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영선 “보수언론의 적은 야당처럼 보여

ㄴㅁ 조회수 : 1,485
작성일 : 2013-07-30 12:45:24

MBC기자 출신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30일 우리나라의 '보수언론'을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론을 말한다(1~11)'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 때도 보수언론은 여전했지만 그래도 내부적으로 젊은 기자들은 민주주의를 향한 갈증이 있었다"며 "지금은 보수언론의 적은 야당처럼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야당과 야당의원들을 아예 적으로 셋팅해놓고 모든 출발이 시작된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하늘이 무너질 일 아니면 보수언론은 집권세력쪽에 불리한 기사는 아예 쓰지 않는다"며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 한동안 그것을 사실보도 하지 않다가 외신들의 보도에 의해 뒤늦게 진실이 알려지던 때와 요즘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1980년대 '전땡'뉴스가 있었을 때는 기사검열이 있었을 정도로 언론통제가 있었다"며 "그러나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젊은 기자들의 거센 저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9시 뉴스데스크는 비록 검열 속에 나갔지만 마감뉴스는 틈새가 있었다"며 "부장이 퇴근한 이후 젊은 기자들은 남아서 진실을 말하기 위해 몰래 기사 수정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다음날 편집회의에서 엄청나게 혼나고 인사 조치도 됐지만 모두 합심해 인사조치되면 또 그 다음 사람이 그일을 이어갔다"며 "그렇게 싸우기를 7년, 결국 전두환 대통령은 본인이 살기위한 노태우의 6·29선언으로 굴복했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화는 그런 과정을 거쳤다"며 "그 당시와 비하면 지금은 천국과 지옥이다. 지금의 언론은 특히 보수언론은 언론이기를 잊은 지 오래돼 보인다"고 했다.

또 "지난 주 보수언론은 영국 왕실의 차차차기 왕세자 베이비 사진을 1면에 대문짝만하게 실었다"며 "우리나라가 영연방국가도 아닌데 그 사진의 크기를 보고 너무 놀랬다"고 했다.

이어 "외국정론지엔 그런 크기로 보도한 곳은 찾기 어려웠다"며 "사진 크기는 기사의 중요도를 말해 주는데, 그 사진의 메세지가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사회의 진실을 감추는 도구였다는 것밖에는"이라고 적었다.

그는 "모든 기자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좀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며 "점점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은 잊은 채 직장인을로서의 기자만 늘고있다는 생각"이라고 썼다.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370
IP : 115.126.xxx.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3.7.30 12:51 PM (115.137.xxx.107)

    바경선하고 바뀐애하고 바꾸었으면 참 조켔는데...ㅠㅠ

  • 2. 야당뿐 아니죠
    '13.7.30 12:52 PM (14.37.xxx.3)

    국민이 적입니다. 그들에겐

  • 3. universe
    '13.7.30 12:55 PM (14.37.xxx.226)

    새로운 것을 반대하고 재래의 풍습이나 전통을 중히 여기어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보수인데,
    보수라면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학교로 치면 모범생인데, 조중동을 보수언론이라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 4. 이미
    '13.7.30 1:06 PM (211.194.xxx.33)

    월급 타먹는 기능공이 된 자들에게 바람직한 사회적 소통이라는 명제가 머리 속에 있을 리 없겠죠.

  • 5. 참맛
    '13.7.30 1:37 PM (121.151.xxx.203)

    보수언론이 아니라 "주어가 엄는 뱀의 혀들"이죠!

  • 6. did
    '13.7.30 5:13 PM (112.214.xxx.247)

    영혼도 양심도 없는 악의 한 축........
    뉴스 안본지 한참 됐네요....

  • 7. 조중동
    '13.7.30 6:29 PM (58.232.xxx.53)

    보수언론의 적은 야당뿐만 아니라 제 정신을 가진 국민들이기도 하지요.
    종북좌파라고 물어뜯어대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947 기초 연금 손대면 20년후에 우리가 못받아요 8 심각해요 2013/09/26 1,802
300946 급작스런 한국 방문 요즘 옷차림 질문이요 3 방문 2013/09/26 817
300945 구운김에서 파란 물이 나오는거 정상 아니죠? 2 /// 2013/09/26 978
300944 사주보시는 식신너부리님~ 8 나오셔요 2013/09/26 2,024
300943 인터넷 가입시 요금제요 스노피 2013/09/26 372
300942 아들들의 학군 - 강남과 판교 3 고민맘 2013/09/26 3,458
300941 옆집개소리에 미치겠어요.도와주세요 6 어째요 2013/09/26 1,557
300940 sbs에 이런 기사를 쓰는 기자가 있다는게 놀랍네요... 3 ... 2013/09/26 2,082
300939 여행계 할려고 적금들려고 하는데 어디은행이 좋을까요? ..... 2013/09/26 717
300938 朴대통령 ”기초연금 어르신 모두에 지급못해 죄송”(종합) 外 12 세우실 2013/09/26 1,878
300937 82님들! 노래 제목 하나만 가르쳐 주세요. 1 기억 2013/09/26 591
300936 올만에 외국에서 친구가 들어와요. 어딜가야 좋을지 1 123 2013/09/26 425
300935 이별 후 가슴이 쥐어짜는 듯한 느낌. 언제까지인가요? 16 ... 2013/09/26 28,917
300934 수련회 갈 때 꼭 챙겨가야 될 것이 뭔가요? 2 초등5학년 2013/09/26 951
300933 중부고속도로에서 급정거로 교통사고유발한 사람 구속영장 청구 5 안도 2013/09/26 2,002
300932 발렌시아가 모터백이요 4 질문임다 2013/09/26 2,551
300931 몸의 때(^^:)를 밀지 않으시는 분 계신가요? 16 대중탕 2013/09/26 4,604
300930 스미싱 사기, 카톡이나 라인같은데서는 없나요? .. 2013/09/26 452
300929 수험생 신경성 배앓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3 ㅠㅠ 2013/09/26 1,595
300928 심리테스트 결과지 1 심리상담 2013/09/26 503
300927 식판으로 때려서 이마 찢어트린 초등1학년 담임... 9 .. 2013/09/26 3,404
300926 朴정부 출범후 '벌금 홍수', 변칙적 서민증세 1 부자감세는 .. 2013/09/26 756
300925 냉장고 압축기 교체 후 또 고장 나던가요? 2 아놔 2013/09/26 7,728
300924 추석특집때 진짜사나이 쌤 어머니 나오셨잖아요~ 4 ㅎㅎ 2013/09/26 2,721
300923 자전거 탈때요 2 한강에서 2013/09/26 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