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다살다 이렇게 심한 장염은 처음 걸렸어요

마블녀 조회수 : 18,386
작성일 : 2013-08-01 22:06:13

장염이 언제적이 걸렸는지도 생각안나는 사람이예요.

그리고 병원도 출입안한지가 몇년인지..

어지간하면 하루이틀 지나면 사소한 병은 다 낫고.큰 병도 안걸렸어요.

몇일전에 장염이 걸렸는데..일하고 있는데 열이 엄청나게 오르는거예요.

무서운속도로 열이 올라가는겁니다.

일도 못하고 집에 왔어요.

누워서 좀 자면 괜찮아지겠지 싶어서 우리애 부루펜 시럽을 원샷하고 잤어요.

자고 일어나니 열이 더 심해지더군요.

그때까지도 장염인지 몰랐어요.

갑자기 배가 아프길래 화장실 갔더니..설사.

또 설사

또 설사.

설사보다 더 괴로운건 열.

열이 어릴때 이후로 이렇게나 올라간적이 없었어요.

남아있는 부루펜을 먹어도 효과가 없더라구요.

그담날 병원에 가니 급성장염.

열이 낮에도 계속 오르고..요즈음은 병원에서 열재는게 이마더라구요

너무안갔더니 열재는 기구에도 익숙하지 않더라구요.

그러고 처방받고.집에와서 약먹고 아무것도 못먹었어요

보리차를 끓여서 먹었거든요.

그런데도 보리차도 설사로 나오더라구요.

뭐만 먹으면 다 나와요

약도 나오더라구요.

아..이러다가 죽겠다 싶었어요.

그나마 병원약을 먹으니 해열은 되더라구요

근데 설사가..ㅠㅠㅠㅠ

 

우리애가 얼마나 정성스럽게 간호했는지 몰라요.

너는 이런걸 어떻게 배웠니? 했더니.

나 어릴때 엄마가 이렇게 해준거 다 기억나 하더라구요..

에구..우리애도 강골이라 어릴때 이후로는 사소한 병은 안걸린애인데..

그걸 기억했다가 똑같이 해주더라구요.

애가 죽도 끓여주는데 먹고나면 또 나와요..ㅠㅠㅠ

애 정성봐서 좀 나으면 좋으려만.

여적까지 설사하고 있네요.

삼일째예요.

 

아.진짜 이건 시간이 답인가요?

장에 좋다는건 다 먹어봐도 차도가 없어요.

혹시 뭐 좋은건 없나요?

IP : 42.82.xxx.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 10:10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없어요, 장염 심하면 굶는게 젤 좋아요, 웬만하면 드시지 마시고 물만 섭취하세요,
    저도 며칠전에 위장염 같이 왔는데 그몸을 이끌고 휴가갔다와서 속이 뒤집어져서,,
    오늘 죽으로만 연명해요, 다행이 설사같은건 안하는데 먹으면 배가 아픈데 위염 장염 세트로 걸린거 같네요,
    시간이 약이니 한동안 조심 또 조심하세요,

  • 2. ..
    '13.8.1 10:17 PM (119.69.xxx.48)

    수액으로만 영양 공급하고 며칠 굶는 게 좋아요.

  • 3.
    '13.8.1 10:17 PM (184.152.xxx.220)

    진정한 장염의 위엄은 토사광란예요. 죽음이죠 일주일 앓았었어요.

    링거 맞으세요.

  • 4. 마블녀
    '13.8.1 10:21 PM (42.82.xxx.29)

    그럼 링거뿐인가요?
    엄마도 링거 맞으라는데..휴..진짜 내일은 링거라도 맞아야지.
    기운이 없어요.

  • 5. ..
    '13.8.1 10:25 PM (119.69.xxx.48)

    수액 안 맞으면 사망할 수도 있어요.

    장염 걸리면 보통 의사가 링거 맞고 가라고 하는데...

    주사실 침대에 누워서 3시간 정도 맞아요.

  • 6. ...
    '13.8.1 10:28 PM (58.143.xxx.136)

    스멕타 드세요

  • 7. 네. 굶고 수액 .. 시간을 견디기..
    '13.8.1 10:29 PM (203.247.xxx.20)

    그것밖에 답 없어요.

  • 8. 마블녀
    '13.8.1 10:31 PM (42.82.xxx.29)

    제가 바쁘다고 했고..그래서 혈액주사만 맞고.처방만 받아서 나왔죠.
    심하면 내일 다시오라고 했는데 안갔어요.
    이 상황에서도 하루만 쉬고 일하러 나갔다는거죠.
    아프니깐 내 주변 사람의 인성이 보이더라구요.
    한명이 박박 긁는소리를 하길래 이 몸을 이끌고 나갔어요.
    더러워서요.

