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에게 기대가 없다는 것, 어떤건가요?

커피둘 조회수 : 8,478
작성일 : 2013-07-29 17:17:30
삶이 쿨해 보이는 친구랑 대화하다가
인간관계에 대한 말이 나왔는데. 자기는 친구에게
기대가 없는 편이라, 상처를 잘 안받는데요.
당장 서운한건 화날 수있지만. 그러려니된다구요.

저는 사람 잘믿고, 친구의존도가 있는편으로 살아왔어요.
지금은 좀 바뀌긴어요. 삶 가운데 이런저런일 생기니
관계에 대한 기대나 바탕이 변하기 마련이더라구요.
결국, 저는 자기가 잘되고 봐야한다,와 인간은 혼자고
내 행복을 진심 빌어주는 사람은 부모와 사랑하는 사람
뿐이란 것도 알게됐어요. 친구와의 긴 우정도 결국
가변적일 수 있다는 걸 경험했을 때는 깊은관계와 각별한
우정이란 것도 부질없이 느껴져 아프기도 했구요.

근데. 저는 아직도 사람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다는 것이
뭔지, 피부로 와닿지 않네요. 그게 어떤건가요?....
IP : 114.200.xxx.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티첼리블루
    '13.7.29 5:20 PM (180.64.xxx.211)

    너무 크게 실망하고보면 그런게 뭔지 알수있어요. 그러나
    그런일은 없는게 낫죠.
    그냥 편하게 살다보면 안당할수도 있고 당할수도 있는데
    모두 각자의 몫이고 이르는 결론도 각자입니다.

    세월이 참 무섭네요.

  • 2. ㅇㅇ
    '13.7.29 5:20 PM (112.218.xxx.164)

    글에 답이 있는데요. 결국, 저는 자기가 잘되고 봐야한다,와 인간은 혼자고
    내 행복을 진심 빌어주는 사람은 부모와 사랑하는 사람 뿐이란 것

  • 3. 간단해요
    '13.7.29 5:2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내가 공들인 만큼 상대방도 나를 대해줄거라는 믿음을 갖지 않는거죠.

  • 4. 말그대로
    '13.7.29 5:21 PM (175.182.xxx.220) - 삭제된댓글

    나에게 정서적으로던 물질적으로던 뭘 해줄거를 바라지 않는 거죠.
    내가 해준 만큼은 되돌려 주겠지...그것 조차도 생각하지 않는거요.

  • 5. 당해봐야 압니다.
    '13.7.29 5:22 PM (61.106.xxx.201)

    설명한다고 알 수 있는 문제라면 님도 벌써 알았죠.
    사람들에게 이렇게 차이고 저렇게 밀려 본 후라야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고 그제서야 "아,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다는 게 이런 거구나." 깨닫게 될 겁니다.
    그리고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도 너무 믿지 마세요.
    사람은 본질적으로 혼자입니다.
    그것도 당해봐야 이해하는 문제지만요.

  • 6. 제가 그런편
    '13.7.29 5:22 PM (124.56.xxx.35)

    저도 사람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어요. 내가 친구한테 도움을 주거나 선물을 줄때 돌려받지 못함에 대한 서운함 같은거 계산없이 줍니다. 대신 그만큼 부담없는 선물이나 도움이겠죠. 전 친구중에 간 쓸개 다 줘놓고.. 나중에 틀어져서 안 보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맨날 붙어다니면서... 흉보는 것도 많이 봤구요. 전 가족도 친구도 적당한 거리 유지하면서 자주 만나지 않아요. 가끔 보는것이 반갑구요. 친구가 많진 않지만 오랜 친구들이고...

  • 7. 저도 그래요
    '13.7.29 5:29 PM (14.52.xxx.59)

    내가 한참 잘나갈때,아플때
    사람들 하는거보면 답 나와요
    부모형제라고 다 내 편도 아니에요
    이젠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 8. ㅇㅇ
    '13.7.29 5:34 PM (147.46.xxx.122)

    삼형제인데 다들 결혼하고 살다보니 더 느껴지더라고요. 그냥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살기 편하고요..

  • 9. 그 친구의 사고방식이
    '13.7.29 5:39 PM (210.180.xxx.200)

    현명해요. 아마 그 분도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기 전까지 기대도 가져봤고 그래서 실망도 많이 해 봤을 거에요. 제가 지금 그 친구분같은 생각을 좀 하기 시작했거든요. 오히려 삶이 편안해졌어요. 남에게 잘해주려는 마음도 알고보면 그래서 인정받고 싶고, 역으로 좋은 대접을 받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어요. 제 마음을 들여다 보고나니 친구에게 의존하거나 친구에게 기대하는 마음 자체가 저의 욕심이더라구요.

    그런데 부모님이나 피를 나눈 제 형제는 저의 행복을 바란다는 말은 믿어요. 우리나라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에요. 형제자매는 나에게 득이 되지 않더라도 일단 잘 살고 행복해야 좋아요.

