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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글> 친정엄마가 딸한테쓴글

어때요? 조회수 : 13,926
작성일 : 2013-07-28 21:18:40
딸에게...

딸아!
갔다가 이 남자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돌아와야 한다
남자는 지금 아니면 나중에도 아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아이를 낳는다고
철이들거나 달라지지 않는단다

갔다가 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와야 한다
친정부모 체면같은건 생각하지 마라
남의 말은 삼일이다

엄마는 누구네 딸 이혼했다는 손가락질
하나도 안부끄럽다
갔다가 아니면 빨리 돌아와라
엄마가 언제든지 기다리마

딸아!
시댁에 가서 음식할때 소금을 팍팍 넣어라
너는 친정에서 그것도 안가르쳣더냐는 그말
엄마는 신경 안쓴다

우리친정 엄마가 안가르쳐 줬다고 하거라
사람들은 한번 잘하면 더 잘하기를 바라는 법이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애쓰다보면 갈수록 더 잘해야 한다

아홉번 잘하는 사람이
한번 잘못을하면 그게 욕을 먹는 법이다
시댁에서 칭찬받으려 애쓰지마라
욕은 엄마가 먹으마

내딸아!
아무리 돈이 없어도 화장품은 제일 좋은걸 써야한다
젊어서는 아무리 애를 써도 돈이 안들어오는 법이다

하지만 열심히
살다보면 점차 돈은 따라오게 되있으니 최선다하거라

그땐 그 돈만 들고 나가면 모든걸 살 수 있단다
하지만 얼굴은 아니다
힘든마음과 고단햇던삶이 얼굴에 찍히는 순간
나중에는 아무리 가꾸거나 돈을 들여도 씻어낼 수가 없단다

돈만 들고 나가면 언제든지 살 수 있는
옷이나 신발,가방,금,은,보석에 집착하지 말거라

형편이 여유롭지 못하여도 네 얼굴만은 꼭 가꾸어야 
딸아
마음먹은대로 안되는게 부모 자식간의 사이라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엄마는 내 딸 뒤에서 내딸을
뒷받침해주고 응원하며 아낀다는것을 잊지말거라

엄마는 내 딸을 사랑한단다. 엄마는 행복하단다

IP : 121.169.xxx.127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많이 알려진 글
    '13.7.28 9:21 PM (39.115.xxx.135)

    그다지 괜찮은 친정어머니는 아닌 듯하다고 생각해왔어요

  • 2. 여기 한번 올라온글
    '13.7.28 9:22 PM (180.65.xxx.29)

    그냥 저 엄마는 딸 끼고 사는게 맞다 싶은데요. 저런 엄마 밑에 큰 딸 인성 안봐도 뻔할것 같은데
    빨리 돌아오라고 자꾸 강조 말고 끼고 금이야 옥이야 하면서 비싼 화장품 사주고 안보내면 될듯

  • 3. 좋은 엄마
    '13.7.28 9:24 PM (220.85.xxx.232)

    효녀였던 딸들은 부모 속 썩을까봐, 맞고 살아도 쉬쉬하고 사는 경우가 너무 많죠.
    전 부모가 저런말 해줄수있다고 생각해요.

  • 4. 설마
    '13.7.28 9:24 PM (121.138.xxx.236)

    설마 지혜로운 글이라고 느껴서 올리신 거?

  • 5. 친정엄마편 올가미
    '13.7.28 9:24 PM (211.246.xxx.212)

    무서워요.

  • 6.
    '13.7.28 9:25 PM (39.7.xxx.214)

    웃겨.
    월세방에 살면서 애들 학원도 하나못보내면서 지 상판에는 에스케이투니 설화수 쳐바르는 여자가 있길래 머릿속에 뭐가 들었나 궁금했는데 이런여자였던거군요.
    도저히 이해못할 정신세계.

  • 7. ...
    '13.7.28 9:26 PM (59.15.xxx.61)

    나도 딸 가진 엄마라
    어느 정도 이해는 하는데
    시댁에서 음식할 때 소금 팍팍...
    아건 아니죠.
    별로 좋은엄마 같진 않아요.
    이러니 이혼율이 증가하죠.

