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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컵라면 먹고 시어머니한테는 남편이 먹은거라 했어요. 남편이 그건 좀 아니지 않냐 하네요.

그런가 조회수 : 16,629
작성일 : 2013-07-31 16:21:50

어느날 밤 갑자기 컵라면이 먹고 싶어서 컵라면 먹고 잘 치워놨어요.

라면 거의 안 먹어요. 원래 잘 안먹고 컵라면은 특히 안 먹는데 찬장정리하다가 하나 발견했거든요.

근데 컵라면 통은 재활용쓰레기함에 있으니까 시어머니가 보신거죠.

 

다음날 퇴근하고 이제 어머님 가시고 남편 퇴근하면 아이 인계하고 다시 회사가서 일해야지 (그날까지 넘길 일이 있었음) 하고 있는데

어머님이 내가 오징어 사다놨으니까 볶아먹든 삶아먹든 저녁때 너 둘이 먹어라. 라면같은거나 먹고... 내가 라면먹지 말랬지! 해서

 

저도 모르게 제가 먹은거 아니예요. 했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누가 먹든... 먹으면 안된다고 했잖아. 너는 퇴근하면 밥해서 신랑 줄 생각을 해야지 라면이나 먹이고 그러냐 하셨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아니 이러셨다고 저 오징어는 그러니까 지금 당신이 먹든지 냉동실 아주 속에다 넣어서 몰래 얼렸다 주말에 먹든지 해야 된다고 했는데

 

남편이 자긴 컵라면 안 먹었는데 왜 거짓말 했냐고 컵라면 먹었으면 먹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너가 책임을 질 일이라고 했어요.

시어머니는 저보다 남편이 컵라면 먹으면 더 싫어하신다고...

 

근데 전 그냥 그 상황이 창피했어요.

돼지처럼 밤에 혼자 컵라면 먹는게 여성스럽고 자랑스럽고 그런건 아니잖아요.

마치 남들 앞에서 트림하거나 그러지 않듯이... 근데 남자는 아무래도 같은 흉이라도 좀 덜 부끄러운 게 있으니까

남편이 먹었다고 둘러댄 건데 남편은 제가 이상해 보였나봐요.

 

이상한가요?

 

IP : 171.161.xxx.54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ㄱ
    '13.7.31 4:23 PM (115.126.xxx.33)

    님들..십대 부부세요?
    ...참...웃음만...

  • 2. ...
    '13.7.31 4:25 PM (112.155.xxx.92)

    ???? 컵라면 먹은 게 그리 창피한 일이란 걸 님을 통해 오늘 처음 알았네요. 사고가 참 독특하네요.

  • 3.
    '13.7.31 4:27 PM (115.126.xxx.33)

    확실히 덜 자란
    덜 성숙한 인간들이 왜 이리 많은 것인지...
    제발...자식은...더 크고 더 배우고
    낳길...

  • 4. ..
    '13.7.31 4:27 PM (115.178.xxx.253)

    한번씩 컵라면도 먹을 수 있지..
    그정도도 참견하시면 어찌 삽니까

    다음에는 당당하게 말씀. 드리세요

    건강에 안좋은건 아는데 한번씩 먹고 싶어요 --- 웃으면서

  • 5. ..
    '13.7.31 4:27 PM (180.65.xxx.29)

    거짓말 하느것도 습관되요 . 순간적으로 그런 거짓말 나온다는데 염려되네요
    시모가 무서우세요? 아님 습관인가요?

  • 6. 사소한 것이라도
    '13.7.31 4:28 PM (58.227.xxx.187)

    거짓말 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진 않았겠죠.
    앞으론 그러지 마세요.

  • 7.
    '13.7.31 4:28 PM (122.37.xxx.113)

    좀 이상해요.
    첫번째로는 컵라면 먹고 그거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원글님도 이상하고요.
    그 이유가 여성성과 관련된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

    둘째로 님이 컵라면을 먹든 말든 상관하는 시어머니가 이상해요.
    하루 한개씩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성인이먹을 수도 있지 무슨..
    저라면 '제가 여섯살이예요?' 했을 거 같아요. 저런 시어머니 진짜 피곤할듯.

