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주방에서 근무하는 주방선생님 얘기에요.
깔끔하고 정리며 요리도 잘하시는 분이에요.
성격이 유순하셔서 싫은 소리도 않으시구요.
이분이 주방정리 다 해놓고 퇴근했는데
늦게까지 근무하던 선생님들이 이것저것 시켜먹고 해먹고
주방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그냥 갔나봐요.
원장님이 저녁에 한번 와보시고는 주방이 엉망이라면서
그 저녁에 주방선생님을 부르셨대요.
주방정리 다시 하라구요.
주방선생님도 와보니 기가 막히죠.
다 정리해놓고 갔는데 주방도 엉망에 설거지감도 한가득이니까요.
그래도 별말씀 없이 주방정리 다하고 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도 그런일이 자꾸 반복되더래요.
선생님들이 주방을 어지럽히고 정리도 않고 설거지감이며
음식물 쓰레기며 모두 주방에 갖다놓기 일쑤래요.
그런일이 생길때마다 주방선생님만 싫은 얘기를 듣게 되다면서
그만두고 싶다고 하시네요.
오늘 그 얘기 들었는데 저는 그 원장님이 이해가 안갑니다.
주방선생님께 해야 할 얘기도 있지만
주방선생님 가시고나면 먹고난 것 정도는 정리하라는 얘기는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만만한 사람에게만 말하는 건지
아니면 말을 해도 선생님들이 듣지를 않는다고 생각해서 아예 말을 마는건지...
저는 그 원장님의 태도가 이해가 안가는데 누가 이해가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