  • 8. 똥그란 나의별 사랑해
    '13.7.28 9:27 PM (211.201.xxx.119)

    이거 아들 버전도 있던데..아들아 장인 장모가 집안일 도와달라고 하면 고치는척 하며 망가트려라..요즘 이혼은 흠도 아니란다 사회생활 하는데 옷은 꼭 비싼거 입고 좋은것만 골라 먹어라 처자식 먹여 살린다고 니 몸 아껴봐야 니 손해다..이런식..그래도 딸 한테 하는 소리에는 공감한다는 딸엄마들 있던데 이 글에는 욕하는 댓글만 ..ㅡ.ㅡ

  • 9. ...
    '13.7.28 9:28 PM (180.64.xxx.159)

    딸 키우지만 이런글 보면 세상은 참 넓구나 합니다.
    세상에 이런 친정엄마가 다 있다니 싶어서요.

  • 10. 근데 원글님은 이글을 왜 올리신거에요?
    '13.7.28 9:30 PM (39.115.xxx.135)

    세상엔 이상한 부모들도 참 않아요

  • 11. 서울살아요
    '13.7.28 9:31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엄마가 못 생겨서 한이 많았던듯.
    그게 화장품탓은 아닌데.......

  • 12.
    '13.7.28 9:37 PM (61.33.xxx.142)

    공감갑니다. 듣기는 거북해도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저도 늘 엄마가 있으니 실패하는거 두려워 하지말고 뭐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라고 합니다.

  • 13. 소금
    '13.7.28 9:38 PM (39.115.xxx.239)

    소금을 팍팍 넣으라고 할때부터 이 친정엄마는 미친 아줌마임

  • 14. tods
    '13.7.28 9:40 PM (175.223.xxx.10)

    형편이 여유롭지 않아도 얼굴가꾸라구요???

  • 15. 이거
    '13.7.28 9:41 PM (220.76.xxx.244)

    며느리가 쓴거 아닌가요?
    도저히 친정엄마가ㅡ썼다고 생각할수 없어요.

  • 16. ㅇㅇㅇ
    '13.7.28 9:41 PM (203.152.xxx.172)

    ㅎㅎ
    개그임?
    저 엄마는 며느리가 들어와서 소금 팍팍 넣으면 어쩌시려고 ;;;;
    ㅉㅉ
    나도 다 큰 외동딸엄마지만 저건 아니지

  • 17. ㄸㄸㄸ
    '13.7.28 9:42 PM (222.97.xxx.81)

    친정 엄마가 정신병 같아요. 무서워요.
    딸 결혼안시키고 평생 끼고 살고싶은 집착엄마가 쓴글로 보이네요.

  • 18. 지혜롭지 않은 시댁에 시달리던 여자가
    '13.7.28 9:44 PM (122.34.xxx.34)

    마치 딸 결혼 앞둔 엄마인척 쓴 글 같아요
    아니다 싶으면 결혼이라도 엎을수야 있지만
    무슨 소금을 더 치라는둥 ...
    저정도 불안한 사윗감에 사돈 같으면 차라리 결혼을 더 생각해봐야지
    일단 해보고 아니면 또라이짓 좀 하다가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엄마에게 와 ..우리 이쁜딸
    이러라는 건가요 ??

  • 19. 오브젯
    '13.7.28 9:47 PM (114.206.xxx.226)

    이런 엄마 실제로 봤어요.

    몇 해전에 병원입원해 있을 때 옆 병상의 환자 친정엄마가 저 글과 같은 얘기를 정말 하더라고요.
    "반찬을 하면서 짭게 하고 태워버려라. 그래야 다시는 안 시킨다."
    " 너희 시부모는 병원비도 계산 안해주고 머하냐? o서방이 계산 안하게 해라."
    ...........

    머 이런 얘기를 하다가 저를 의식하더니 갑자기 다른 말 하더만요.

    출산이나 이런 걸로 입원한거 아니고 기억은 안 나는데 혼인전부터 있던 질환이었어요.
    아가씨때도 입원했던 얘기도 하더군요.