  • 8. 그런가
    '13.7.31 4:28 PM (171.161.xxx.54)

    아니 왜 제가 시어머니랑 친밀하지 않아서 그런가 여자가 오밤중에 컵라면 꼬약꼬약 먹고 있었다는게 좀 창피하잖아요. 아 실제로는 밥도 말아 먹었는데 이게 남편이나 엄마, 친한 친구들 말고는 좀 부끄럽다고 느꼈어요. 제가 요새 살이 좀 오르는 중이기도 해서 더욱;;;

  • 9. ...
    '13.7.31 4:29 PM (39.121.xxx.49)

    님 아이가 무슨일해놓고 "내가 안그랬어요?" 그러면서 남한테 떠넘기면 어떠실것같나요?
    여기 글에서도 라면은 거의 안먹는데 어쩌고 저쩌고..
    자기합리화하시느라 급급하신게 보여요.

  • 10. ....
    '13.7.31 4:30 PM (123.109.xxx.248)

    정말, 십대 부부세요?
    님 남편말대로 몸에 안 좋은 거 먹지 말라는 시어머니인데 아들이 먹었다고 하면 더 화가 났을텐데.
    제가 일하느라 너무 배가 고파서 급하게 해먹을 수 있는 거 생각하다보니
    하나 남아있는 게 있길래 먹고 치워버리자는 생각으로 먹었어요.
    어머니 말씀대로 몸에 좋을 거 없으니 다음부터는 사다놓지 않으려구요.
    이런 식으로 말씀드리고 넘어갔으면 됐을텐데.
    생각이 너무 많으시네요. 그게 뭐가 부끄러워요.
    사람이 먹고 살자고 일도 하는 것인데.....
    초등학생이 이해 안간다면서 글 남긴 거 같은 정도의 의문점을 가지고 계시네요.

  • 11. ...
    '13.7.31 4:31 PM (112.170.xxx.82)

    여자가 오밤중에 컵라면 꼬약꼬약 먹고 있는게 왜???????? 창피한가요.... --;;;

  • 12. 우왕
    '13.7.31 4:33 PM (112.155.xxx.195)

    원글님이 아직 새댁처럼 부끄럼이 많아서 시어머님께 남편 핑계를 대셨네요.
    남편은 어머님 입장에서 아들이 인스턴트 음식이나 먹는다고 더 걱정 할까봐 하는 소리고
    각자의 입장에서 나온 말이라 오해 살 만 하네요 ㅎㅎㅎ

  • 13. 그런가
    '13.7.31 4:34 PM (171.161.xxx.54)

    제가 좀 혼자 이상한 내숭을 떨고 있었나봐요;;;

    실제로는 밥도 말아먹었는데 그래서 더 창피했던 마음도 있고...

  • 14. ....
    '13.7.31 4:34 PM (123.109.xxx.248)

    컵라면 먹은 게 부끄럽다는 것이
    대학시절 교양시간에 여성학 학자였던 교수님이 임시거처인 학교 앞 아파트에서 살면서
    옆집에서 아침부터 라면 끓여 먹는 거 보고 기겁했다며
    강북이라 그런가?
    이러는 거 보고 어이가 없고 황당했는데,
    밤에 라면 먹은 거 가지고 님 스스로 부끄럽다 이야기 하는 게 더 황당하게 느껴지네요.

  • 15. ...
    '13.7.31 4:36 PM (59.5.xxx.72)

    그 '여성학자' 이름이 뭡니까? 되게 재수없네.

  • 16. ....
    '13.7.31 4:36 PM (39.116.xxx.172)

    혹시 신랑앞에서 화장실도 안가는건 아니죠?

