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원대 교수 103명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시국선언문 발표

참맛 조회수 : 1,269
작성일 : 2013-07-30 18:56:41
강원대 교수 103명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시국선언문 발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7301656241&code=...


강원대 교수 103명이 29일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정원의 제 18대 대통령 선거 개입은 지난 수십년 동안 국민이 쟁취한 한국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일이다”고 밝혔다.

이 어 “국정원의 정치개입은 비단 지난 대통령 선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며 “박원순 제압 문건, 반값 등록금 관련 문건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주요 정치현안이 생길 때마다 인터넷 상에서 여론을 조작하고 집권당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 왔다”고 덧붙였다.


이 들 교수들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태는 몇몇 관료를 처벌하고 몇몇 정치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정원의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 전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들은 국정원 개혁조치를 단행하고,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할 것 등을 요구했다. 


[시국선언문 전문]

국 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의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 개입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 국민이 쟁취한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일이다. 검찰이 공개한 범죄일람표에 의하면, 국정원은 대통령선거 시기에 14개 인터넷 사이트에 무려 5000여건의 글을 올리고 5000여건이 넘는 의견표현(글에 대한 지지 여부 찬성/반대)을 하는 등 조직적으로 국민 여론의 조작을 시도하였다. 

국 정원의 정치개입은 비단 지난 대통령 선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주요한 정치현안이 생길 때마다 인터넷 상에서 여론을 조작하고 집권당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 왔다. 박원순 제압 문건, 반값 등록금 관련 문건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중요한 정치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국정원은 인터넷 상에서 여론을 조작하여 국민들의 정당한 정치적 의견형성을 왜곡, 탄압해가며 이명박 정부와 집권당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온 것이다. 국정원은 또한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심리정보국을 만들어 대북 적대선전과 반공이데올로기를 확산시켰다.

한 편 최근 들어 이와 같이 민주주의를 훼손, 파괴하는 국정원의 불법적 행태와 정치공작에 대하여 전 국민적 분노와 항의가 시국성명이나 촛불집회 등의 형태로 표출, 확산되자 국정원은 자기반성과 개혁의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자 ‘남북정상회담회의록의 공개’라고 하는 또 다른 불법적 행태를 저질렀다.

한국에서 국정원의 역할은 억압적 국가기구와 가진 자들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었다. 역대중앙정보부, 안전기획부, 국정원으로 이어지는 정보기관은 반공이데올로기를 이용하여, 국가보안법의 칼날을 휘둘러가며, 민주시민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민주적 정통성과 정당성이 취약한 집권세력의 권력을 보위하는데 앞장섰다. 

이 러한 국정원의 반민주주의적 행태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오히려 이를 비호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국정원의 불법적 정치개입에 침묵하며 사태를 축소은폐 내지 봉합하려 하는 것 같다. 게다가 연일 일어나고 있는 국민들의 대규모 항의에 담긴 민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어이없게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불법적 공개를 주도한 남재준 원장에게 자체 개혁을 주문함으로써 오히려 민의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 정치 개입, 나아가 사회 전 영역에 대한 불법개입과 정치공작은 한국 민주주의의 심각한 파괴행위이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군부독재의 폭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로써 쟁취한 민주주의를 다시 빼앗길 수는 없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태는 몇몇 관료를 처벌하고 몇몇 정치인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우리는 전 국민과 함께 우리 사회가 이룬 민주주의를 굳게 지킬 것을 엄숙히 선언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1.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정원의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 전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1.국정원의 이미 드러난 불법행위뿐만 아니라 전체 정치개입 진상을 규명하는 국정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실시에 두말없이 협력해야 한다.

1.국정원이 절대로 국내정치에 개입할 수 없도록 발본적인 국정원 개혁조치가 단행되어야 한다.

1.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마음대로 공개한 남재준 국정원장은 해임되어야 한다.

2013년 7월 29일 강원대학교 교수일동



강순이(수학), 강신유(기계공학), 강훈(건축학), 권기현(정보통신공학), 고유라(의학), 길양숙(교육학), 김갑열(부동산학), 김기석(정치외교학), 김남용(정보통신공학), 김대중(의학), 김대건(행정학), 김민정(문화인류학), 김세건(문화인류학), 김성희(공공행정학), 김승호(환경공학), 김순태(컴퓨터공학), 김유동(독어독문학), 김언자(불문학), 김원동(사회학), 김재훈(사회학), 김준기(수학), 김창완(지리교육학), 김춘삼(제어계측공학), 김평현(분자생명과학), 김풍기(국어교육학), 김학성(법학), 김형준(문화인류학), 남상욱(과학교육학), 노성규(스포츠과학), 노효련(작업치료학), 문병효(법학), 문은식(유아교육학), 박경철(법학), 박명호(기계공학), 박병호(생활조형디자인학), 박인철(수의과학), 박웅희(전자공학), 박사명(정치외교학), 박수행(교양학), 박시원(법학), 박정애(스토리텔링학), 박태현(법학), 변혜영(회계학), 배선학(지리교육학), 백영태(무용학), 백학영(사회복지학), 서규덕(건축학), 석명진(재료금속공학), 성원기(전자공학), 송우창(전기공학), 손미아(의학), 손은화(생약자원개발학), 손주일(국어국문학), 신동룡(법학), 신철하(스토리텔링학), 안병하(법학), 오용록(독어독문학), 유재영(지질학), 유승호(영상문화학), 유원근(지역경제학), 유희경(컴퓨터공학), 이규영(정보통신공학), 이기홍(사회학), 이보경(중어중문학), 이병천(경제학), 이선향(정치외교학), 이태원(사회학), 이인혜(심리학), 이종민(경제학), 이지윤(간호학), 이진(제어계측공학), 이재선(산림자원학), 임덕규(전자공학), 임상규(건축공학), 임의영(행정학), 임재열(국제무역학), 임혜숙(생활조형디자인학), 이한수(생명과학), 전형배(법학), 정대교(지질학), 정란(컴퓨터공학), 정구환(나노응용공학), 정승옥(불어불문학), 정연숙(생명과학), 정유진(생명과학), 정충교(컴퓨터학), 조성준(의학), 조희형(과학교육학), 지해명(경제학), 차남현(간호학), 최선심(의생명공학), 최종선(의학), 최기(생활조형디자인학), 최양호(전기전자공학), 최희봉(철학과), 하석진(생물공학), 함태성(법학), 현창백(수의학), 홍관이(스포츠지도학), 홍성구(신문방송학), 홍억기(생물공학), 황환규(컴퓨터학), 한헌(의학)

