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료와 밥먹다가 상처받았습니다
그분은 예의 지킬줄도 알고 개념도 있으신 분이라 좋아라 하는 사람이라
제가 너무 솔직하게 대화하는데요,,, 평소에도 거짓이나 감추는거 없이 제생각 다 표현하고 그래요.
그쪽도 그러고요,,,
오늘도 동료 얘기가 나와서 절대 뒷담화가 아니고 몇년생이라고알려주다가 저랑 대학 동기라고 했는데
그 친구랑 연락 자주 하냐는 말에 카톡 씹혀서 3번 씹히고 연락 안하다고 했어요.
여기가 외국이라 한국들어갈때 흘리듯 부탁 받은거 일부러 사가서 남편이 택배까지 보내고 그랬는데
그전에는 카톡, 메일 자주 하다가, 갑자기 카톡 씹더라고요,, 2번은 그냥 주말에 애기 땜에 정신 없겠지 하다,
시아버지 돌아가셨길래 위로 문자 보냈는데 또 씹히고, 다른 사람 카스에는 글 올리길래 아,, 진짜 씹혔구나 싶구 어딘지 의중이 가는 부분이 있어 이간질 당한거 같다 어쩔수 없다 그렇다 말했죠,
뭐 그전에도 누구누구랑은 업무랑 얽혀서 관계가 않좋다는거 물어보면 가감없이 얘기하고,,, 그랬으니까
그러다 사람과 사람은 다르니까 누가 싫어해도 어쩔수 없다 이렇게 둘이 결론내다
갑자기 그분이 90%가 싫어하는 나와 10%를 싫어하는 본인 샬라샬라~~~ 이러더라고요,, (참고로 남자)
뭐 제가 평소 인간간계 딱딱하고 싫고 좋고 너무 확실해서 저 싫어하는 사람 있다는거 알고 있는데
좀 많겠지 ㅋ 싶어도 이렇게 직접 들어면 기분이 참 그래요,,,
사실 기억해보면 저한테 이렇게 대놓고 누가 너 안좋아해 하고 대놓고 말한 사람들 때문에 기분이 상당히 나쁜적이이 종종 있어요. 그런데 전부 똥묻은 견이었거든요.
대학교때 풍기문란으로 동기 며 학부사람들사이에 평판 나쁘던 친구가 뭔일인가로 울컥해서
애들이 너 안좋아해! 이렇게 제게 말해서 나름 멘붕.
회사에서도 꼴통짓하느라 진급 두번이나 떨어진 저보다 4살많던 직급낮던 남자사원도 누구누구 부장이 누구씨 싫어 하지 않아요? 혹은 누구누구 부장이 누구씨 싫어하잖아요! 일년간 3번인가 갑자기 생뚱맞게 당해서 뒷목 뻐근
그러나 니주제를 알라 하고 되받아치지 못해 분한 마음 5%와 컴플렉스로 인한 아픔 95%
제가 성격이 사람을 별로 아니 좋아해요... 낯가림이 삼십중반까지 ㅜㅜ
무리지어 있는데는 끼기 싫고 단체 활동도 싫고 집에서 혼자 뒹굴뒹굴이 좋고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은 또 많이 다가가고 오픈하고,,, 아닌 사람한텐 칼같고,,,
그래도 전 진담은 커녕 농담으로도 누구야 너 사람들이 안좋아해 몰랐냐? 이런 식으로 한번도 말해 본적 없어요
그렇게 말하는 본인은 안부끄러운가요. 그리고 안부끄러워도 남한테 상처 일수도 있는데..
그러고 보니 제가 쌩~한 성격이어도 남한테 직언은 못해요. 근데 전 가끔 주제 넘는 직언을 듣는데
컴플렉스가 건들여져서 그런가 억울하고 분한데도 그땐 어버버해서 ㅜㅜ
오늘은 농담 분위기라 웃어 넘겼지만,,,
돌아오는 길에 자신을 자책하다가,,, 82에서 저를 변론해 봅니다.
지인은 제게 속은 여리고 착한데 겉만 까칠해서 욕만 먹는다고!
횡설수설 쓰다보니까 나름 힐링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