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900 원짜리 고등어가 11 만원이 된 사연 ㅠㅠ

은구슬 조회수 : 1,932
작성일 : 2013-08-01 11:15:04

 헤경 샘처럼   평일날  마트 가는  부부  부러운  일인 입니다.

저희 일요일에만  갈 수가  있거든요. ㅠㅠ

모처럼  일요일  집에서  1시간  걸리는   마트, 남편 꼬드겨  놀이삼아  갔습니다.

평소엔  집에서 가까운 곳  운동삼아  걸어 다니는데 말이죠.

일요일 이라  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고

그게 다 재미 아니겠습니까?

누구 처럼 꼼꼼히  미리 적어 났다가  장보는 스따일도  아니고 

그냥 덤벙 덤벙  삽니다.  다른 사람들  마트 힐끗  보며  사기도 하고  그러다 못찾으면

"그거 어디에 있냐고 ? " 묻기도 하면서.

물론  카트 들고  따라 오는  남편    좀 못마땅한  얼굴이기도 하고요.

한참을  다니디가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그만 사지 "

카트가 넘쳐 나고 있을 때  " 그래  갑시당"

늘 그랬듯이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 "생선 안 사?" 

된장국  궁물 빠진 멸치도  먹을 만큼  생선 좋아 하는 남푠님

생선 가게 앞에서  "맛있겠다  " 를 연발 하길래

"아, 냉동고에  ㅇㅇ 도 있고  누가 보내준 ㅇㅇ에  지난번 싸다고 산  ㅇㅇ에 "

그러다가  아주 싱싱하고 굵어 보이는 물고등어  한마리  선심 쓰듯 5900원 주고 샀습니다.

 

월, 화  저녁 업무로  밥  안하고 

수요일  저녁  평소 보다 일찍  퇴근하여  무더위에  고생하는 남편  신김치 깔고  고등어  조림 하려고 

냉동실  머리 박고  찾았으나 ~~~

그러다 번개 처럼  지나가는  생각!

아 그 지독한 냄새가 바로 고등어  였다! 

 

화욜, 수욜 아침  출근  남편차로 가는데  평소 와 달리  악취가  심하게 났지요.

남편 더 기막히게  자기는 안 난 다는 겁니다. 세상에

그래서 내가 돈 좀 그만 아끼라고...   에어컨  필터 바꾸고  ...

하며  듣기 싫은 소리좀 했지요.

 

퇴근 후  트렁크  열어보니   빵빵해진  붉은  고등어가  봉지 속에 !!!

다시는 내가 고등어  사나 봐라 

씩 씩 대며  음식물 버리는 곳에 가는데

남편 따라오며  "고등어는  죄가  없습니다 .  여사님! "

참, 내  지독한  생선 사랑 !!!

그러더니  아까  출근 한 저에게  문자 왔습니다.

"자동차 실내크리닝 계약  오후에 출장와서 하기로.  4시간 작업에  11 만원 "

이라구요.

냄새만 없어 진다면  11만도  괜찮을  것 같지만.   어째  영~~~

혹 저같은 사람 있을 까봐  여러분들은  생선  잘  챙기시어요.

 

 

IP : 203.229.xxx.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멍멍아
    '13.8.1 11:24 AM (180.70.xxx.55)

    윽....전 고깃집에서 고기남은거 싸기지고 개줄려고...
    봉지에 담아놓고 가방속에서 2달을 잊었어요.

    새로산 오일릴리 가방안에 모든게 썩은내...ㅠㅠ

    아..ㅠㅠ

  • 2. 그 무엇도
    '13.8.1 11:51 AM (182.222.xxx.141)

    차 트렁크에 쏟은 우유 썩은 냄새를 이길 순 없습니다 .ㅠㅠ

  • 3. 저흰
    '13.8.1 12:47 PM (115.93.xxx.219)

    개가 우유먹고 토해서....orz 정말 상상초월이었어요

  • 4. 제목
    '13.8.1 1:03 PM (175.193.xxx.145)

    제목만 보구서는 5900원짜리 고등어 사러갔다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나보다하고 클릭했어요.
    남편분의 "고등어는 죄가 없습니다.여사님!! "하는 이 한마디 만으로도 참 남편분 멋지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969 나이들수록 얼굴이 나아지는것 같아요 2 자뻑인가 2013/10/20 1,618
309968 마트에서 하루에 두부가 몇 개 쯤 팔릴까요? ㄱㄷㄷ 2013/10/20 524
309967 보풀이 안 생기는 질 좋은 가디건스러운 니트코트... 5 있을까요? 2013/10/20 4,411
309966 짜짜로니 맛있네 9 배고파 2013/10/20 1,068
309965 결혼의 여신 보시는분들 궁금해요 6 // 2013/10/20 2,598
309964 커피 마시면 화장실 자주가는거 정상인가요? 11 질문 2013/10/20 6,657
309963 "버스가 공짜"…발상의 전환이 불러온 놀라운 .. 8 호박덩쿨 2013/10/20 2,339
309962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40대 아줌마의 항변... 21 ㅎㅎㅎ 2013/10/20 6,123
309961 남편이 너무 바쁘네요 8 유나01 2013/10/20 1,386
309960 파스타와 이태리 요리 전문적인 책 추천 1 부탁드립니다.. 2013/10/20 992
309959 막창집에서 주는 깻잎절임 어떻게 하는건가요? 2 어떻게 2013/10/20 1,410
309958 누님들 부탁드립니다 소개받은 공무원 여자 사로잡는법 알려주세요 21 2013/10/20 4,166
309957 여자애 옷 사려는데 Roem girls 말고 또 어떤 브랜드가 .. 4 좋을까요? 2013/10/20 824
309956 아@다스 져지 언제까지 유행일까요? 4 이걸 2013/10/20 1,690
309955 아빠 어디가와 비슷한 포맷예능이 많이 나오네요 1 ... 2013/10/20 982
309954 예전부터 친구들이...ㅎㅎ 3 ... 2013/10/20 869
309953 소화안될때 어찌 하시나요 20 소화불량 2013/10/20 4,584
309952 소리내어 울 수 있는 곳? 9 ... 2013/10/20 2,173
309951 누수로 인해 공사했는데 다시 누수가 있었다면 어쩌나요? 3 코코 2013/10/20 1,182
309950 레몬테라스 업자들중 상도의도 없는 사람 판치네요. 제가 겪은 일.. 3 ... 2013/10/20 2,373
309949 속눈썹연장 진짜 중독이네요 41 중독 2013/10/20 55,324
309948 중고물품 판매하면서 별 진상 구매자를 다 보네요...ㅜㅜ 7 판매자 2013/10/20 2,086
309947 이상심리다룬 영화 괜찮은거 있음 추천 부탁드립니다.. 12 ... 2013/10/20 2,730
309946 삭제된 글은 구글에서도 못찾나요? 1 2013/10/20 1,121
309945 다음주 코스트코 상봉점세일품목알려주세요.(냉무) 0.0 2013/10/20 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