님처럼 남편에게 얘기해서 모든 돈은 원글님 손 통해서
    나가게 하세요.

  • 8. ...
    '13.8.4 2:10 PM (59.15.xxx.184)

    어머니의 자존심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142 맛없는 찰기없는 가래떡 어떻게 해먹을까요 5 .. 2013/08/03 1,596
282141 82쿡운영진과 게시판관리자가 다른건가요? 42 잔잔한4월에.. 2013/08/03 2,572
282140 설국열차 아쉬운점 1 영화감상 2013/08/03 1,546
282139 대학입결 높고낮음으로 전망평가하면 안되죠 흔히하는실수인데 7 외산흉 2013/08/03 2,374
282138 제주도가 중국경제권으로 4 ... 2013/08/03 1,828
282137 우산을 고장내고, 잃어버려요 4 애들이 2013/08/03 837
282136 미국에서 직구로 쇼핑할때 얼마까지 무관세인가요? 12 담이 2013/08/03 2,738
282135 일품요리 즐겨하시는 분 계세요? 1 일품요리 2013/08/03 1,410
282134 촛불집회 못 나가고 방송으로 보는데.. 3 @@ 2013/08/03 1,356
282133 베이킹이 취미신분들, 다른분한테 베이킹 취미로 권하고싶으신가요?.. 10 PAN 2013/08/03 4,526
282132 이동식에어콘 잘쓰시는분 계세요? 5 ㅋㅋ 2013/08/03 1,479
282131 출산전 징후일까요? 4 광화문 2013/08/03 2,998
282130 촛불집회 얘기했다가 상처 받았다우 7 그래 나 별.. 2013/08/03 1,614
282129 아이 어떻게 혼내냐할까요?너무 놀래ㅠ 5 good 2013/08/03 1,774
282128 친정 어머니 상 당하셨던 분들 7 장마비 2013/08/03 2,629
282127 한끼에 반찬은 몇개놓고 드시나요? 26 궁금한 여자.. 2013/08/03 6,384
282126 모처럼 맘에 드는 샌들을 샀는데... 6 불편해서 2013/08/03 2,650
282125 배고프면 살빠지나요 2 꼬르륵 2013/08/03 2,960
282124 옷 에서 정말작은 벌레들이 살아요 ㅠ 7 깜둥이 2013/08/03 4,867
282123 ㅠㅎ가때 다들 놀러가시나요 9 휴가 2013/08/03 1,175
282122 민주당 김상희의원 미친거 아닌가요? 3 ... 2013/08/03 2,693
282121 날이 더워서 그런지 사회성이 떨어지는(?) 댓글이 좀 있네요. .... 2013/08/03 774
282120 악의적인 댓글을 다시는 분들은 14 11 2013/08/03 1,260
282119 땀구멍이 열리는거 좋은건가요? 2 T.T 2013/08/03 4,606
282118 이것도 봉사점수에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4 답답 2013/08/03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