  • 20. 소금팍팍?
    '13.7.28 9:52 PM (112.151.xxx.163)

    부디 이런 며느리를 맞이하시길.

  • 21. ...
    '13.7.28 9:53 PM (125.181.xxx.25) - 삭제된댓글

    이글 카스에 많이 올리던데
    딸엄마들은 다들 공감한다는 분위기더라구요
    보자마자 기분나빠지는 글인데

  • 22. 내마음의새벽
    '13.7.28 9:58 PM (218.233.xxx.240)

    남편이 아닐때 빨리 돌아서야 한다는것과
    얼굴을 가꾸라는 것은 공감합니다

    다만 소금 팍팍에서 피식 웃음이 나오네요
    엄청 시댁에 시달린 분이 글 썼나보네요

    그래도 이런 친정엄마가 있다면
    딸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든든할거 같은데요

    주변에 이혼하고 싶어도
    시선때문에 죽지못해 사는 사람을 봐서
    그런 사람한테 이런 든든한 엄마가 있었다면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 23. 겨울
    '13.7.28 9:59 PM (112.185.xxx.109)

    이글 괜찮은데 왜들 그러세요,,울엄마가 저런마인드면 좋겟구마는

  • 24. 지인
    '13.7.28 10:02 PM (182.224.xxx.158)

    중에 딸보고 그러더라구요
    결혼해서 도우미쓰면 되니 일 못해도 된다고
    일도 할줄알아야 잘 부릴줄도 안다고 말은 해줬는데 ;;;

  • 25. 와아 그래도
    '13.7.28 10:03 PM (118.209.xxx.84)

    이럴때 82분들의 수준이
    그냥 여초 게시판들보단 낫다는 걸 느끼네요.

    이 글이 비판을 훨씬 많이 받고 있군요.

  • 26. 에구
    '13.7.28 10:07 PM (121.145.xxx.9)

    너무 너무 이기적인 편지네요.
    진짠지 가짠진 모르나,반대로 아들한테는 어떤글을 쓸지 상상이 되는데,그럼 내딸과 아들만 아니면 된다는 발상인지..원
    며느리와 사위한테는 또 자기 입장에서 편지쓰겠죠?
    완전 또라이 엄마구만...
    이혼율이 높은게 부모탓도 한몫하네요.

  • 27. 에구
    '13.7.28 10:11 PM (121.145.xxx.9)

    정말 보기 불편한 편지구요,이편지 쓴 사람이 누군진 몰라도 꼬옥 이런 며느리 맞길 간절히 바랄께요..

  • 28. 며느리
    '13.7.28 10:11 PM (1.177.xxx.223)

    이 어머니 며느리도 꼭 이처럼만 하기를..

  • 29. ...
    '13.7.28 10:34 PM (61.77.xxx.233)

    요즘 장모 등쌀에 이혼 생각하는 남자들 많다고 그러든데...
    남자들 결혼할 여자 고를 때 반드시 장모될 사람 인성부터 살펴봐야할 듯.
    엄마를 보면 그 딸이 어떤지 알 수 있다는 말이 괜히 생겨난 말이 아님.

  • 30. 근데
    '13.7.28 11:15 PM (1.229.xxx.124)

    저렇게 살면 딸이 행복해지나요?
    단 한 톨도 손해보지 말고 살아야 하는 게 지혜라고 생각하는 듯.
    딸 행복보다 무조건 여우같이 이기는 길로 가는 걸 우선시하면 어쩌자고...

  • 31. ..ㅇ
    '13.7.28 11:19 PM (116.127.xxx.188)

    소금뿌리라는건 간을 맞게 하라는거 아니예요?
    간싱겁게 하면 욕먹는거있잖아요.
    가뜩이나 피해의식 느끼는 아들가진엄마들 이거 읽고 딸가진엄마들 씹기 딱좋겠네요. 옷보서에 욕심부리지말고 얼굴가꾸라는건 맞는말이구만 댓글왜이래.다들 후질근하신가..