(가나다 순, 이상 103명)

IP : 121.151.xxx.2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짝
    '13.7.30 7:00 PM (62.134.xxx.151)

    더불어 국정조사는 공개로하라, 공개로!!!

    일도 똑바로 안한 것들이 여름휴가를 말하다니!!!

  • 2. 멋져요.
    '13.7.30 7:01 PM (110.15.xxx.54)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국정조사는 공개로하라, 공개로!!! 22222222222

  • 3. ....
    '13.7.30 7:05 PM (180.229.xxx.104) - 삭제된댓글

    국정조사는 공개로..33333

    당연한걸 왜 비공개로 하나요.
    역시 애비닮아 비공개 밀실에 익숙해서인가.

  • 4. 새누리당
    '13.7.30 8:35 PM (175.252.xxx.69)

    은 준법과 염치 상식과는 정반대인데 민주당이 너무 상식대로 대해서 민주당이 욕응 다 먹고있다는

    국회 과반수 이상이 새누리당이고.

    계엄법 개정을 이번에 김재원이가 발의하고
    이명박정부2008년2월부터 계속 계엄법 개정해왔더라구요
    지금 국정원 선거개입 경찰의 증거은폐에 대해서 국정조사와 청문회에 국민들이 촛불들고 40일간 나오
    는데 집권여당이 만지작 거리는게 계엄법이라니

  • 5. 국정조사
    '13.7.30 8:42 PM (58.76.xxx.222)

    국정조사는 공개로..4444444444444444444444444444

  • 6. ...
    '13.7.31 12:40 AM (182.219.xxx.140)

    국정조사는 공개로5555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611 5900 원짜리 고등어가 11 만원이 된 사연 ㅠㅠ 4 은구슬 2013/08/01 1,925
280610 초5아들과 유럽배낭여행,가면 좋은곳 가야할 곳 조언 부탁드립니다.. 15 배낭여행 2013/08/01 1,958
280609 애들 4 성인여자 2~3 5 ㅇㅇ 2013/08/01 1,122
280608 카키 야상에 블랙 롱샴 라지숄더 괜찮나요?^^ 3 .. 2013/08/01 2,780
280607 고등수학 정석과 개념원리중에 2 전달 2013/08/01 2,187
280606 밀폐된 대중교통안에서 제발 3 ㄴㄴ 2013/08/01 1,579
280605 어디에 정신빼놓고 사는제.. 재산세 연체..ㅠ.ㅠ 11 정신머리 2013/08/01 4,001
280604 더테러라이브 보고 왔네요 7 2013/08/01 2,145
280603 이창석 통장 200여개 압수…전두환 비자금 '25년 흐름' 추적.. 1 세우실 2013/08/01 959
280602 영어 잘하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6 도움 바래요.. 2013/08/01 1,238
280601 장터...한국자수 가격.. 16 궁금.. 2013/08/01 2,569
280600 틸다 스윈튼 기사 보다가 6 ㅋㅋㅋ 2013/08/01 2,180
280599 피부 안색 궁금 2 피부궁금 2013/08/01 1,321
280598 여대와 남녀공학은 경험의 차가 클까요? 15 장독 2013/08/01 4,213
280597 옥수수20개씩사서 한달정도 보관가능할까요?? 4 .. 2013/08/01 1,724
280596 발톱이 검정으로 죽었는데 뽑아야 하나요? 3 죽은발톱 2013/08/01 3,282
280595 고양이는 똥꼬 닦이는 걸 싫어하나요 6 이놈 2013/08/01 3,158
280594 성형 많이 하면 얼굴 진짜 부자연스러워요.. 22 // 2013/08/01 10,848
280593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나요? ㅠㅡㅠ 조언 좀... 9 나쁘고싶은 2013/08/01 2,382
280592 제부도 펜션 1 라임 2013/08/01 1,843
280591 17살 아들 턱에 은행알 크기의 몽우리 같은 것이 있어요 6 덥다 2013/08/01 3,639
280590 어릴때 성향은 그대로 쭉 가는지 궁금합니다~ 조언절실 7 성향. 기질.. 2013/08/01 1,229
280589 칠순잔치 어떻게 해드리나요? 9 애효 2013/08/01 2,144
280588 닭백숙에 구기자는? 3 ... 2013/08/01 1,601
280587 8월 1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01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