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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여행 잔혹사

.......... 조회수 : 2,870
작성일 : 2013-07-31 21:13:34

신생 여행사 통해서 세부 여행을 갔었어요.

오너가 한국인인 럭셔리호텔이라 기대도 컸지요.

헌데 첫날 아침 워터파크 슬라이드에서 애가 다쳤어요.

눈밑 부어오르고 피나고 .. 다 큰 녀석이 겁먹고 울면서 오더군요.  바로 가이드 미팅시간이였는데.. 마지막날 쇼핑일정과 오늘 자유일정을 바꿔달라고 부탁해봤죠.

호텔 수영장에서 원없이 수영하고싶었는데 첫날부터 망했으니 말이지요.

거절.. 그러면서 그 슬라이드가 원래 그렇게 위험했다. 작년에도 성인남자가 팔빠져서 접골도 못하고 째서 다시 끼워넣었다..(망할넘. 진즉 말해줄것이지...)

그리곤 옵션에 대한 진지하고 긴 설명.. 비행기 연착에 지지부지한 입국심사로 새벽 4시에 잠들었다

겨우 일어나 워터파크가서 바로 다친 아이 데리고 있는 가족들 잡아놓고 말이지요.

결국 4박5일중 딱 이들 놀고 귀국해야했답니다.ㅠㅠ

세식구 여행경비 390만원...

귀국하고 여행 짐 정리하다 생각해보니 새록새록 분하더군요.

여행사 홈피에 컴플레인 글쓰고 다른 글들을 보니..

대박...어떤 분은 점심은 외부식사였는데..

한번 밖에 나가고

가이드가 떡볶이, 쫄면, 돈까스 등등 싸와서 호텔방에서 점심을 해결했다는 이야기였어요.

나가봐야 먹을것도 없고 맛도 없다며 이게 낫다고 그러더래요.

망고시식할때 맛있다고 하니 공짜니까 그런거죠하고 면박주고

매일매일 옵션하라고 들들 볶고

나중엔 큰소리로 고함치고..

가이드가요..ㄷㄷㄷ

젤 어이없는건

대체 그 떡볶이랑 쫄면은 어디서 사온 걸까요? 필리핀인데..

자기가 만들어온건지.ㅋㅋㅋ

별별 가이드를 다 봤고 이야기 들어봤는데

가이드가 여행객 점심을 싸와서 먹인 이야기는 첨 들어봤답니다.

생각해보니 우리도 물풀 둥둥 떠다니는 물에서 스노클링하고 먹은 해산물 바베큐인지가

노란색 밥풀하나 들은 흰죽(가이드는 전복죽이라하더군요)

말라비틀어진 꼬치구이

허연 볶음밥

작은 꽂게 찜. 두당 1마리

수상가옥같은 식당에서 먹고 그랬군요.

다시는 성수기때 해외여행.. 그것도 신생여행사로는 안간다 맘 먹었어요.

IP : 203.142.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31 9:28 PM (123.98.xxx.198)

    전 첫 페키지 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어요.
    악랄한 신생 여행사를 만났거든요.
    해서 이후론 개별여행만 쭈욱 다녔어요 지나고 보니 오히려 저한텐 잘된듯 싶더군요.
    모든일이 처음에 결정하고 시도하는게 힘들어 그렇지.. 해보면 아무것도 아닌경우 많거든요.
    평소 틈틈히 인터넷 뒤지면서 조금씩 준비해 보세요.

  • 2. 세부
    '13.7.31 9:37 PM (119.197.xxx.85)

    그곳이 혹시 임페**리조트인가요?

    블로그 그런곳에서는 너무 시설도 좋고 음식도 잘 나온디해서 나중에 세부가면 한번 가야겠다 했는데 가지 말아야 겠네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 3. ㅇㅇ
    '13.7.31 9:41 PM (115.136.xxx.38)

    전 그 호텔 로비에 데스크있는 ㅎㄴ투어로 잘 놀다 왔는데,
    (물론 여기도 옵션,맛사지 하라고 권유는 합디다.절대강요는 안함)
    원글님에겐 우째 그런일이...
    제 경험상 신생여행사는 모든게 다 미숙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여행사는 메이저급만 찾아요.

    어떤 슬라이드가 위험했나요? 저희 갔을땐 다들 재밌게 타던데...
    그래서 '앞으로 애들 때문에라도(애들이 세부 또가자고~)
    그 호텔 또 가야겠구나' 했거든요~
    물론 공항 최악이고, 호텔 벗어나면 딴세상이지만...

  • 4. ocean7
    '13.7.31 10:45 PM (50.135.xxx.248)

    신생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다 문제가 있어보여요
    한달전 하와이갔을떄 여행사에서 미니밴으로 곤광지를 돌고있더라구요
    그래서 몇군대에서 우연히 겹쳐 만나게되던데요

    여행사직원이 하는말이 기관이였어요
    명령쪼로 " 사진은 여기서 찍으면 되구요"
    하면서 관광객들을 바로 태워서 가더라구요

    저흰 내려서 절경도 보고 좀더 나아가서 구경도 하고했구만
    여행사는 입구에서 사진찍게하고 바로 태워가고 참 웃겨서 말이죠 ㅋ

    무슨 짐짝 나르듯 그랬어요

  • 5. 원글이.
    '13.8.1 10:46 AM (203.142.xxx.231)

    임*리얼 맞고요.
    슬라이드가 세개인데 그중에 빨강색
    입구가 크고
    사람이 위에서 그냥 툭.. 떨어지는 형태에요.
    임페리얼은 일가친척 동반가족이 많더군요.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할 메뉴들인데 저흰 좀.. 지루했어요.
    작년에 하나투어에서 묶었던 보통 호텔(룸만 업글했죠) 식사가 훨 좋더군요. 점심도 현지 괜찮은 식당에서 먹고 툭툭인가 그거 타고 다니면서 재미있었어요.
    가이드가 하나투어 직원이라하던데
    확실히 직원 마인드랑 현지에서 손님넘겨받는 가이드랑 질이 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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