  • 17. ㅇㄹ
    '13.7.31 4:37 PM (115.126.xxx.33)

    힘드시겠어여....여자는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하고
    처놓은 장벽이 많아서...

    그건 둘찌치고여...결혼까지 해드셨으면..
    정신적으로 독립좀 하세여....네!!

    시어머니끼...검사 받아요..?
    먹고 싶으면 먹는 거지...아이고 정말...
    거기에 한술 더 떠는 남편하며...

    그래도..수준은 비슷비슷한가보니..

  • 18. 음...
    '13.7.31 4:39 PM (1.235.xxx.23)

    사람마다 부끄럽다 느낄수 있는 부분이 좀 다를수도 있죠.
    저도 밤에 여자가 컵라면 먹는게 부끄럽진 않지만... 원글님은 그럴수도 있으리라 봐요ㅎㅎ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ㅋ
    그리고 시엄니 무서운맘에 당황한나머지 남편이 드셨다고 얘기하셨나보네여;;

    거짓말은 나쁜거긴 하지만.. 그냥 왠지 좀 귀여우세여 ㅋㅋㅋ
    제가 보기엔 여기서 젤 이상하신분은 다 큰아들내미 부부한테 컵라면 하나 보시고 역정을내신 시어머님같아요. 핀잔정도로 넘어가셨으면 됐을텐데...

    그리고 너무 다큐로 몰아붙이는 일부 댓글러님들 ...왜 그러시는걸까요.
    여기에 자식낳는 얘기까진 왜합니까..

    다른사이트들에 비교했을때 82 댓글은 너무 살벌하네요;;

  • 19. ...
    '13.7.31 4:42 PM (59.5.xxx.72)

    원글님 너무 몰아대시네요. 시어머니 간섭이 심하셔서 애처럼 거짓말로 모면하려 하셨군요. 편견에서 자유로와지면 여러 모로 편해요. 여자는 밤중에 컵라면에 밥 말아 먹으면 안 된다고, 누가 그럽니까. 그럴 수도 있지. 당당하게 먹었다, 어쩔래, 그러셔도 됩니다. 다 큰 어른을 10대 애처럼 꾸짖는 시어머니가 잘못이에요. 그런 건 반사하세요.

  • 20. 아미치겠다
    '13.7.31 4:42 PM (210.223.xxx.36)

    우선 시어머니 오지랍..
    남이사 컵라면을 먹든 양잿물을 원샷하든...아 진짜 저런 사람 너무 너무 싫어요;;

  • 21. 유유상종
    '13.7.31 4:43 PM (115.126.xxx.33)

    댓글이 살벌하면..살벌한 만큼 그 이유가 있는 거죠..

    음...님..
    다른 사이트 가서 노세여...비교질하면서 꼬지 말고...

  • 22. ㅇㅇ
    '13.7.31 4:44 PM (218.238.xxx.159)

    시어머니에게서 정신적 독립이 가장 시급해요
    컵라면 문제가아님..
    남편눈치도 보고 시어머니 눈치도 보고..뭔가 당당하게 살지못하는 느낌드네요.
    시어머니가 젤 이상하긴해요.

  • 23. 그런데
    '13.7.31 4:47 PM (125.133.xxx.209)

    저는 애초에 컵라면 먹었다고 며느리 혼내는 시어머니가 좀 올가미스럽게 느껴지는데요 ㅠ
    그것 좀 먹으면 어때서..
    며느리를 그런 것 가지고 초등학생 혼내듯 혼내시면 안 되죠 ㅠ
    '내가 라면먹지 말랬지!'라니 그게 며느리에게 할 말투는 아니죠..
    정 라면먹는 게 싫으시면, '몸에도 안 좋은데 라면먹지 말고, 내가 주전부리 해 놨으니 그거 먹으렴..'라고 좋게 얘기하시면 될 것을.
    저같으면 버럭했을 것 같아요.
    어머님 너무 배고파서 먹었어요..
    집에 오면 힘들어서 다른 거 요리해 먹을 정신적 여유가 없네요.. 그랬을 것 같네요.

