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좋아요
아직 가르쳐야 할 아이들이 있고 대학생이 두명이라 저한테 돈을 쓰기 어려워요
그래서 좋은 가방, 좋은 옷도 못입어요
근데 사람들이 절 좋아해요. 제 친구들은 돈이 많고 사회적 지위도 높아요
또 저보다 무지 힘든 친구도 있어요
친구들이 제가 자신감 있어 보인다고 합니다
상대방 이야기를 깊이 들어주고 공감해 준다고 해요.
책을 많이 읽어서 이야기 할때 고급스런 표현을 한다고 해요.
그리고 낯꽃이 밝고 유쾌하다고, 힘든 일이 있어도 징징거리지 않는다고
저랑 있고 싶다고 해요. 정말 저는 주변 사람들이 잘되면 진심으로 기뻐해줘요
정말 기뻐요. 힘든일이 생긴것보다 얼마나 좋아요?
그리고 아무때나 온다고 해도 어서 와! 국수 삶아줄게 라고 해요
국수하고 김치만 주거나 전이라도 부쳐서 된장국 끓이거나 해서 밥 먹이고
커피 한잔 마시고 거실 바닥에 누워 뒹굴뒹굴 거려요
우리집이 친구들 중에 제일 좁은데도 오면 그렇게 편하대요
오늘은 친구가 아들 데리고 놀러와서 점심 먹고 눌러붙을 기세길래 5시에 쫓아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이 아들놈이 이모네에서 점심 먹자고 했대요
해외 나갔다 오며 이모 좋아하는 커피 샀다고 들고 왔어요
주변에 너무 힘든 친구가 있어요. 누구에게 털어놓기도 힘들어요.
그 친구가 쉬는 날 전화 오면 "빨리 와, 점심 해 줄게. 너도 남이 해주는 밥
먹어봐" 하고 맛있게 밥 해서 먹여요. 내가 해 줄 수 있는 위로의 전부지만
그냥 감사하지요
근데 남편은 제 칭찬을 한번도 안해요. 그래서 비도 죽죽 내린끝에 그냥 혼자 스스로자화자찬 합니다. 뭐라고 하진 말아주세요. 오글거려서 삭제할거예요
1. ㅎㅎ
'13.7.31 9:06 PM (61.102.xxx.248)저도 님이 좋아지는데요 ~
2. ㅇㅇ
'13.7.31 9:07 PM (39.119.xxx.125)저도 원글님 칭찬해드릴게요
저도 마음은 그렇게 친구한테 어서와 내가 맛있는 밥해줄게..하고 싶은데
손이 느리고 요리를 못한다는 거... ㅠㅠ
저도 원글님같은 친구있으면 좋겠어요3. 샤랄
'13.7.31 9:07 PM (125.252.xxx.50)글만 읽어도 좋은 분인게...좋은 에너지가 팍팍 느껴지네요.
충분히 행복을 누리시는 분이라 생각되네요. 배우고 갑니다^^4. 좋으신분이네요
'13.7.31 9:09 PM (222.97.xxx.55)저도 제가 남일에 순수하게 기뻐하는 타입이라 그거하나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5. 와
'13.7.31 9:10 PM (39.7.xxx.156)원글님같은 친구 한명만 있음 좋겠어요
6. 아줌마
'13.7.31 9:14 PM (211.36.xxx.105)님 ~~ 짱! ! !
7. 사
'13.7.31 9:17 PM (121.1.xxx.64)와~!! 멋져요
밥 해줘 이런 사람만
많고
아무때나 와 밥해줄께 이런
사람 잘 없어요8. ㅎㅎㅎ
'13.7.31 9:17 PM (121.154.xxx.194)그런데요. 우리집에 오시면 마늘을 까라, 빨래를 개켜놔라, 파를 다듬어라 막 시켜요. 그리고 온다고 하면 뭐뭐 사가지고 오라고 해요. 그래서 편한것일까요?
암튼 전 잘웃는 제가 좋아요. 힘들어도 징징거리지 않고 그냥 좋아지겠지 하는 제가 좋아요.
어린 시절 부모의 모진 학대를 견디고, 사업실패로 거지처럼 산 적도 있어서 전 절대 온실속의 화초는 아닌데도 대책없이 낙천적인가 봅니다
쓰다보니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멘트 같아요. 행복하세요9. ..
'13.7.31 9:17 PM (114.202.xxx.136)너무 멋있어요.
10. 저도요.
'13.7.31 9:28 PM (112.163.xxx.215)원글님 같은 친구가 되고 싶네요...
11.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
'13.7.31 9:37 PM (222.101.xxx.179)생각 보다 별로 없어요, 잘난 척 하는 것 말구요.
