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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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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릴적 깨달음의 충격이 기억나요.

어릴적 조회수 : 5,329
작성일 : 2013-07-31 01:15:53
전 초등학교 들어가서 어느 순간 이 친구들이 모두 나처럼 
집이 있고 식구가 있는 삶이 있다는게 갑자기 놀라웠었어요.
나를 위해 연극처럼 내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모였다 흩어지는건줄 알았거든요. 트루먼쇼처럼요. 
그래서 그걸 깨달은 그때부터 세상이 다 새로웠었어요.
그리구, 불교라든지 종교라는걸 모르고 윤회사상 그런거 누가 얘기해 주지도 않았었는데,
사람은 죽으면 다시 태어나고, 다시 태어나면서 계속 산다라고 생각했었어요.
나중에 그게 윤회사상이라는걸 배웠구요.
또  놀이터에서 놀며 바람이 불고 나뭇가지가 흔들리는거 보며 
자연만물은 우연히 생긴게 아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절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저 혼자 그렇게 생각했어요.
초등학교 1학년때 제 발로 교회 나갔는데, 속으론 계속 윤회는 믿고 있었답니다.
지금은 오히려 잘 모르겠지만, 어렸을때 생각했던걸 믿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IP : 121.133.xxx.1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갑자기 궁금
    '13.7.31 1:33 AM (183.39.xxx.60) - 삭제된댓글

    그래서 님 현재 종교가 뭐예요 ? (비꼼 절대아님)
    초등1때 저런 깨달음이라니 대단하네요. 지금 뭐하시는 분인지도 궁금하네요. 쿨럭~

  • 2. 그게
    '13.7.31 1:53 AM (211.36.xxx.12)

    사람이 죽음 흙에 흡수되어 새로운 기운이 되는거잖아요. 사람이 죽음 형태. 기운이 바뀌는거죠.

    그 기운이 꽃도 되고. 풀도 되고. 풀이 다시 초식동물도 되고..그러니 내가 죽어 여러 다른생명이 되는 것 같아요.

    그게 윤회 아닐까? 제 개인적인 생각

  • 3. 어릴적
    '13.7.31 2:08 AM (121.133.xxx.199)

    종교는 기독교라고 할 수 있지만, 교회는 안 다녀요. 지금의 교회들은 너무 심각하게 타락한 상태에요.
    성경에서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못하게 하는도다.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이게 딱 지금의 교회들의 모습이에요. 예외 없이요.

  • 4. 그러니
    '13.7.31 2:15 AM (211.36.xxx.12)

    한번의 기회라도 주어진
    육체와 삶에 감사하며
    순간 순간 즐겁게 살다 떠나면 될것 같아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어차피 백년후면 존재하지 않겠죠..

  • 5. 무야
    '13.7.31 2:21 AM (210.221.xxx.108)

    그게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이래요 ㅎㅎ 저도 그때쯤 세상이 어찌나 낯설던지...

  • 6. ㅁㅁ
    '13.7.31 2:37 AM (117.111.xxx.103)

    모순된 생각을 같이 하셨네요.
    신이 있다면 윤회를 허용못하죠. 윤회란 세계가 심판받지 않는다란 것을 전제로 하거든요. 개개인에게는 인과응보가 있어도 세계에 내재한 악 자체는 없어지지 않는다 라는 것이 윤회 시스템이에요.
    저도 누군가 알려주지 않은 것을 스스로 생각했다고 한 때가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누군가 기억 안 나는 시절에 암시는 한 것이더라구요. 윤회와 창조주는 완전히 상반되는 생각인데 그 둘이 같이 공존한다면 각각 다른 자극에서 왔을 거예요. 문화적인 뿌리가 다른 곳에서 동시에 원글님에게 들어온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네요.
    둘 중 하나는, 최소한 진짜 영감/계시일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종교인이라 ^^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둘 사이의 차이점을 알아보셔요.

  • 7. ㅁㅁ
    '13.7.31 2:40 AM (117.111.xxx.103)

    아..첨언하면 윤회가 세계의 악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할 때
    그 기간은 영원입니다. 영원히 악 그 자체는 심판받지 않는다는 세계관인 거죠.

