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 갔다가 싸우는 경우 많나봐요.

익명 조회수 : 3,975
작성일 : 2013-07-27 21:04:53

흔히 친구랑 가족이랑 지인이랑 여행 가면 사이가 더 돈독해질 거라고 기대하고 가는데,

여행하면서 점점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네요.

저는 친구랑 2박 3일 여행 갔다가 그 친구랑 결국에 절교한 계기가 됐습니다.

만나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수다 떨 때는 몰랐는데

여행하다보니 그녀(이젠 친구 아니죠.)와 제가 얼마나 이질적인 사람들인지 알게 됐습니다.

여행지 정하는 것부터 어느 상품으로 갈 것인지 여행 계획하는 과정부터가 전초전이었구요.

북경, 상해가 아닌 정말 촌구석에 위치한 장가계에 갔거든요.

화장실도 안 좋고, 음식도 정말 지저분한 곳으로 여행사 끼고 갔는데 가이드가 완전 후진 식당으로만 안내하더군요.

가족단위로 온 할아버지, 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해서 그분들 때문에 일정이 자주 지체돼서 짜증났고요.

제가 그때 생리 중이었고.

저 비위가 강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먹을 수 없는 정도의 음식만 2박 주다가 (흙 묻은 배추, 더러운 주방 다 보이는 식당, 삼겹살이 삼겹살이 아님...) 마지막 날에 그나마 괜찮은 중국식당 데려갔거든요. 

저는 거기가 중국이라서 더 그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럽이라도 싸울 수는 있는 건가봐요.

IP : 203.142.xxx.1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
    '13.7.27 9:14 PM (125.136.xxx.158) - 삭제된댓글

    여행이란게 기간내내 하루종일 붙어있잖아요.
    성격이 그대로 노출이 되죠.
    같이 있으면 배려한게 필요한데, 이기적인 사람들은 배려가 없거든요.

  • 2.
    '13.7.27 9:14 PM (112.149.xxx.61)

    김어준이
    예전에 라디오에서 그랬던게 기억나네요
    결혼전에 남자랑 배낭여행 갔다오라고
    갔다와서 별일없이 잘 갔다오면 괜찮은 남자라고 ...
    대부분의 남자가 여행중에 이런저런 상황에 부딪힐때 기본적인 인성? 본성이 드러난다
    뭐 그런얘기
    여자도 마찬가지겠죠 ㅎ

  • 3. 3 사람이
    '13.7.27 9:21 PM (211.194.xxx.230)

    여행을 떠났다가 올 때는 2 사람, 1사람 해서 2 패로 오는 게 여행이라는 말도 있지요.

  • 4. ...
    '13.7.27 9:53 PM (118.221.xxx.32)

    그나마 패키지는 낫지요
    배낭 여행가면 99프로는 싸울거에요
    의견차에 피곤하니 더 그렇고 생활습관차도 커서요

  • 5. ..
    '13.7.27 10:14 PM (175.192.xxx.188)

    저는 장가계 갔었지만 그래도 경치가 너무 좋아서 좋았는데요..

  • 6. ...
    '13.7.27 10:20 PM (59.15.xxx.61)

    오죽하면 신혼여행에서 싸워서 따로 들어오는 경우까지...ㅠㅠ

    효도여행도 노인 두 분 보내드리면 싸우고 오셔서
    여행 보내드린 자식에게 화풀이 하고...ㅠㅠ

    저희 부부도 둘이 여행하면
    목적이 안싸우고 다녀오기...입니당...ㅠㅠ

  • 7. 저도
    '13.7.27 10:29 PM (118.44.xxx.4)

    가족 말고 다른 사람 섞어서 두번 가봤는데
    두번 다 싸웠어요.
    한번은 저희부부와 남편친구부부. 그 후로 절대 안만나는 사이가 됐고
    한번은 같이 간 제 지인과 다른 사람이 서로 말도 안붙이고 눈도 안마주치는 사이가 되어버리더군요.
    장기간 해외여행 아무하고나 가는 거 아닙니다.

  • 8.
    '13.7.30 1:00 AM (223.62.xxx.123)

    저는 애들과 언니 동생 이렇게 자매세명이서 미국여행 갔다가 원수되서 왔어요
    마흔넘어 애가 없는 두사람이 성격이 이상해서 결혼을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는 같이 안갑니다
    형제라도 평소에 모르는 괴팎한이상성격 발견하고 여행은 절대 아무하고 가면안되는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618 테팔 코팅 후라이펜. 노후의 증거일까요? 123 2013/09/05 1,199
293617 초등학생은 어떤 농구공 사야 할까요? 2 농구공 2013/09/05 2,797
293616 저 난소에 혹이 사라졌어요... 6 감자댁 2013/09/05 4,098
293615 찬 수육 어떻게 데워 먹나요? 10 냉장고에있는.. 2013/09/05 2,773
293614 제행동 올케가 기분 나빠 할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63 어렵다 2013/09/05 13,206
293613 피아노 조율사 기사분 왜 그러셨을까요? 6 .. 2013/09/05 2,801
293612 정글의 법칙에서 정준 오지은 무슨 일이 있었나요? 2013/09/05 2,414
293611 함초 효소가 체지방 빼는데 좋다던데요 4 효소 2013/09/05 2,913
293610 이런 교과서로 국사 교육 강화하겠다는 건가 2 샬랄라 2013/09/05 1,243
293609 혹시 이사간 집에도 전에 살던 사람의 원념(?)같은게 남는걸까요.. 12 ㅇㅇ 2013/09/05 3,558
293608 전에 CD기 안 가출소녀 글 올렸었는데 5 힘든아이 2013/09/05 1,671
293607 요즘 떡집에도, 쌀 갖다주면 떡 만들어주나요. 8 떡집 2013/09/05 3,477
293606 (급질)다크써클용 컨실러는 밝은색?어두운색? 어떤게 나을까요? 1 점다섯 2013/09/05 2,283
293605 이성을 만날때, 싫증을 금방내는것도 바람기가 많은거라고 봐야하나.. 2 바람기 2013/09/05 4,217
293604 간단한 영어 문법 설명좀 부탁드릴께요(will be -ing) 5 ,, 2013/09/05 1,738
293603 공무원연금 세금 떼이나요? 4 궁금이 2013/09/05 11,112
293602 em용액으로 청소햇는데 신세계 맞네요 6 ㅇ ㅇ 2013/09/05 4,802
293601 응급실 알바는 급여가 1 .. 2013/09/05 3,391
293600 가양동 15평전세 빨리 나갈까요? 3 유끼노하나 2013/09/05 1,797
293599 성폭행 미수범, 중상에 쇠고랑까지... 4 ㅎㅎ 2013/09/05 1,928
293598 기침이 몇달을 안 낫는데...........ㅠㅠㅠ 16 ryu 2013/09/05 4,258
293597 모기때문에 미치겠어요 3 원걸 2013/09/05 1,502
293596 내란음모 사건의 '반전'…국정원의 물타기 탄로나나? 4 국정원기획설.. 2013/09/05 2,515
293595 고추가루1키로에 26,900 비싼가요? 12 모 블러그에.. 2013/09/05 5,077
293594 두돌전후아기...훈육은 언제부터 해야하는건가요?ㅠ.ㅠ 16 동네엄마 이.. 2013/09/05 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