    그리고 남편도 무슨 아내를 초등학생 거짓말 혼내듯 그게 뭔가요.
    저희 남편 같으면 제가 그리 변명했다 하면 그냥 다른 소리 없이 '잘했다'할 것 같네요.

  • 24. --
    '13.7.31 4:48 PM (39.119.xxx.38)

    라면에 밥말아서 김치까지 얹어먹으면 석고대죄할 판이네요. 죄짓는 것도 아닌데 당당하게 살아요.

  • 25. 이휴
    '13.7.31 4:50 PM (175.223.xxx.182)

    낮술한것도 아니고 챙피할것도 없네요. 그리고 본인 싫은걸 왜 남편한테 뒤집어 씌우세요?

  • 26. 아이고
    '13.7.31 4:52 PM (115.140.xxx.99)

    석고대죄 ㅋㅋ

    원글님 셤니 아직 유치원생엄마모드.
    원글님부부는 십대부부.

  • 27. ..........
    '13.7.31 4:52 PM (58.231.xxx.141)

    하아..;; 별걸 다 남한테 뒤집어 씌우네요. 정말...
    님은 나이랑 상관없이 정신적인 성장부터 해야겠네요.

  • 28.
    '13.7.31 5:02 PM (118.32.xxx.155)

    아이고 컵라면 ...

  • 29. //
    '13.7.31 5:12 PM (211.220.xxx.219)

    전 손윗동서입장에서
    아랫동서가 결혼17년이 되었는데
    버리지못한 습관이 시동생핑계를 됩니다.
    이번이 처음이면 담부터 하지마세요.
    습관되더라고요.
    집안ㅇㅔ 중요한 행사가 있어ㅜ향상 늦어요.
    그럼 시동생이 늦잠을 잤다는 핑계
    나중에 말하다보면 거짓말인거 알게된경우도 많아요.
    물론 정말 그런경우도있지만
    어떨때는 식구들있는대서 확 까발리고싶은 맘 꿀떡같지만 참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어머님도 다 압니다.

  • 30. 쯧쯔~~
    '13.7.31 5:16 PM (222.106.xxx.161)

    컵라면이 뭔죄래요? 먹으라고 있는 음식인데.
    시어머니가 먹지 말라고 했다고 안 먹고 사시게요?
    참 이상한 시어머니에 장단 맞춰주는 며느리시네요.

  • 31. 오히려
    '13.7.31 5:17 PM (175.201.xxx.184)

    남편이 먹었다고 하신 게 더 악수를 두신 거네요.
    그리고 컵라면 같은 인스턴트 싫어하는 부모들은 그냥 지나가는 말로도 저런 소리 종종해요.
    시어머니는 그래도 며느리 잘 챙겨먹으라고 오징어까지 챙겨주신 것 보면 그냥 평범한 부모님 수준인듯하고요.
    어쨌든 며느리라도 밥 안 챙겨먹고 라면으로 떼운 게 보기 좀 그래서 잘 챙겨먹으라고 했더니
    남편이 먹은 거라고 하시면 오히려 글쓴분한테 더 좋을 게 없죠.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 시부모들은 아들 먹는 것 은근히 신경 쓰는데
    밥 대신 라면 챙겨먹은 아들이란 것 알면 결국 며느리가 밥을 안 챙겨준 걸로 생각하기 십상이잖아요.
    차라리 그냥 글쓴분이 드셨다고 했으면 너도 밥챙겨먹어란 소리로 끝날 일을
    오히려 남편 밥도 안 챙겨줘서 라면 먹게 한 걸로 사소한 거짓말이 오히려 글쓴분한텐 더 손해를 보게 한 거네요. 다음엔 저런 사소한 거라도 거짓말은 하지 마세요.
    정말 그러다보면 습관됩니다. 그리고 작은 거라도 남편 입장에선 기분 좋진 않아요.
    어느 누구도 자기가 안 한 걸로 한 게 돼버리는 상황은 유쾌하지 않거든요.