    애나 어른이나 상대가 아플때 먼저 살필줄 아는사람이 얼마나 점수 따는 일인지 배워야 함을 또 꺠달았어요.
    내일은 쉬니깐 못참겠음 수액맞을려구요

  • 9. ocean7
    '13.8.1 10:48 PM (50.135.xxx.248)

    제가 한국가서 그랬는데
    한솔제약의 "장편환"을 먹고 나았어요
    한방 환인데 약국에 한번 알아보세요

  • 10. 승환오빠짱
    '13.8.1 10:53 PM (221.143.xxx.118)

    에구..저도 지지난주 응급실로 실려갔다가 입원했어요..저는 약도 다 토해서.....
    며칠 힘드실거예요....병원가서 링겔맞으시구요...
    힘내셔요..

  • 11. 죽도 드시지마시고
    '13.8.1 11:20 PM (182.216.xxx.72)

    그냥 포카리스웨트나 게토레이 미지근한거 계속 드세요 미네랄은 섭취해야하니까요..

    그리고 나중에 좀 나아지면 삶은것만 드세요 김치 젓갈 나물 과일 요구르트 우유 다 안돼요.

    죽먹을거면 죽만 먹고 삶았으나 다시 물묻힌것은 드시면 안돼요.

    암튼 쾌차 바랄게요

  • 12. ......
    '13.8.1 11:26 PM (175.196.xxx.147)

    병원 가셔서 링겔 맞으세요. 수액만 맞아도 한결 나아요. 저 예전에 세균성 장염인줄 모르고 지사제에 정로환 먹었다가 온 몸에 세균이 퍼져서 죽다 살았어요. 모르고 밤새 토하고 설사에 결국 응급실행.
    설사 나오는건 억지로 약으로 해결하지 마시고 다 내보내세요. 이온 음료나 따뜻한 보리차 많이 드시고요. 심하면 주사라도 맞아야 좀 빨리 나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842 남해고속도로 실종사건이요 8 단순 2013/08/01 4,972
280841 사과할줄 모르는 아줌마들.. 3 더위 2013/08/01 1,889
280840 마이너스통장 없애고 싶은데 3 . 2013/08/01 2,557
280839 미국의대들어가기얼마나어렵나요ㅇ 18 비닐봉다리 2013/08/01 15,089
280838 핸드폰에 아내 이름을 이렇게 저장한 사람은 절대 없을 듯 78 깍뚜기 2013/08/01 16,263
280837 미국 명문 치과대학은 어디인가요? 3 궁금이 2013/08/01 1,870
280836 대전 맛집 혹시 아는 분 계신지요? 4 대전 2013/08/01 1,788
280835 님들 그거 아셨어요? 상어에서 책방아저씨(킬러요) 2 2013/08/01 2,702
280834 검찰이 영상 왜곡했다는 경찰·새누리 그래서, CCTV 127시간.. 샬랄라 2013/08/01 806
280833 생수 vs 정수기 뭐가 좋을까요? 2 비밀 2013/08/01 2,568
280832 그나저나 한국근현대사는 왜 폐지된 거래요? 6 근현대사 2013/08/01 1,746
280831 입생로랑...? 2 면세점 2013/08/01 2,394
280830 컴퓨터 끌려고하면 구성요소준비중 뜨는데 .. lynn 2013/08/01 2,123
280829 저도 설국열차 보고왔습니다. 25 바람 2013/08/01 3,988
280828 이보영 대박 진심 부럽네요 15 공주만세 2013/08/01 7,223
280827 너목들 스포대로 안가는군요 7 손님 2013/08/01 3,284
280826 와이프를 핸드폰에 "대장"이라고 저장한 남편... 23 ..== 2013/08/01 4,440
280825 인터넷속도가 대한민국이 최고인 줄 알았더니만 6 인터넷강국 2013/08/01 2,756
280824 이종석같은 성형괴물들이 판치는 이시대가 아쉽군요 95 유덕화 2013/08/01 34,220
280823 민원 넣으려구요. 시립도서관의 상부기관(?)은 어디인가요? 26 도서관 2013/08/01 4,142
280822 보험료 납부 1 . 2013/08/01 757
280821 키즈까페 진풍경 9 진상의온상 2013/08/01 3,473
280820 물끓여 드시는 분들 뭐 넣으세요? 16 유후 2013/08/01 3,301
280819 오돌뼈를 잘 하는 집을 알거나 잘 만드는 방법 부탁!! 2 써니데이즈 2013/08/01 1,242
280818 관람후기. 하정우 원톱 '더 테러 라이브' - 스포없음. 15 별4개 2013/08/01 4,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