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7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67
작성일 : 2013-07-29 06:51:07

_:*:_:*:_:*:_:*:_:*:_:*:_:*:_:*:_:*:_:*:_:*:_:*:_:*:_:*:_:*:_:*:_:*:_:*:_:*:_:*:_:*:_:*:_:*:_

그토록 많은 계단을 올랐다니
그토록 막막한 높이에 우리가 감금되었다니
믿어지지 않네요

1
내가 시름을 데리고 들어간 움막에
너는 약을 준비해놓고 잘 자라 했고
밤새 망쳐놓은 흰 종이들을 모아다
너는 그 무늬들을 외웠고
먼 길에서 지쳐 돌아오면 매운 것들을 차려
문 밖에 걸어두었고
자살한 친구 생각날 때, 눈감을 수 있게
한데로 나가주었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지만
영영 흩어져 돌아오지 않았지만
남겨두고 간 신발들을 나, 달래주지 못했고

2
그리고, 정전
방 안의 모든 수평을 더듬어
너희가 태우다 말았을 심지에 불을 붙인다
팽팽한 어둠이 창 너머에서 빨려들어오고
어둠 한쪽 구석, 너희가 떼어버린 미늘창이
불길하게 자릴 바꾸는 모습을 본다
울부짖으며 과거를 누설하는 그을음들이
길들여지지 않기 위해 아웅다웅하던
방의 냄새를 태우고 있다

3
나의 스무 살 연인은 물 밑에 가라앉은 나무,
책갈피 사이에도 구겨넣지 못하는 한 그루 나무,
문 닫아도 밖에 서 있는 타 죽은 나무


                 - 이병률, ≪우리는 스무 살에 시를 쓰기 위해 집 하나를 빌렸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3년 7월 29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7월 29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7월 29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97501.html

2013년 7월 29일 한국일보
[하루빨리 한국일보가 정상화 되기를 기원합니다.]

 

 


朴이 다릅니다.


 

 

 

―――――――――――――――――――――――――――――――――――――――――――――――――――――――――――――――――――――――――――――――――――――

”기회는 노크하지 않는다.
그것은 당신이 문을 밀어 넘어뜨릴 때 모습을 드러낸다.”

                        - 카일 챈들러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583 제 생각에 남편들이 무서워하는 말이 1 2013/07/29 2,855
    282582 목 막혀 죽을뻔 했어요 10 콜라 2013/07/29 3,220
    282581 긴급 148 victor.. 2013/07/29 20,341
    282580 압력솥을 태웠어요 6 옥수수 2013/07/29 1,624
    282579 겨자소스에 머스타드소스를 썪어두 되나요? 겨자 2013/07/29 1,025
    282578 화장실을 몇번 안가요. 여름이라그런.. 2013/07/29 1,098
    282577 EM 발효액 2l 샀어요 ㅎㅎ 3 리락쿠마러브.. 2013/07/29 2,693
    282576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이 달라졌어요. 27 여름 2013/07/29 18,011
    282575 사람에게 기대가 없다는 것, 어떤건가요? 16 커피둘 2013/07/29 9,792
    282574 구겨진 브라우스 펴는 방법요 6 도와주세요 2013/07/29 1,847
    282573 제습기 팝니다 1 장미향기 2013/07/29 1,763
    282572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시신 발견(2보) 26 호박덩쿨 2013/07/29 11,465
    282571 빨래삶을때 굳이 삼숙이 안 사도 되요 (동전 넣음 안 넘쳐요) 9 겨울 2013/07/29 3,769
    282570 맘이 아픕니다 6 선한 2013/07/29 1,965
    282569 수영장은 할머니들이 갑! 35 1111 2013/07/29 13,948
    282568 대학병원치과가 동네치과보단 낫나요? 3 고생 2013/07/29 2,015
    282567 삼숙이에 빨래 삶을 때. 7 팍팍삶아 2013/07/29 1,664
    282566 20세된 남자조카랑 뭘 하고 놀아주면 좋아할까요?(방학중 귀국).. 6 길동여사 2013/07/29 1,447
    282565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이택수 리얼미터) -- 안철수 22.6%.. 7 탱자 2013/07/29 1,775
    282564 또 한번 영어 번역 부탁드려요. 2 하면하면 2013/07/29 1,314
    282563 멋진 캠핑 장소 수소문 !! 5 ... 2013/07/29 2,188
    282562 성재기..시신발견됐다네요..ㅠㅠ 32 두루미 2013/07/29 13,742
    282561 피곤한 여자들 모임 6 두부무침 2013/07/29 4,310
    282560 류현진과 추신수가 프리메이슨 악수를 한 것인가? 프리메이슨 2013/07/29 2,608
    282559 브래드피트 안젤리나 졸리 쌍둥이 아들 딸 4 ,, 2013/07/29 4,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