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신에 나온 프랑스 참전용사에 관한 이야기 보신분 안계신가요?

작성일 : 2013-07-28 13:04:23

평소대로 그것이 알고싶다 를 보려고 채널을 돌렸는데 왠 이승철씨가 나오고 외국인 할아버지가 나오길래 이건 뭐지,그것

이 알고 싶다 안하나보다 하고 채널을 돌리려는 순간 참전용사에 관한 얘기라는걸 알게 되니까 채널을 돌릴수가 없더군요.

잠깐만 보다 말지 뭐 해놓고 결국 끝까지 시청했어요.

전쟁에 참여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이라는 이름도 몰랐던 사람들이었을텐데 이 조그만 나라의 민족을 위해 자유를 지켜

주고자 피와 눈물을 흘려야 했던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 가슴 뭉클하게 와닿았어요.

대부분 사람들은 이제 전쟁에 관한걸 거의 다 잊어버리고 나 살기만 바빠서 무심해졌는데 어딘가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치

유되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저리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가슴 아팠어요.

다들 연세가 지긋하시니 저분들마저 돌아가시면 자유를 위해 싸우고자 했던 그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이 잊혀질까 두렵기

도 합니다.

어제 참전용사이신 할아버지가 전쟁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렀다던 아리랑을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다니까 이승철씨가

자신의 녹음 스튜디오가 모시고 가서 아리랑을 불러주면서 울컥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저도 감정이 북받치는걸 느꼈어요.

아리랑이 이렇게 슬픈 노래였구나 생각하면서...

제가 글재주가 없어 자세히 쓰지는 못하겠는데 이런 방송은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말로 표현할수 없는 감동이 있더라구요.

참전용사 한분의 말씀처럼 그때 유엔군이 우리나라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한국은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을 거라는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남아요.

정말 그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갈라지진 않았어도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을테고 전 지금 이렇게 편하게 앉아

이런글을 올리고 있지도 못하겠죠.

그분들이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절대 잊어버리면 안되겠구나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이승철씨,프랑스의 참전용사분들과 3년여동안 꾸준히 연락하고 계시다던데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것 같아 같은 한국

인으로써 마음 뿌듯합니다.

같이 하진 못해도 마음속으로나마 힘찬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IP : 121.168.xxx.1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ods
    '13.7.28 1:39 PM (110.70.xxx.171)

    저도 어제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봤어요.
    눈물나는 내용이지요.
    현재 남북상황 돌아가는것과는 별개로...전쟁일으킨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고, 우리가 이만큼 살고있다는 사실과 그 때
    우리를 도와준 국가들에 감사해야합니다.

  • 2. ,,,,,,,
    '13.7.28 2:46 PM (61.84.xxx.189)

    저도 봤어요.
    참전용사분이 하신 말씀 중 "나는 영웅이 아니다. 내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 한사람일 뿐이다"란 말씀이 인상 깊었어요.
    이름도 알지 못하는 나라에 와서 그 나라를 위해 싸우고, 그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 정말 고맙고 위대하신 분들이죠.
    대부분이 인생의 황금기인 20대에 강렬하고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보낸 곳이 한국이라 그 분들께는 한국이란 곳이 더욱 특별한 곳이겠죠.
    이런 다큐 예전에 미국인 분인가? 나온 걸 본 적이 있는데 한국전 참전 후 쭉 전쟁 휴유증으로 힘들어 하시다가 한국 와서 발전된 모습 보시고 내 젊음을 바친 것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시면서 잠을 편하게 주무신다고 하시던 게 생각나네요. 인청공항에서부터 우리나라 모습을 보시고 감격해서 우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527 백낙청-김상근, 김한길 만나 '장외투쟁' 격려 2 샬랄라 2013/08/04 1,051
282526 결혼전에 연애할때 싸우고헤어져보신분 3 2013/08/04 2,127
282525 딸이 크면서 2 외동딸 2013/08/04 872
282524 베스트셀러가 되면 작가는 얼마 벌까요? 5 아이가 궁금.. 2013/08/04 2,013
282523 만약에 부모님이나 자식이 유명인이라면.,,.???? 4 .... 2013/08/04 1,714
282522 아랫배가 불쾌.. 빨리 시작하는 법 없을까요? 2 달거리 2013/08/04 1,489
282521 유치원 급식에 생선 나오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방사능 솔직히 .. 15 원글 2013/08/04 2,981
282520 전세대출 받은 세입자. 3 전세 2013/08/04 1,824
282519 가정용 진공포장기 써보신분 계세요? .. 2013/08/04 3,356
282518 경제적인 격차 34 타인의 시선.. 2013/08/04 14,743
282517 "가정 깨질까 두려워" 가정을 지킬려고 그랬다.. 12 호박덩쿨 2013/08/04 4,301
282516 디에타민먹음 죽을만큼 우울해져요 2 .. 2013/08/04 6,572
282515 얘기해야 할까요? 15 마나님 2013/08/04 3,643
282514 탄탄면 맛나게 하는 집을 찾습니다!! 10 먹고파 2013/08/04 2,799
282513 잘생기고 똑똑하지만 가난한 남자인데 세상살기 힘드네요 27 seduce.. 2013/08/04 12,869
282512 82님들..일본 선술집풍 고기굽는 기계인데 혹시 이거 보신분 계.. 9 ,, 2013/08/04 2,759
282511 [속보] 세계 3대 통신사인 로이터 통신에서 촛불시위 오늘 전격.. 10 소식 2013/08/04 3,122
282510 요리 증오하는 맞벌이주부님들 아이디어 66 구해요 2013/08/04 9,867
282509 믹서기 사고 싶은데요 6 레몬주스 2013/08/04 1,805
282508 이대앞 맛집이 어디 있을까요? 6 2013/08/04 3,026
282507 턱 뾰루지, 좋아지는 법 없을까요.? 6 휴우 2013/08/04 4,396
282506 지인에게 빌려준 돈 못받고있어요 4 ㄴㄴ 2013/08/04 2,791
282505 욕실 세면대 트랩교체를 했는데요 8 세입자 2013/08/04 4,149
282504 용산 트럼프월드 전세 알아보는데 1 전세 2013/08/04 2,352
282503 여러분 댁에도 날파리 많아요? 7 2013/08/04 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