  • 10. 저도
    '13.7.29 5:41 PM (121.136.xxx.249)

    기대안해요
    기대를 하면 서운한게 생기거든요
    그러면 상처를 받기도 하고 .....

  • 11. //
    '13.7.29 5:50 PM (221.151.xxx.168)

    님이 길게 설명한 게 그건데요?

    거기에 부모와 연인까지 포함.....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다는 말이 있죠?
    여자를 사람으로 바꾸면 됩니다.

  • 12. 좋은
    '13.7.29 6:15 PM (1.236.xxx.71)

    좋은 댓글로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3. ...
    '13.7.29 6:16 PM (61.77.xxx.233)

    인간은 본래 이기적인 동물임.
    부모자식 관계에서도, 부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
    하물며 남이야 말할 필요도 없음.
    세상과 부딪히며 결국 혼자임을 깨닫는 순간
    사람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게됨.

  • 14. 생각의차이
    '13.7.29 6:23 PM (112.149.xxx.3)

    입장의 차이란걸 머리에 떠올리고 산다면 상대방에게 기대가 좀 덜해지더라구요
    그럴수도 있겠구나.하면서 상처가 좀 덜 된다고나 할까요?
    인산은 사랑해야할 존재이지 믿거나 기댈 존재는 아니라고하네요

  • 15. 프라그
    '13.7.29 8:01 PM (78.102.xxx.77)

    인간관계....도움글 감사해요

  • 16. 새겨
    '13.7.29 8:11 PM (203.226.xxx.165)

    들어야할 글이 많네요.
    부모자식간과 형제간에도 적당한 거리를 둬야한다는말에 백번 동감하는 바입니다.

  • 17. 부모도 부모나름이죠.
    '13.7.30 3:43 AM (178.191.xxx.55)

    결국은 혼자예요.

  • 18. ...
    '13.7.30 2:41 PM (118.220.xxx.13)

    사람은 자기가 잘 되어야지 맞는 것 같습니다. 결국 혼자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573 40대후반 취업했어요 39 자유 2013/07/29 22,209
279572 씽크대가 막혔는데요 7 써비 2013/07/29 1,527
279571 오로라 공주 남자주인공 분량 완전 줄었네요. 3 .... 2013/07/29 3,086
279570 일원동사는 여중생은 고등학교 어디로 배정받나요 3 일원동에서 .. 2013/07/29 2,907
279569 저보다 어린사람이 누구씨라 부른다면? 26 호칭 2013/07/29 10,518
279568 부모 자식도 갈라설 수 있으면 좋겠어요 8 .. 2013/07/29 2,309
279567 오로라 공주 박사공 나타샤 두고 바람피는 거에요? 9 ㅎㅎ 2013/07/29 3,253
279566 애정이 없는 결혼생활...이혼생각합니다... 11 회동짱 2013/07/29 7,713
279565 아랫집에서 누수공사를 요청하셨는데 어느업체로 고를까요? (제발 .. 4 양파깍이 2013/07/29 3,016
279564 독일공영방송에서 후쿠시마에 대해 방송한 것이라고 합니다. 4 충격적이네요.. 2013/07/29 1,965
279563 시어머니가 제게 하고싶은 말을 딸에게 하시네요 4 시어머니 2013/07/29 2,934
279562 곧 남편 친구들과 여행 가는 것 땜에 수투레수 받습네다 12 수투레수 2013/07/29 4,257
279561 길가다 사람 막 잡는 분들이요... 8 덥다네요 2013/07/29 2,022
279560 밑에 당근 먹으면 가슴 커진다는 말 8 연어샐러드 2013/07/29 4,713
279559 부동산에서 연결시켜주는 은행대출이요 1 ㅜㅜ 2013/07/29 1,183
279558 연예인들의 우정? 6 ㄴㄴ 2013/07/29 3,402
279557 울산~남해까지 자가용몇시간 4 여행 2013/07/29 2,012
279556 생중계 - 39일차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lowsim.. 2013/07/29 1,314
279555 제가 맞벌이 하는이유 10 심심해서 2013/07/29 3,594
279554 슈퍼가다 인도서 이쁜아이를 밟았어요. 6 믿기지않음 2013/07/29 2,468
279553 아는 분이 제 흉을 보고 다녔다면 어찌 행동해야 하나요? 8 속상해요 2013/07/29 1,969
279552 두 주 새 3킬로가 늘어 버렸네요... 9 흐미 2013/07/29 3,061
279551 정말 힘들때 2 하소연 2013/07/29 744
279550 朴, 경찰발표 3시간전 “댓글 없다” 어찌 알았나 2 ㅁㄴ 2013/07/29 1,081
279549 무리한 부탁인가요?? 26 외국사는사람.. 2013/07/29 4,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