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에서 좀더 초연해질수 없을까요?

.. 조회수 : 3,288
작성일 : 2013-08-02 23:05:46


바로 제가 그런데요...
초중학교때 친구도 많은편이 아니었고
아빠는 어릴때부터 안계셨고 엄마는 새벽 일찍부터 밤까지 일하시고 부모님이랑 같이 지내는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인간관계에 있어서... 쉽게 말해서 쿨하지 못하다고 해야될까. 그러네요
지금 나이는 20대구요
남자친구가 아니라, 동성 친구들에게도 비슷한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부터 제 성격이 이런 걸 알고... 고쳐야지 고쳐야지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제가 제일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 몇명이랑 바닷가가서 놀고 온다고 하면 왜 난 안 부르지? 이런 생각도 들구요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라서 거의 하루종일 같이 대화하던 친구였는데.... 요즘 연락이 거의 뜸해지고
하루나 이틀에 세네마디 주고받는게 전부니까 너무 허전해지구요
남자친구한테도 뭔가 의심하거나 추궁하고 그런 성격은 없는데 그냥 다른 여자친구들이랑 놀거나 밥먹는다고 하면
저혼자 막 속상하고 그래요
저는 애정결핍이 좀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문제있는 성격이란걸 아는데 안 고쳐져요
그런식으로 사람 때문에 힘들면 다른 일은 손에도 안잡히고 무기력한 상태가 돼요. 그날 하려했던것도 못하고
유머사이트에 들어가서 글 보고 웃으며 아무 생각 없어하거나 영화나 예능프로를 통해서 그 순간 아무생각도 안한다거나.....
왜 이런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작은 행동을 할 때도 다른 사람이 저를 어떻게 볼지가 먼저 걱정이 돼요
천식이 너무 심해서 달리기를 못하고, 조금 빨리 걷기만 해도 숨이 차는데 중3때 친구들이 너는 달리기 아예 못하는거지?
걷는건 걸을수 있어? 하면서 비꼬는 바람에 체육시간에 억지로 달리다가 쓰러진적도 있어요
다른 사람 신경쓰지 않고, 친구관계나 연인관계에서 질질 매달리지 않는 방법 없을까요
그리고 한번도 전 다른 사람한테 화내본적 없는것 같고 제가 잘못을 했건 안했건 무조건 굽히고 들어가고 제 자존심을 버리다시피 하거든요
이것도 좀 문제인거 같은데... 너무 고민이예요
IP : 182.208.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8.2 11:12 PM (175.182.xxx.237) - 삭제된댓글

    일단은
    너 없어도 잘 살 수 있어.
    그런 생각을 끊임 없이 하시면 어떨까요?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우선 혼자서도 잘,재밌게 지낼 방법들을 찾아보세요.
    취미나 기술을 하나 목표로 해서 실력 높이는데 열중해 보시는 것도 좋고요.
    살집이 좀 있으시면 다이어트 해서 살빼는 게 의외로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내가 해냈다. 해낼 수 있어 .기분이 누적되면서 자존감도 높아지거든요.

  • 2. ..
    '13.8.2 11:14 PM (182.208.xxx.243)

    그래도 아직 제가 학생이기도 해서 혼자 지낸다는게 조금은 힘드네요 ㅜㅜ
    다이어트까진 안해도 될것 같아요. 별로 마른편은 아니지만 다른사람들은 말랐다는 소리 종종 하거든요

  • 3. 음...
    '13.8.2 11:24 PM (175.182.xxx.237) - 삭제된댓글

    다이어트는 한 예죠.
    마르신 편이라니 복받으신거고요.
    뭔가 한가지에 도전해서 성취감을 얻는 거,
    이것만큼은 어디가서도 남들에게 빠지지 않는다.
    남들보다 빠삭하다.그런게 한가지 있으면 좋아요.
    그렇게 되기까지 노력하면서 자신이 발전하는 걸 느끼면서
    자신감 자존감이 서서히 쌓여가는거거든요.
    발전과정이 눈에 확실히 띄는게 다이어트라 예를 든거구요.
    아무래도 좋아하는 분야가 있으면 노력하기가 좀더 쉬우니까 몰두할 수 있는 유익한 취미생활을 찾아보시고요.
    그런 과정에서 또 관계된 사람들 만나게 되고,
    잘하면 원글님을 진심으로 가까이하고 따르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그럽니다.
    그러다 보면 대인관계도 서서히 자신감이 충만하게 되고요.

    혼자서도 잘 지내는 사람이 남들과도 잘 지낸다.
    이말이 맞는 말이거든요.
    남들이 같이 안놀아 주면 그시간에 원글님 내공을 쌓으시면 돼요.
    젊으시니 실천하기 힘든 이유부터 떠올리지 마시고
    실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세요.

  • 4. ...
    '13.8.3 3:59 AM (49.132.xxx.170)

    저랑 성격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한테 원글님과 같은 고민 했었고 지금도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위에 저랑 비슷한 의견 쓰신분 계시는데요
    고민의 대상인 사람이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고등학교친구도 대학친구도 사회에 나오면 직장동료도요.

    솔직히 그당시에는 그 사람없으면 큰일 날 것 같은 기분에
    안절부절 자꾸 신경쓰이고 기분 마추어야 겠고 별 별 생각 다 하게 되는데요
    어차피 친구 없어도 인생 잘 살아집니다.
    (심지어 있을때 보다 더욱 잘 살아지기도 해요)

    저도 남 앞에서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인데 요렇게 맘먹고
    그냥 불편하고 신경쓰이고 제가 듣기 싫은소리하는 사람은 그냥 연락끊습니다.
    그래도 별 탈없이 살아지니 그다음에는 사람 관계 끊는 것이 별로 그렇게 안 무섭더라구요.ㅁ

    그 사람과 계속 어떠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끊는 것이 두려워져요. 하지만 인간관계 끊고 혼자되도 별 탈없습니다.

