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가 관절이 안좋으신데 저도 닮은건지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자주 시큰거려 엄마처럼 고생할까싶어 항상 조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평소 로망이 오토비스랑 무선 청소기였어요. 무선청소기는 아기때문에 자주자주 청소기 밀고싶어서요. 신랑한테 이야기 했더니 집에 둘 자리없다며 사지말라고 한게 일년쯤 되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남편이 침대서 자고 일어나더니 자기 허리아프다며 라텍스 침대를 사자네요. 그래서 7센치 사자했더니 좋은거 사야 된다며 100만원 가까이 하는걸 지르네요. 평소 자기몸은 엄청 아끼거든요. 영양제 홍삼 제 영양제까지 먹어버립니다 휴...
아무튼 그러던 차에 사소한 부부싸움을 하고나니 제가 너무 서러운거예요... 그래서 어제 확 질렀어요.
오늘 두개다 와서 써봤는데 신세계가 따로 없네요
이제껏 고생한 제 무릎한테 미안할 정도입니다.
일렉트로룩스 파워플러스는 가격이 사악한 대신 힘도 좋고 핸들링 좋아서 매일매일 돌릴예정입니다. 으ㅡ흑 감격의 눈물과 함께 퇴근후 놀랄 남편 얼굴 생각하니 흐뭇합니다. 딴지거실까봐 첨언하자면 저 맞벌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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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지름신-오토비스+일렉 울트라 파워플러스
분노왕 조회수 : 1,474
작성일 : 2013-07-30 20:13:51
IP : 123.212.xxx.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잘하셨어요
'13.7.30 9:09 PM (223.62.xxx.91)저도 제 생에 최고로 잘한 일중 하나가 오토비스 지른 거에요 ㅎㅎㅎㅎ 한번만 밀어도 손걸레질 한것처럼 바닥이 뽀득뽀득~ 발명하신분에게 노벨평화상이라도 주고싶을 정도에요 ㅎㅎㅎ (제가 무릎꿇는 걸레질 진짜 싫어하거든요.. 밀대는 깨끗하게 안되는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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