  • 32. 윗님
    '13.7.28 11:36 PM (211.234.xxx.84)

    글을 발로 읽으셨나 피해의식 쩔은 딸만둔 엄마신가 댓글 참 가관이십니다

  • 33. 저는 위로가 되는 글
    '13.7.28 11:56 PM (125.142.xxx.233)

    소금 부분만 빼고 좋은데요...
    울 엄마가 이런 마인드였다면 든든한 버팀목삼아 더 당당히 잘 사는 사람이 되었을 듯...

  • 34. ...
    '13.7.29 12:10 AM (39.7.xxx.226)

    ? 괜찮은데. 소금이 좀 이상하다 했는데 다시 읽으니 간 잘할까 욕 먹을 거 넘 두려워 말고 소신껏 간봐라 이건거 같은..
    마인드 탁 깨인 울엄마가 비슷하신데..그렇다고 마마걸은 아니고 전화도 서로 잘 안하지만 언제나 마음 든든합니다.

  • 35. 똥그란 나의별 사랑해
    '13.7.29 12:33 AM (211.201.xxx.119)

    116.127 ..독해능력 대단하삼!!!!!!

  • 36. 여긴...
    '13.7.29 12:47 AM (121.175.xxx.170)

    확실히 나이대가 높아서인지 남자들이 반이나 있어서 그런지 반응이 그렇네요.
    오로지 딸의 행복만을 바라는 좋은 어머니 같은데...
    자신의 체면만 생각해서 딸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어머니들도 많죠.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이지 않나요?
    여기 게시판에서의 하소연들만 봐도 저런 조언에 귀 기울였다면 하지 않아도 됐을 하소연들 천지인데요.

    도리어 결혼하면 시댁 귀신이 되어야 한다, 시댁 어른들 잘 모시고 그저 큰소리 내지 말고 화목하게 살아야 한다, 너만 희생하면 모든게 평온해진다고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 같은 걸요.

  • 37. ...
    '13.7.29 1:22 AM (39.7.xxx.226)

    너는 친정에서 그것도 안가르쳣더냐는 그말
    엄마는 신경 안쓴다

    특히 요부분 좋음ㅋ 울엄마 생각나는.. 웃기시네.너나 잘하세요. 잘 가르친 니 아들은 그모양이냐..니아들 보단 울딸이 훨 낫네 ㅎㅎ 하시던.

  • 38. 윗님들
    '13.7.29 1:25 AM (121.145.xxx.9)

    소금팍팍쳐서 짜게 만들어 다시는 음식하란 소리못하게 하라는 말이지 않나요?
    무슨 간을 적당히 하라는 소리로 독해를 하는지...
    그리고 이 시대의 친정엄마들은 아무리 현실적인 조언이라 할지라도 대놓고 저렇게 하진 않죠.
    현명하지 못하게시리..
    엄마인생이 보여요.
    딸 인생까지 망치려고 작정한거 아니면 저건 아니죠.

  • 39. 그냥
    '13.7.29 1:47 AM (219.250.xxx.77)

    당당하게 자기 인생을 살아라 라는 내용으로 읽었는데 해석이 다양하네요.
    언젠가 착하게 살지 마라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착하게 산다는 게 시대에 따라 미덕이 될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내용이었어요. 이 글도 그런 관점으로 읽혀지네요. 어쨓든 저런 친정엄마가 되려면 용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40. ....
    '13.7.29 2:30 AM (39.7.xxx.226)

    다신 음식하란 소리 못하게 함 큰일나남요 ㅎㅎ
    울엄마는 이시대 친정엄만데 아주 무식하게도 원글 마인드 비슷 조언 주셨네요.
    세상에 여자가 현명 어쩌고 하는 게 젤로 짜증남..

