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가슴아픈 과거일 다 얘기하진 못하겠고
대충 간략하게 적어볼께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2남 1녀중 맏딸입니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무능력과 술 주정.. 폭력으로
기억하기도 싫은 일을 많이 당하고 살다가
고등학교 졸업후 취직하여 독립했답니다..
그후 큰 남동생이 군대를 가고 고등1학년이던 둘째동생과
엄마가 어느날 밤 아버지의 폭력에 견디지 못하고 야밤에
제가 사는곳으로 피신오면서 아버지와의 인연은 끊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후 어찌어찌하여 부모님은 재판까지 가서 이혼을 하시고
군복무 마친 동생까지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같이 살다가
조금씩 돈을 모아서 전셋집으로 옮기고 하다가
지금 현재 저와 동생들은 다 결혼을 하고 대출을 끼고 아파트를 구입하고
작은 직장에 다니며 살고 있으며 엄마도 평수 작은 아파트 구입하여
청소일을 하시며 살고 계십니다..
그후 아버지는 다른분 만나 재혼해서 자식 1명 낳고 살고 있다는 소식은
건너건너 듣고 있었지만 연락안하고 산지 벌써 20년 이 넘었습니다...
그간 살면서 저와 동생들과 엄마의 고생은 말로 다 할수 없었습니다..
어린시절은 악몽과도 같아 언급하기도 싫습니다..
큰 남동생 집으로 아버지가 찾아 오셨다고 합니다..
살던 분이랑 헤어지셨는지 백만원에 월세 십만원하는
집에서 홀로 사시는데 살기 힘들다고 게속 저와 동생들 집을
오가다가 도저히 살 방도가 없어서 찾아왔다고...
지금도 술은 끊지못하고 사시는듯 하고 간혹 공공근로 일을
하시는데 기력이 딸려서 일도 못하시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는데
자식들 때문에 그것도 해당이 안되어 앞으로 살아갈일이 막막하다 하시더랍니다
이소식을 듣는 순간 저는 피가 꺼꾸로 솟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시 아버지를 볼 생각도 없습니다..
엄마가 집을 나오기전에도 파출부, 공장 , 식당일 할것없이 다 하시고
아버지는 맨날 술만 드셨고 엄마고생 생각하면 정말이지....
큰남동생은 그래도 부모라 맘이 아프다고 하는데 막상 도움을 줄 형편은 안됩니다
지금 모른척해도 앞으로 몸이라고 아프면 병원비같은거 자식들한테 강제징수 한다고
하면서 한숨을 쉬는데...제가 누나된 입장으로 앞으로 어찌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아버지연세는 65세고 연락안하고 산지는 20년 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신청만 통과했어도 부모 자식으로 다시 만날 일은 없었을 듯한데
앞으로 어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냥 모른척 살아야 할지 최소한의 부모 대우는 해야 될지
생각이 복잡하니 내용도 횡설수설입니다..
저에게 조언을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