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화가 시원합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긴장감 압박감이 쩔어요..
하정우 연기야 말할거없지만
확실히 신체조건이 표현력이 잘 발휘되게끔
하는거 같아요
팔다리 길고 키크고
특히 화장실에서 전화받으면서 담배피면서
멀티태스킹하는 장면
넥타이 매면서 담배피는장면
손동작이며 몸짓이 무척 인상적이고
어딘가 모르게 매력적입니다.
여하튼 여름에 시원하게 보기 좋고
약간의 멜로가 사알짝 가미됐는데
베르린 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한국남자들의 특징
은근한 표현, 작은 얼굴근육
말한마디로 깊은 정을 은근히 전달하는
상징에 가까운 그런 멜로가 있습니다.
마지막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동기도
결국 이 멜로 때문에..ㅎ
여운이 남아요..
그리고 사회적 메세지와 권력의 역학관계
부조리한 현실이 밑바탕에 깔려있구요..
감독이 80년생이라는데
놀랍습니다.전 이나이까지 뭘했는지
자괴감이 살짝...
여름에 보기 좋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