  • 41. 스키마
    '13.7.29 7:33 AM (223.62.xxx.46)

    사람은 자신의 경험치만큼의 배경지식하에 글을 해석하잖아요..저희 시댁은 음식을 싱겁게 내가면..왜 이리 간이 안맞냐고 음식을 못해서 걱정이라고 타박하십니다..어머님께 야단듣지 않으려면 시댁식구 요리는 간을 강하게 해요..그래야 맛있다 하시니 ..그다음부터는 내식구요리보단 소금강하게 합니다.이글의 소금의 의미가 내경우구나 싶었는데 ㅎㅎ

  • 42. ....
    '13.7.29 8:55 AM (1.241.xxx.250)

    솔직히 불편한글이죠. 할머니들끼리 손주 오면 걸레로 입닦아주면 애 안 맡긴다는 말도 은근 불편하던데..

    저렇게 교육시키면 정말 문제는 문제 아닌가요.

    우리 애도 먹을 음식에 시댁가서 음식 시킨다고 소금 팍팍 뿌리고..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요.

  • 43. 소금 팍팍 친다고
    '13.7.29 8:56 AM (180.65.xxx.29)

    요리 시키는 시모가 변할거라는 발상이 순진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없는 형편에 얼굴 가꾸라는건 아들 엄마가 돈은 없어도 좋은 차 타고 다니라는거와 비슷 한거 아닌가?
    얼굴 가꾸고 아니면 돌아가 재혼 삼혼 하라고 얼굴 가꾸라는건지

  • 44. 쩝...
    '13.7.29 9:41 AM (211.196.xxx.20)

    이거 원문 아니에요...
    원문 쓰신 분은 젊으신 분 맞구요... (40대 정도)
    원문 내용이 편집되어서 돌아다녀서 친정엄마 욕하는 댓글 많다고 속상해하던데...

    원문은 이거에요

    ------------------------------


    아가야!
    갔다가 남자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돌아와야 한다.
    남자는 지금 아니면 나중에도 아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아이를 낳는다고 철이들고 달라지지 않는단다.
    갔다가 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와야한다.
    친정부모 체면같은건 생각하지마라. 남의 말은 삼일이다.
    엄마는 누구네 딸 이혼했다는 손가락질 하나도 안부끄럽다.
    갔다가 아니면 빨리 돌아와라. 엄마가 언제든지 기다리마.


    이혼을 생각하며 친정부모님이 얼마나 상심하실까를 먼저 걱정하던
    친구를 보면서 엄마가 고마웠습니다. 딸에게 이혼을 자유로이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주신 엄마에게 감사했습니다.



    아가야!
    시댁에서 가서 음식할 때 소금을 팍팍 넣어라.
    너는 친정에서 그것도 안가르쳤더냐는 말, 엄마는 신경 안쓴다.
    우리 친정엄마가 안가르쳐 줬다고 하거라.
    사람들은 한번 잘하면 더 잘하기를 바라는 법이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애쓰다보면 더 잘해야 한다. 아홉번 잘하는 사람 한번 잘못하면 욕을
    먹는 법이다. 시댁에 칭찬 받으려 노력하지마라. 욕은 엄마가 먹으마.


    시댁 식구들에게 헌신을 하면서도 되돌아오는 인간적인 모멸감에
    마음이 병들어가는 친구가 그래도 자기는 도리를 다할거라는 말을
    할 때, 자기는 친정엄마한테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도리를 다해야
    한다는 말을 할 때, 저는 엄마에게 감사했습니다. 시댁 식구들에게
    내 마음이 갈 때 잘해도 되는 자유를 주신 엄마가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가야!
    아무리 돈이 없어도 화장품은 제일 좋은것을 써야 한다.
    젊어서는 아무리 애를 써도 돈이 안들어오는 법이다. 하지만 열심히
    살다보면 나이 들어서는 돈이 들어오는 법이다.
    그 때 돈만 들고 나가면 모든 걸 다 살수가 있단다. 하지만 얼굴은
    아니란다. 한번 궁짜(빈티)가 끼면 나중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도
    벗겨낼수가 없단다. 돈만 들고 나가면 언제든지 구할수 있는 옷이나
    신발, 금은 보석에는 집착하지 말아라. 없는 돈이라도 꼭 얼굴을
    가꾸어야 한다.


