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은 솔직한 편이에요.
호불호도 정확한 편이구요.
크면서 이런 성격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속내를 드러내지 마라.
싫어도 잘 지내야 한다.
내색하지 마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얘기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인간관계가 더 엉망이 되더라구요.
싫어도 좋은척하고 내키지 않아도 내키는 척 하고...
그런게 저랑 너무너무 맞지 않는데 하는 척을 하려니
남들눈에도 진심으로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가식적이라는 얘기만 들었어요.
요즘엔 그냥 내 성격대로 솔직하게 말합니다.
나쁜말을 한다는게 아니라 솔직하게요.
좋으면 좋다.싫으면 싫다.라고 합니다.
제 경우에는 말하지 않아도 표정이나 분위기에서 먼저 드러난대요.
그래서 그냥 내 느낌이나 기분을 솔직히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물론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사람들과는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내게 됩니다.
제가 피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알아서 거리를 두더라구요.
반면 이런 제 성격과 비슷하거나 그러려니 하는 사람들과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있어요.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친구가 되구요.
반면 솔직하다보니 표현법이나 언어를 되도록이면 순한 표현을 쓰려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성격을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성격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방법이 오히려
제게 더 잘 맞는다고 느껴져요.
요며칠 인간관계때문에 골머리를 많이 앓았는데 내 방식대로 솔직하게
말했더니 오히려 순식간에 해결이 되었어요.
정말 홀가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