  • 32. 에구
    '13.7.31 5:20 PM (39.7.xxx.54)

    보니까 시어머니가 애도 봐주시고
    반찬도 챙기시는거 같은데,,
    그냥 저도 아이가 라면 먹으면
    왜 라면 먹어? 밥먹지 하는거처럼
    이야기 한거겠죠
    뭔 올가미 시어머니씩이나,,,
    원글님이 괜한 내숭에 오버하신거구요
    원래 시어머니는 인스탄트음식, 아들이 먹었다고 하면 더 싫어해요~~

  • 33. ,,
    '13.7.31 6:18 PM (39.115.xxx.11)

    에고~ 원글님. 많이 예민하신 분인가봐요.
    컵라면 좀 드시면 어때요. 그리고, 살 좀 오르면 어때요.
    시어머님도 참,, 라면 먹으면 안좋은 거 누가 모릅니까?
    그렇다고 한 번도 안먹고 살 수 있으면 인간이 아니지요.
    어머님이 잔소리 하셔도 매일 먹는 것도 아닌데 걍 먹었다고 하시고 맘 편히 사세요^^
    그렇게 예민하게 사시면 암밖에 안걸립니다~

  • 34. 샤랄
    '13.7.31 6:46 PM (125.252.xxx.50)

    세분 모두....이상해요.

    왜 님이 먹는 음식에 왈가왈부하는지...
    그 라면 먹었다고 해주면 안되나 남편도 배려심 없음.
    라면 밥말아 먹는게 어떻다고 다른사람 시선 의식하는지...자존감 없나? 원글도 이상.

    그냥 당당하게 사세요

  • 35. 반전
    '13.7.31 7:46 PM (59.187.xxx.13)

    시어머니가 컵라면 중독자!

    내꺼 건들면 죽어~~

  • 36. ckask
    '13.7.31 8:17 PM (121.220.xxx.94)

    결혼하자 마자 시어머니랑 살아본 사람만이 글쓴이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듯.

    전 결혼 첫날부터 시어머니랑 살아봤어요. 글쓴이가 유별난게 아니고 그 분위기는 경험 없는 분들은 몰라요.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맙시다.

    글쓴분께 한마디 하자면 시어머니와 살아보지 않은 사람한테 하소연 하지 마세요. 님만 더 상처 받아요.

    왠만하면 시집살이 힘든거 단 일년이라도 시부모님과 같이 살아본 사람에게 하세요.

    그것도 편안하게 산 사람 말고, 님 시어머니처럼 먹는거 하나하나 파고들어 간섭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만.

    결국 돌아오는 건. 왜 그렇게 사니? 당당하게 살어! 너 예민하다. 그래도 식군데 그러지마~등등 님에게 핀잔만 해대요.

  • 37. 33
    '13.7.31 8:51 PM (116.40.xxx.4)

    왠지 저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원글님 시어머님이 혹시 기가 많이 세고 다른 사람들을 주눅들게 하는 스타일이세요? 제 시어머님이 기가 많이 세시고 별 거 아닌 일에도 굉장히 말을 강하게 하셔서 가족들이 아무도 어머님을 못 이겨요 저는 그래서 어머님이 뭐라 하시면 내가 뭐 큰 잘못 했나 싶어서 조마조마할 때가 많아요. 원글님도 이런 상황인가 해서요

  • 38. ㅋㅋ
    '13.7.31 9:52 PM (61.101.xxx.84)

    돼지처럼 밤에 혼자 컵라면 먹는 모습이라..