    여러분들도 비싼 화장품 쓰시면서 양심의 가책 느끼시지 마시고
    아낌없이 쓰시기 바랍니다. 얼굴에 한번 낀 궁짜는 억만금으로도 못 벗긴답니다.
    젊어서 관리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비싼 화장품을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쓰고 계십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몸이 적응을 못해서 아프신 분들이 많습니다.
    몸이 안좋으니 마음도 처져서 허탈감이 더해갑니다.
    이런 날은 발딱 일어나서 목욕탕이라도 가세요. 가서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개운하게 때도 벗기시고 혼자서라도 맛있는것 사드시고 마음을
    일으키세요. 엄마가 건강하고 밝아야 가족들도 건강하고 행복할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는것 같아서 친정엄마가 우리 자매들
    시집 보낼 때 하신 말씀을 적어봅니다. 여러분의 친정엄마가 하셨던
    참으라는 말이나 도리를 다 하라는 말은 던져버리고 저처럼 자유로이
    사실수 있는 권리를 드리고 싶어서 아침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

    여기서 친정엄마가 했던 말씀 부분만 편집되고 보태어져 돌아다니더라구요...

  • 45. 아 저글
    '13.7.29 9:50 AM (112.185.xxx.215)

    제가 젤 싫어하는 된장녀에 개념없는 모임의 한사람이 단체카톡으로 올려서 진심 짜증났어요

    ㅋㅋ정작 자기는 명품 중독임..
    피부과 각종시술 다받으면서 안받은척에...
    아.. 저런 장모있는 집안 딸이랑 울 애 결혼하면
    어쩌나 싶네요~ 나도 딸있지만 참 저런식으로 교육시키는게 과연 옳은건지

  • 46. 소금 팍팍
    '13.7.29 10:05 AM (112.156.xxx.31)

    소금 팍팍 ^^

  • 47. 첫날부터
    '13.7.29 10:30 AM (124.5.xxx.140)

    아니다 싶음 끝까지 아닌거죠.
    맞는 말 했구만 아들맘들 열 내시긴~
    제대로된 가장이 뭔지 그 자질에 더
    신경쓰는게 현명해 보여요.

  • 48. ㅉㅉ
    '13.7.29 10:39 AM (112.164.xxx.88) - 삭제된댓글

    저런딸 제발 제 며느리 되지 말아주세요..

  • 49. ..
    '13.7.29 11:19 AM (221.152.xxx.47)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소금이랑 화장품은 공감이 안 가요
    저 위에 어떤 분이 하셨던
    며느리나 딸이 손주 맡기면 걸레로 이 닦고 김치 입으로 헹궈 먹이면 다시는
    아이 안 맡긴다는 농담하던 할머니들 생각나요
    부당한 상황에 순응하지말고 자기 말 하면서 현명하게 잘 살 수 있게해야지
    음식에 소금을 왜 쳐요
    움식하기 싫으면 당사자 앞에서 하기 싫다고 말하세요
    음식 갖고 장난치지 말고요

  • 50. 별로네요
    '13.7.29 11:57 AM (58.231.xxx.119)

    특히 소금
    저 엄마 며느리가 소금 팍팍 넣어도
    아무소리 못할듯

  • 51. --
    '13.7.29 12:19 PM (112.223.xxx.172)

    천박하고 불쾌하네요....

  • 52. 음..?
    '13.7.29 12:20 PM (211.208.xxx.179)

    공감하는 나는 뭐지?
    (저 나이 40대 중반)

    가끔 연말 송년회 때 남편 직장 모임 가야 해서 옷 사야 해요, 명품 가방 사야 해요 하는 82의 질문들 보면서,
    명품 가방 든 여자보다 날씬하고 이쁜 와이프가 훨씬 더 남편 기살려주는 것일텐데 하고요.

    그리고 첫 말도, 이혼을 부추기는 게 아니라 보통 친정부모 마음 아플까봐
    불행한 결혼을 티 안내고 유지하는 딸들이 의외로 많답니다.

    저걸 이혼 부추긴다고 쓰는 사람은 절대로 남자일 겁니다.
    네 딸이 불행한 결혼하고 있는데 참아라? 미친 놈.