보통은 사람들이 남들에게 받으려 하지 자기가 먼저
줄려고 거의 안 하죠, 원글님 같은 사람 정말 드물어요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네요.12. 도지사
'13.7.31 9:44 PM (220.117.xxx.64)거 어디요?
이름이 뭐요? ^ ^
주소 좀 불러봐요.
낼 점심 먹으러 가게.13. 도지사님
'13.7.31 9:49 PM (121.154.xxx.194)ㅎㅎㅎ
내일은 저희 아파트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수술하셔서 성당 할머니들 모시고 병문안 가야 해서 안되구요
진심으로 기절하게 맛있는 된장국 끓여 드라고 싶어요14. 저도
'13.7.31 10:12 PM (14.39.xxx.104)님이 좋아요
자랑글중 베스트네요^^15. ㅇㅇ
'13.7.31 10:17 PM (39.119.xxx.125)원글님 댁 어디세요
저 진짜 갈래요!!!16. 어떻게하면
'13.7.31 10:37 PM (180.69.xxx.183)그렇게 되나요?
저는 타인은 둘째치고 제 아이들에게 만이라도
그렇게 해주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수 있나요?17. 님좀짱
'13.7.31 10:53 PM (223.33.xxx.27)배우고 갑니다^^
18. 솔바람
'13.7.31 10:56 PM (222.238.xxx.220)저는 성격은 원글님과 비슷한데요
결정적으로 게을러서 맛있는 밥 해 주고 그런 건 잘 못해요.
밥 사주고 집에 데리고 오는 건 잘 하는뎅....
그냥 사람을 보면 내 눈엔 단점보다 장점이 더 크게 보여요.
가진 건 별로 없지만 뭐 부족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밥 안 굶고 집 있고^^
원글님은 정말 스스로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저는 집안일을 잘 못해서 창피합니다.19. ᆢ
'13.7.31 10:59 PM (118.40.xxx.29)님 진짜 최고세요
저두 님처럼 살고싶어요20. ♡♡
'13.7.31 11:05 PM (175.121.xxx.56) - 삭제된댓글기분좋아지는 글이라 자꾸 읽고 싶네요..
남편분께서도 아실겁니다.
님에게서 나오는 긍정의 힘을..21. 진정
'13.7.31 11:06 PM (1.244.xxx.133)인생의 승리자세요!!
전 요즘 제 삶에서 가장 힘든시기를 지내고있는데요
님 같은 마음이 저에게 필요하네요
제가 저를 긍정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쉽게 되진 않겠죠 ㅎㅎ
이런글 감사합니다.22. 크림치즈
'13.7.31 11:09 PM (121.188.xxx.144)님처럼 되고 싶어요
23. 저
'13.7.31 11:24 PM (180.182.xxx.109)내일 점심좀 주세요
님이 해주는 밥먹고싶어요24. 긍정적
'13.7.31 11:32 PM (112.158.xxx.2)에너지가 많으신가봐요. 부러워요.
25. 보라색
'13.7.31 11:33 PM (59.0.xxx.87)님의 지인들은 행운아들이네요. 님같은 분을 친구로 ㅠㅠㅠㅠ 그 분들은 복받은 겁니다. ㅠ
26. 라이락84
'13.7.31 11:42 PM (175.223.xxx.43)저도 원글님이 좋아요ㅋㅋ^^
27. ....
'13.8.1 12:21 AM (203.229.xxx.8)저도 원글님 좋아져요^^
28. ㅎㅎ
'13.8.1 1:30 AM (175.120.xxx.64)저도 집에 누가 오는거 좋아하는데
울집에 오세요
향이 짙은 깻잎전 부쳐서 같이 먹어요
옥수수랑 냉커피도 드릴께요 ㅎㅎ29. 어머
'13.8.1 2:23 AM (211.196.xxx.20)자랑글중 베스트네요222
저도 원글님 좋아져요 와락~!30. 하나도
'13.8.1 8:38 AM (39.7.xxx.138)오글거리지 않아요~~
지우지 말아요~~ 힐링이 팍팍 돼요~~31. 헉 주소 주세요..
'13.8.1 10:37 AM (175.211.xxx.171)저도 어떻게 원글님 가까이 살 수 없을까요?
지역만이라도~~~32. ^^
'13.8.1 12:01 PM (61.98.xxx.46)제발 지우지 마세요.
아침에 한번, 지금 한번...두 번읽으면서 행복해했어요.
가끔 힘들때마다 원글님 밝은 기운이 느껴지는 글 읽고 싶어요.
감사해요~ 원글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