    저의 로망인데요.
    살 찔까봐 밤마다 참고 그냥 자는 저로서는
    저 표현이 컵라면에게는 상당히 모욕적으로 들리는지라
    컵라면 지못미네요.ㅋ

  • 39. 꼬약꼬약?
    '13.7.31 10:03 PM (122.35.xxx.135)

    꾸역꾸역 아닌가요??? 애엄마라면서요? 왠 유치원생 감성? 어거지라도 귀엽게 보이고 싶은가 봐요?
    컵라면 먹은게 뭐 죄진건가. 김태희도 야밤에 라면에 밥말아 자주 먹는다는데~~

  • 40.
    '13.7.31 10:03 PM (174.46.xxx.10)

    보통사람이 듣기에도 이상한 거짓말이죠.
    거짓말도 나쁜건데, 겨우 그런 이유로 거짓말 했다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님, 크던 작던 거짓말 하는 사람은 신뢰를 잃을 수 밖에 없어요. 차라리 말을 안하는게 나음.

    남편에게 이유 말하셨어요?
    이해가 안되더라도 왜인지는 말 해주면 '그런가보다'는 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래도 자기 부인이니.

  • 41. 하앙
    '13.7.31 10:15 PM (1.243.xxx.173)

    세 분 다 이상해요;;

    라면가지고 참견하는 시어머니,
    라면 먹은 것을 떳떳해 하지 못하는 원글님,
    부끄러워서 남편이 먹었다고 핑계댄 원글님을 나무라는 남편님..

    셋 다 ㅠㅠ

  • 42. Gjh
    '13.7.31 10:57 PM (211.246.xxx.217)

    전 이해해요~
    시부모님께 예쁜 모습만 보이고싶잖아요
    막 밤에 컵라면 뜯어서 왠지 상상하기엔
    그닥 예쁜 모습은 아니니까요

    근데 시어무니 짜증나네요 ㅎㅎ

  • 43. ㅇㅎ
    '13.7.31 11:24 PM (210.216.xxx.185)

    차이나는 결혼 하셨나?
    너무 잘보이려고 하네요
    밤에 컵라면과 여성성은 또 무슨상관?

  • 44. 님만 이상해요.
    '13.7.31 11:29 PM (178.190.xxx.199)

    라면은 친정엄마나 시엄마나 다들 먹는거 안좋아하고 건강에 안좋으니 라면 먹지 말라는 말은 할 수 있어요.
    님이 거짓말한거보다 라면 먹는걸 창피해하는게 이상한거죠.
    라면에 이상한 여성성 논리 갖다 붙이는거 하며 좀 이상해요. 님.

  • 45. ..
    '13.7.31 11:39 PM (1.224.xxx.197)

    전 참 원글님이 불쌍해 보이는데요
    먹고싶으면 당당하게 드시고
    넘 먹고싶어먹었다 말씀드리세요
    내딸이 시집가서 시엄니 무서워
    꼴랑 컵라면 몰래 하나먹고 남편이 먹었다고 그런 거짓말까지하고 산다면 넘 슬플거 같아요

  • 46. 꼬약꼬약?
    '13.8.1 12:02 AM (122.35.xxx.135)

    시엄니가 무서워서가 아닌데요. 밤에 혼자서 라면에 밥말아 꾸역꾸역 맛나게 먹은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다는 거죠.
    시엄니는 밤에 먹었단걸 지적한게 아니고, 몸에 안좋은 인스턴트라면 먹지 말고~몸에 좋은 자연식품 먹어라는 거죠.
    보통 엄니들 잘 하는말 아닌가요? 라면 콜라 자식들한테 먹지 말라고 하는 엄마들 많잖아요.
    이슬만 먹고 사는 귀여운 소녀로 자신을 생각하고 싶은데, 현실은 야밤에 라면에 밥을 꾸역꾸역 밀어넣는게 본인 모습~
    그걸 부정하고 싶었단건데, 그게 뭐가 부끄럽지? 뭐잉?