  • 53.
    '13.7.29 12:23 PM (125.131.xxx.75)

    앞부분 결혼했는데 남편이나 시댁이 영 이상하다 싶으면 82에서도 댓글로 누누이 하는 소리지요. 그걸 친정엄마가 했다는 게 더 무게감이 실리긴 하네요. 근데 소금 팍팍이랑 화장품은 확실히 좀 갸우뚱하게 하네요. 미리부터 너무 점수따려고 몸 부서지게 충성하지 말라는 거하고 일부러 음식 망치라는 건 거리가 있는데요. 무슨 인신매매로 팔려간 것도 아니고 이혼한 딸 친정에서 내치는 중동도 아니고 그렇게 돌아서서 소극적이고 음흉한 꼼수를 써야 할 정도인가 싶어 거부감이..

  • 54. .....
    '13.7.29 12:28 PM (203.248.xxx.70)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소금이랑 화장품은 공감이 안 가요
    22222

    만약에 엄마가 아들 장가보내면서 처자식 생각보다 니 옷, 니음식은 꼭 최고급으로 챙기고 이 여자 아닌 것 같으면 엄마한테 빨리 돌아와...했다면 완전히 올가미 시모 아닌가요?

    딸 시집 보낼 때 저런 소리하는 엄마가 과연 자기 며느리한테는 뭐라고할지 궁금하네요.

  • 55. 친정부모 마음 아플까
    '13.7.29 12:41 PM (180.65.xxx.29)

    맞아도 불행해도 부모 때문에 이혼도 못하는 딸들은 그 친정부모가 자식을 잘못키운거죠
    그건 효녀도 아니고 효녀병 아닌가요?

  • 56. 뭐이리복잡한가요?
    '13.7.29 1:34 PM (115.140.xxx.99)

    간단히..
    결혼전 결혼전데로 딱 1년사계절 살아보면 답나옵니다.
    아닌 남자는 한계절만 살부딪히고 살아보면 알겠죠?
    복잡하게 결혼식, 혼인신고, 무작정애갖기 같은거 안하고 일년정도 살아보기.
    그리고, 결혼이냐 헤어지느냐.. 결정하는겁니다.
    이러면 허례허식도 사라질걸요?

  • 57. 뭐이리복잡한가요?
    '13.7.29 1:57 PM (115.140.xxx.99)

    근데 문제많은 아들들도 많지만,
    요즘 딸들도 귀하게 오냐오냐 자라서인지,
    개념없는 여자들 많습니다.

    아들들한테도 같은 조언 주고싶네요.

  • 58. 이거
    '13.7.29 3:01 PM (211.208.xxx.132)

    감동하라고 올린 글 맞아요??

    내가 많이 메말랐구나.. 읽으면서 마음이 꼬여가요.

  • 59. 다시 읽어도
    '13.7.29 3:06 PM (112.151.xxx.163)

    감동은 안됩니다. 물론 개념없는 시댁도 있겠지만, 대부분 아들을 아끼면 며느리도 나름 애틋해 해요. 그런데 처음부터 선을 긋고 며느리노릇 안하겠다는 차원이면 진원도, 간섭도 하지 말아야죠.

    그리고 저런 마인드로 시집보낸 딸은 적어도 양심상 아들은 못낳겠군요. 자기아들 어찌 장가보내겠어요. 작정하고 소금 듬뿍넣은 국 먹을일 있나?

    저도 카톡으로 받아보고 정말 공감안되어서 무시했던 글입니다.

    물론 중간에 부모의 체면은 괜찮으니 아이 판단 존중하는 부분은 맞아요. 그건 떠날때도 마찬가지죠. 부모보다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떠날때 보내줄 정도의 마인드여야합니다.

  • 60. ..
    '13.7.29 3:11 PM (175.223.xxx.69)

    이글 주인 살림 완전 잘하세요.
    저도 아는분이라....
    안타깝네요 덧글들이 심해서...

