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하루 시간이 나서
전철로 용문사에 다녀왔어요.
용산에서 전철로 한 시간 반쯤 걸립니다.
용산-이촌-옥수-왕십리-청량리-회기- 상봉-망우-도농-덕소-팔당-운길산-양수-양평-용문
대강 적어본 전철 코스입니다.
용문이 종착역입니다.
가는 길에 양수에서 내리면 세미원 갈 수 있구요.
운길산 역에서 내려서 수종사 올라가시면
서울 경기도 일대 최고의 전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용문에 내려 용문사 가는 버스를 타고 30분쯤 갑니다.
제가 시간 개념이 없어서 정말로 대강 적습니다.
용문사 입구에 내려서 점심을 먹었어요.
산채비빔밥...청국장...뭐 이런 종류의 메뉴인데 그런대로 먹을 만 했어요.
용문사 일주문을 들어서니 벌써 기운이 서늘합니다.
비가 내린 뒤끝이라 그런지
아유~~~여기는 정말 물도 깨끗하고
계곡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곳이네요.
길 양 옆으로 도랑물도 내려와서 맨발로 걸으니...발이 시리도록 시원했어요.
계곡 물가에 텐트나 돗자리 편 사람들도 보이구요.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았고...
한바탕 가벼운 소나기가 지나갈 때는
경내의 찻집에서 비를 피하며 약차도 한 잔 했어요.
천년을 지켜온 은행나무는 아직 위용이 늠름합니다.
템플스테이도 가능하다네요.
쉬엄쉬엄 올라갔다 내려와서 묵사발 하나씩 먹고
다시 버스타고 전철타고 집으로~~~
한강끼고 전철이 달리니...풍경도 좋은 편이구요.
열차도 새 차고 승차감은 ktx와 견줄 정도로 조용히 달리네요.
저녁 먹기 전에 집에 돌아올 수 있었어요.
하루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계곡에 발 담그고 닦을 수건 하나 준비하시고
냉커피 얼려서 가지고 가시면 시원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