  • 47. ....??
    '13.8.1 12:57 AM (121.176.xxx.37)

    정신 세계가 특이한게 원글님 남자 같아요~

  • 48. ㅇㅇㅇ
    '13.8.1 1:14 AM (220.117.xxx.64)

    그러게요.
    뭔 여성성까지 들먹이는지
    원글님 남자 같아요~2222

  • 49. ...
    '13.8.1 1:31 AM (211.246.xxx.3)

    님 초딩같아요...그런 거짓말을 하시나요 .

  • 50.
    '13.8.1 2:14 AM (211.196.xxx.20)

    저 이 원글님 기억하는데...
    말투도 좀 개성있고 시어머니 얘기 늘 하시고 그래서
    아이피 보면 같구요
    그간의 글들을 기억하는 저는 원글님 이해가 가는데...
    시어머님이 좀 상상 이상으로 막강하시던데;
    근데 원글님이 좀 요령이 부족하신 거 같긴 해요 남편분도 그렇고...
    암튼 그간의 글들로 미루어보면 시어머니께 둘러댄건 이해가 돼요 ㅜ
    근데 아직도 글케 시어머니 간섭이 심하세요?
    무지 피곤할 것 같으신데 -_-;;;

  • 51. 그러게
    '13.8.1 6:35 AM (114.200.xxx.150)

    님 남편말대로 몸에 안 좋은 거 먹지 말라는 시어머니인데 아들이 먹었다고 하면 더 화가 났을텐데xxx22

    글고 남편 입장에서는 쉽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을 수도 있어요.

  • 52. 라떼가조아
    '13.8.1 7:08 AM (218.50.xxx.36)

    공감은 가요 아마 다들 날씬하신가봐요 전 통통족인데 시어머니 남편 다 날씬해요
    이해는 가요 하지만 잘했다 생각하진 않을 듯

  • 53. 모두 바보같아요
    '13.8.1 7:24 AM (183.96.xxx.129)

    미안하지만 정상적인 모습들은 아니네요
    컵라면이 무슨 대수라고 못 먹는 것도 아니고
    저도 세사람 모두 정상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54.
    '13.8.1 8:24 AM (115.139.xxx.116)

    애초에 왜 컵라면 껍데기 하나 가지고
    퇴근해서 녹초되서 들어오는 며느리를 잡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55. 뭐 흠잡힐 일이라고..
    '13.8.1 9:29 AM (58.237.xxx.199)

    그리 신경쓰지 마세요.
    원글님이 웃으며 솔직하게 말해도 어르신들은 넘어가 주세요.
    괜히 거짓말하면 남편까지 남의 편만드니 절대 뻔히 보이는 거짓말 하지마시고
    솔직하게 지내시고 많이 웃으시면 원글님도 편하고 어르신들도 편해집니다.

  • 56. 여자가
    '13.8.1 9:34 AM (203.249.xxx.10)

    밤에 컵라면 먹는게 하나도 '안'이상할뿐더러,
    혹 이상하거나 보기 안좋다해도....
    자기무안 모면하려 거짓말하는 모습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 57. 원글
    '13.8.1 9:37 AM (171.161.xxx.54)

    아... 꼬약꼬약... 요새 토지랑 혼불을 다시 읽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자꾸 토속적인 표현들이 나오네요.

    그냥, 컵라면 몸에 안 좋지만 새끼들이 맛있다 좋아하면 종류별로 사다놓고 부모님도 같이 드시고 우리 한강가서 먹을까? 컵라면?? 하드도 사먹을까? 하던 집에서 자라서
    갑자기 외식 안된다 피자시키면 안된다 무조건 시골밥상으로 차려서 먹어라 니네 반찬 사먹었니? 아니 국 하나 끓여서 상추랑 먹으면 되지 왜 외식을 하니 밖에선 절대로 동치미 국물 먹지 말아라 나물 좀 해먹어라 너는 반찬을 짜고 기름지게 해서 내 입맛에 안 맞는다 넌 퇴근하면 버스타고 시장가서 장봐와서 뚝딱 차려서 남편 밥해주는게 뭐가 그렇게 힘드냐 그정도도 안하고 어떻게 사니
    이런 말씀 정도는 일상적으로 하시는 시어머니와 만나게 되니
    왠만하면 1)어머님과 말을 안 섞으려고 하고 2) 이건 왜 여기다 놔뒀니 이건 누가 이렇게 했니 할때 주로 아범이 그랬습니다. 하는게 말이 길어지지 않는 방법인걸 터득해서 그렇게 했어요.