    혼자 유익하게 하고 싶은신일에 시간 쓰시면 됩니다.

    단 사회생활에서는 업무상에서 이루어지는 최소한의 인간관계유지해야되요.

  • 5. 추가
    '13.8.3 4:04 AM (49.132.xxx.170)

    연인관계는 좀 다른것 같아요.
    남 녀 관계는 그냥 무턱대고 끊을수는 없는 것 같아요.

  • 6. ...
    '13.8.3 8:31 AM (1.251.xxx.38)

    내가 최고라는 생각부터 하세요
    우선 자존감부터 높이셔야 해요
    잘못이 없는데 일단 수그리고 들어가시면 안돼요
    니가 잘못했다고 콕 찝어서 말 해주세요
    무조건 호의적이면 우습게 본다구요
    이건 정말 경험이예요
    너무 참아만 줘두 쟤는 성격이 좋아서 잘 참아준다고 하지않아요
    사람들은 그런 성격을 소심하다고 생각을 한답니다
    호불호가 분명할때 사람들이 인정을 하더군요

    본인 성격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구요
    사람들은 거의가 그렇게 살아가요
    남의 눈에 그렇게 비추이고 싶지 않아서 애쓰며 살지요
    나랑 더 친한줄 알았는데 나만 빼고 지들끼리 놀러간다면
    나 혼자 그 친구랑 절친이라고 착각할 수 있어요
    사람관계는 그렇더라구요
    영원할거 같은 인연도 그렇지 않지요
    그러니 타인에게 너무 마음을 기대고 그러지 마세요
    애인에게도 올인하지 마세요...결국엔 상처만 남아요
    세상살이가 사람관계가 가장 어렵거든요
    오죽하면 인생은 기브 인 테이크라고 할까요
    사람...별거 없어요
    다들 비슷비슷하지요
    매달리거나 절대 하지 마세요
    사람들은 자기 필요에 의해 상대를 찾고 합답니다
    표현이 좀 그렇긴는 하지만
    저쪽에 던져두세요 찾지 마시고 잠잠히 있으면 자기들이 필요하면 찾는답니다
    혼자서도 좋아하고 즐기는 취미나 이런거 만드세요
    어차피 인생은 혼자예요
    함께 있어도 외로운게 인생이거든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
    힘 내시구요^^

  • 7. ...
    '13.8.3 8:33 AM (1.251.xxx.38)

    하쿠나마타타 검색해보세요
    시절 인연이라는 불가의 귀한 말씀이 있답니다

  • 8. ㅣㅣ
    '17.8.28 1:48 AM (115.137.xxx.76)

    초연해지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724 운동화 아웃도어 슈즈 어떤건가요? ^^ 2013/09/23 616
299723 과일 배 활용법 있을까요~ 5 물러진배 2013/09/23 3,064
299722 포에버,,,바노바기 ...쌍까풀성형상담.. 4 대기중 2013/09/23 2,778
299721 20년장롱면허 탈출시켜주실 연수쌤 소개부탁드려요(분당수지지역) 2 해피보이즈 2013/09/23 1,334
299720 노처녀가 나쁜가요? 16 혼자살기 2013/09/23 3,935
299719 글씨 이쁘게 써지는 펜 추천해주세요. 4 ... 2013/09/23 1,481
299718 '간첩조작 의혹' 사건 피해자 조봉수씨 무죄 확정 3 세우실 2013/09/23 884
299717 정말 식당에서 기저귀가는분있군요 4 띵띵 2013/09/23 1,926
299716 누가 더 힘들어 보이나요? 2 먼타기 2013/09/23 1,344
299715 박원순처럼 애들에게 떠넘기면 될텐데.... 3 .. 2013/09/23 701
299714 비싼 아이크림이 저렴이 보다 낫긴 나을까요? 12 처진얼굴 2013/09/23 4,201
299713 애기낳고 몸이 확 가신분 계신가요? 3 산후관리? 2013/09/23 2,246
299712 부산 숙박관련 조언부탁드립니다. 3 *^^* 2013/09/23 1,375
299711 특목 면접대비 고민 3 면접 2013/09/23 962
299710 국정원 여직원 "경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했다".. 샬랄라 2013/09/23 1,010
299709 예일대학교가 우리 나라에 있는 줄 알았어요. 284 깍뚜기 2013/09/23 29,967
299708 보험료 이체가 안 되었길래 전화했더니... 2 기분이 참... 2013/09/23 1,049
299707 재즈음악 좀 아시는 분들 이 곡 좀찾아주세요ㅠ 3 재즈 2013/09/23 553
299706 마요네즈를 대신할수 있는 드레싱 10 샐러드 2013/09/23 4,377
299705 주유할인 많이 받는 카드있나요? 1 절약 2013/09/23 814
299704 잠실역근처 메이크업/헤어 추천해주세요.. 2013/09/23 1,309
299703 현대자동차 정말 월급 200만원 깍였나요 5 ..... 2013/09/23 4,313
299702 루이비통 메티스라는 가방 어떠세요? 4 호홍 2013/09/23 4,078
299701 부츠 코코넛 아몬드 헤어 트리트먼트 좋나요? 1 궁금 2013/09/23 1,333
299700 찰보리로 보리차 만들수 있나요? 새벽2시 2013/09/23 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