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쯤인가.
일보러 밖에 나갔다가 횡단보도 앞 방지턱을 왔다갔다 하면서
코로 킁킁 냄새를 맡고 영역 표시 하는 것 마냥 다리 들어 올렸다가 내리고
자꾸 무섭게 짖는 강아지를 봤어요.
횡단보도 앞엔 한 남학생과 저. 둘다 모른느 강아지.
주변에 주인이라고 할 만한 사람도 없고 강아지는 목줄이나 이런것도 없고요.
일보러 나간거라 그냥 그러고 일 보러 갔다가 다른 길로 들어와서 그 강아지가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요.
오늘.
또 밖에 일보러 나가는데
차도 옆 인도 쪽 저 앞에 웬 강아지 한마리가 가로수 나무 밑을 냄새 맡으면서
막 가더라고요.
역시나 목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인도 없어요.
혼자 막 그러면서 냄새 맡으면서 계속 종종종 가더라고요.
좀 가까이 갔을때 보니까 털도 싹 밀고 미용을 한 강아지에요.
앞전에 그 강아지가 미용을 한 거 같기도 하고.. 그건 잘 모르겠는데
미용을 했다는 건 주인이 있다는 건데
꽤 긴 길을 걸어가는 동안, 사람들이 오고 가고 그러는 동안
그 강아지도 열심히 나무 냄새 맡으면서 걸어갈뿐
주인같은 사람도 없고 얘도 어딜 들어가거나 하지 않아요.
은행 인출기에서 일좀 보고 나와서 주변을 보니 그 강아지는 그새
건너편으로 건너가서 또 막 여기저기 걸어 다니고 있더라고요.
미용까지 한 걸 보면 주인이 있는 듯 싶은데
주인은 주변에 없고 목줄이나 목걸이도 없고...
참 이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