    저도 좀 힘들고 당황스러울 때도 많고 의아할 때도 많고... 그런데 그냥 이런건 누가 맞다 틀리다 문제가 아니라 그냥 서로 다른거니 될수 있는대로 부딪히는걸 최소화해야지요.

  • 58. 시린
    '13.8.1 10:10 AM (211.46.xxx.253)

    으어;; 위에 원글님 댓글 보니 이해 되네요...
    안 그래도 첨에 글 읽으면서 시모가 보통 아니겠다 했는데...
    평소에 시모 간섭 얼마나 심한지 알겠네요..
    아니 자식이 독립가정을 꾸렸으면 알아서 라면을 먹든 피자를 먹든 외식을 하든 하는 거지.. 무슨 애 다루듯 이리저리 자기 입맛으로 몰고 간대요...
    그러다보니 원글님도 말 길어지는 게 무서워서 거짓말을 자기도 모르게 하게 되는 거죠..
    원글님 토닥토닥... 시모 못 오시게 하면 안 되나요? ㅠㅠ 애들 맡기고 계신 건가요?;;;

  • 59. 놀랍다
    '13.8.1 11:30 AM (183.96.xxx.129)

    원글님 성격 엄청 좋은 사람 같아요
    저런 시어머니 견뎌내니
    자존감이 부족해 보여요
    다행인지...
    불쌍해 보입니다...

  • 60. ㅡ,ㅡ
    '13.8.1 11:30 AM (211.202.xxx.192)

    이 와중에 컵라면이 먹고 싶은 나는 무엇인가..

    컵라면 하나에 희한한 의미와 사고방식을 집어넣고 사는 식구군요.

  • 61. 내언니
    '13.8.1 12:57 PM (39.118.xxx.119)

    갑자기 외식 안된다. 피자시키면 안된다. 무조건 시골밥상으로 차려서 먹어라.
    니네 반찬 사먹었니? 아니 국 하나 끓여서 상추랑 먹으면 되지 왜 외식을 하니
    밖에선 절대로 동치미 국물 먹지 말아라
    나물 좀 해먹어라 너는 반찬을 짜고 기름지게 해서 건강에 해롭다.
    넌 퇴근하면 시장가 장봐와서 뚝딱 차려서 남편 밥해주는게 뭐가 그렇게 힘드냐
    그정도도 안하고 어떻게 사니???
    우리친언니... 이집시모랑 똑같다... 조카 장가가면 그집며느리두 꽤나 힘들듯...

  • 62. 이제사
    '13.8.1 2:50 PM (211.107.xxx.28)

    원글만 읽고는 이게 무슨 고딩부부같은 시츄에이션인가..싶었는데
    원글님 댓글을 읽으니 거센 시모님 겪다보니 점점 자존감이 상실되어 어처구니없는 눈치까지 보는 상황에 이른것 같네요.
    이거참.. 부부가 된다는건 자신의 부모에게서 정말로 독립이 되는걸 의미하는데
    컵라면 하나에 별의별 말이 다 나오고 자신을 한없이 부끄러워하기까지 하는 상황이 나오는건 분명 정상은 아니죠?
    참 답답하네요.

  • 63. ?????
    '13.8.1 3:44 PM (180.71.xxx.92)

    ??????????????????????

  • 64. .......
    '13.8.1 3:49 PM (122.35.xxx.66)

    컵라면도 못먹는 이 너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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