  • 8. haengmom
    '13.7.31 2:46 AM (175.223.xxx.223)

    앗! 저두 그랬어요~~
    아주 어릴 때 바람이 솔솔 불고, 나무가 싱그런 잎을 흔들고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행복감으로 충만해지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러곤 했어요. ^^

  • 9. 000000
    '13.7.31 3:44 AM (211.231.xxx.21)

    원글님 어릴때라는게 얼마나 어릴때인지 모르겠지만
    어린아이가 죽음이 뭔지,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진건지 혼자서 독립적으로 스스로 생각하는건 드물지 않을까 싶네요.
    티비드라마 같은데서 얼핏 그런걸 봤거나 어른들 하는 이야기를 알게 모르게 들어왔겠죠.

    저는 종교도 없고 사후세계를 믿지 않아서 그런지 불교의 윤회설이 그냥 우습게 들리네요.
    전생이 없었던 최초의 인생.. 아니 전생이 없었던 최초의 생물은 뭐였을까?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바퀴벌레? 모기? 진드기?
    그 생물은 전생이 없었으니 전생의 업보도 없었겠죠?
    아니면 영혼의 갯수가 점점 불어난게 아니라 처음부터 100억개면 100억개 이런식으로 정해져 있었던건지?
    기독교의 내세관도 좀 이상함..

  • 10. 123
    '13.7.31 6:25 AM (1.227.xxx.191)

    저는 초딩 고학년까지도 제 인생이 트루먼쇼 같은거라고 외계에서 날 감시하고 있는건지 신이 날 보고 있는건지 암튼 누군가가 계속해서 날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쁘다 생각되는 행동을 못했어요 만약 죄를 짓는다면 모든 사람이 그걸 지켜보고만 있는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구의 중심이 저인줄 알았네요~ㅋㅋ

  • 11. 화이팅
    '13.7.31 7:13 AM (59.30.xxx.226)

    얼마전 방영한 라이프 오브 파이 주인공 생각납니다 저역시 교회를 다니지 않기에 신앙은 있고 소속은 없는분들 어찌사시는지 궁금하네요

  • 12. 콜비츠
    '13.7.31 9:10 AM (119.193.xxx.179)

    전 어떤 철학적^^인 생각을 한 게 30살 넘어서인데.... 대단하십니다. 댓글을 보니 저만.... 어리석은 중생인 것 같네요 ^^

    원글님은 어떤 인물이 되셨나요? 철학가가 되셨으려나요? ^^

  • 13. 둥둥
    '13.7.31 9:23 AM (218.237.xxx.147)

    재미있네요.

  • 14.
    '13.7.31 9:26 AM (210.105.xxx.253)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고...
    어렴풋이 기억나는 게 눈오는 하늘을 보다가
    아.. 이건 비인데 추워서 얼었구나.. 하고 깨달은 거요.

  • 15. 저도요.
    '13.7.31 9:54 AM (112.217.xxx.67)

    전 사춘기도 지나고 아가씨 되기 전에 혼자 방에 누워서 조용하게 생각하다가 너도 내가 될 수 있고, 나도 네가 될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의 소리를 들었어요.
    평소 제가 생각하지 않은 그런 말들이 막 떠오르기도 하고 그러면서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과 나무, 돌, 산 등등이 하나구나 라는 생각으로 결론을 냈던 것 같아요.
    그때 그 느낌이 정말 특별했는데 30년 넘게 지나 너무 오래 되어서 그런지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 거리네요.

  • 16. 신기하네요
    '13.7.31 7:37 PM (112.165.xxx.231)

    전 초등학교 1학년 땐가..
    어느순간 누워있는데 숨쉬는것이 신경쓰이기 시작했어요
    숨을 멈춰도 보고 크게 쉬어도 보고
    그러면서 갑자기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그건 모든것은 하나이며 우리는 모두 사랑이다

    흔히 알고 있는것이라생각했던 말이 너무 가슴 벅차게 들려와
    그날은 친구들에게 별사탕을 나누어주며
    우리는 모두 하나다라고 읖조렸던것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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