  • 61. ...
    '13.7.29 3:12 PM (222.122.xxx.200)

    저 시집갈때 친정엄마가 저런 비슷한말 해주셨어요..
    저희 엄마 굉장히 무뚝뚝하시고 엄하신분이예요
    살면서 그런말 단한번도 한적이없었는데 본인이 결혼 생활을 힘들게 하셔서 말씀하신것같아요
    엄마처럼은 살지말아라 하는 뉘앙스로요..

    혹여나 신랑이힘들게하거나 도저히 아니라고 생각들면 다른사람시선생각하지말고 돌아와라
    엄마는 니가 지옥에서 참고사는것 원하지 않는다.
    시댁에도 너무 잘하려고하지말라고
    애쓰고 힘든거 시간이 갈수록 더하다며 니가 할수있는 만큼만 하면서 살라고 이야기하셨어요.
    전 조금 이해할수있을것같아요 그렇다고 저 시댁에 소금팍팍치고 일부러 못하고 하진않지만
    엄마마음 어느정도 이해는되네요
    글이 좀 극단적이긴 하지만 너무 모나게 들을 필요는 없는것같아요

  • 62. ..
    '13.7.29 3:36 PM (203.226.xxx.79)

    아들가진 엄마들 옛날처럼 며느리못부려먹을까 난리들 나셨네.ㅉㅉ

  • 63. 열심엄마
    '13.7.29 4:14 PM (152.99.xxx.12)

    울엄마 일찍 돌아가시고... 하소연할곳없는 결혼생활에... 나름 시댁에 온정성 다하고(그땐 그게 당연히 해야할 도리라고 생각햇음).. 돈한푼 아낄려고... 화장품 거의 안사쓰면서 아둥바둥 모으고... 애들하고 남편한테 올인하고..이제 내 나이 40대 중반이고... 돌아보니..허전한대... 그때 저글 읽었더만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ㅋ 저거 쓰신 친정엄마 마음을 난 알것도 같아요... 나만 가슴이 먹먹해 졌나...헐..나이가 나만 헛들었네..ㅋㅋ

  • 64. 여나75
    '13.7.29 5:26 PM (223.64.xxx.221)

    요리에 소금 팍팍 치라는 얘기는, 눈치보지 말라는 뜻인듯 한데 그걸 너무 일차원적으로 유아틱하게 해석하시는 댓글들이 있군요. ㅋㅋㅋ
    여기 댓글들 많이 이상하다...

  • 65. 얼마나
    '13.7.29 6:32 PM (61.76.xxx.120)

    남자한테, 시집에, 얼마나 불만이 있었으면 . . .
    딸 한테 저런 글을 ㅉ

  • 66. 소금 팍팍
    '13.7.29 7:38 PM (211.215.xxx.228)

    요즘 어떤 세상인데..

    친정어머니가 시댁 눈치보지 말고 소금 팍팍 치라고 하나요?

    젊은 사람들은 싱겁게 싱겁게.. 가고 있는데?

    오히려 옛날 입맛에 길들여진 노인분들이 짜게 먹는 경향이 강한데요?

  • 67. 눈물이 나는 내가 이상한가...
    '13.7.29 7:40 PM (59.187.xxx.13)

    갔다가 아니면 빨리 돌아와라. 엄마가 언제든지 기다리마..

    살거면 입 다물고 살거라. 너 좋아서 하는 결혼이고, 네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말거라..였는데...
    당장 부부싸움을 해도 어느 한 날은 다 잊고 잠이라도 실컷 자고싶어서 친정 집 앞까지 갔다가 차마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에 빙글빙글 주변만 맴돌다가 돌아온 적도 있었던 저로서는 그냥 남편보다 더 내편이ㅇ이 지구상에 한 사람 정도는 존재한다는 것이 큰 위로고 힘이 되어줄 수 있을것 같은데...
    눈물 나요.
    이런 사랑을 받아본 덕이 없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울게 되네요.

  • 68. 원글 친정엄마야
    '13.7.29 8:44 PM (59.26.xxx.156)

    요즘 이혼은 흠도 아니니 남의 아들 등골 빼먹지 말고
    얼른 데려가라
    어디 다시 보낼 생각말고 꼭~ 평~~생 데리고 살아라
    뒤에 있지말고 옆에 꼭붙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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