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서 사는 한국인 분

한국인이라 조회수 : 3,984
작성일 : 2013-07-27 05:30:35
얼마전에 어떤 한국 아주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자신은 여기서 백인이랑 결혼해서 외국 산지 너무 오래되어서 한국말보다 영어가 편하다고 영어로 이야기하겠다고 하셔서 그러시라고 햤어요

몇 달 후에 있는 이벤트때문에 제게 연락하신건데 그 후 그 문제로 너무 사람을 들볶아서 오늘 그 일 안 하겠다고 했더니 사람 무시한다고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그러는 거 아니라고 난리를 치더군요.
그런데 사실 그 분 영어 알아듣기가 힘들었어요.
차라리 한국말로 하시지.
IP : 166.205.xxx.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3.7.27 5:48 AM (172.248.xxx.3)

    원글님 짜증나셨겠어요.

    근데 외국서 오래살고 한국말 들을일 거의 없으면 한국말 정말 생각안나요. 근데 최고 문제는 그렇다고 영어가 뛰어나게 느느냐.. 그것도 아니구요. 긍까 두 언어가 다 잘 안되는 현상이 일어나죠. 서글퍼요..

    글고 더 재밌는건 그 안되는 영어, 원어민 애들은 깨알같이 알아들어요.ㅎㅎ
    제가 원어민이랑 대화하면 걔네들 엄청 잘 알아듣는데, 영어가 외국어인 사람들(인도,중국,베트남 등등)이랑 대화하면 서로 excuse me? 만 반복..-_-

  • 2. 네...
    '13.7.27 5:50 AM (99.226.xxx.84)

    외국 살다보면 한국에서는 겪지 못할 여러가지 일들을 겪게 되지요.
    한국 출신들 중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요.
    아직 외국 사신지 오래 되지 않으신 것 같아요....점점 시간이 흐를수록...오우!!
    정말 백 명이면 백 명이 다 너무 다르기도 하고 또, 특이한 사람들이 많구나..느끼실겁니다.
    그러면서 한 살 두 살...세월이 가고...모든 것에 익숙해지게 되죠. 화이팅!

  • 3. ㅋㅋㅋ
    '13.7.27 6:06 AM (85.178.xxx.117) - 삭제된댓글

    정말 미국에서 영어 많이 쓰고 사는 사람일수록... 한국말이 그립고 한국말 한 마디 할 일 있음 반갑고 그런데 ㅋㅋㅋ 저런..

    자기가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수록 저래요. 어디 책에서 봤는데 항공 승무원들을 가장 들들 볶는 사람이 예전에 미군 부대에 몸팔던 아줌마래요. 어떻게 미국 사람이랑 결혼은 했는데 아주 하녀 같이 들들 볶고 일부러 영어로 말하고 그런다고 읽은 적 있어요.

  • 4. ...
    '13.7.27 6:51 AM (39.121.xxx.49)

    그런 교포들 있더라구요..
    평소에는 한국사람 무시하고 본인은 한국인이 아닌양하다가 막상 필요할땐 "같은 한국인" 운운하면서
    도움 청하려고 하고...

  • 5. ocean7
    '13.7.27 7:10 AM (50.135.xxx.248)

    ㅋㅋ
    원글님은 알아듣기 뭣하셔도 현지 미국인들은 잘 알아들을거에요
    그분의 남편이 미국분이면요

    남편이 미국분들은 저희완 조금 달라요 발음이 아주 현실감있고 그렇죠

    예를들면 우린 샌드위치를 좀 빠르게 "드"를 묵음화해서 발음하잖아요
    그분들은 새무치라고 발음하더라구요

    사실 미국사람들은 새무치란 발음을 더 잘알아듣죠 ^^

  • 6. ocean7
    '13.7.27 7:45 AM (50.135.xxx.248)

    에고..윗님 한국서 사시는 분들은 자꾸 발음발음 하시는데요
    사실 여기선 한국에서 배운 영어 잘하신다는 분들의 부드러운 영어발음보다
    딱딱하게 들리는 베트남인들의 발음을 미국사람들은 더 잘 알아들어요

    이건 여기 교민들이 만나면 하는 공통적인 얘기에요
    그리고 아시안들을 대할때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있는 경우를 더 대우해줘요

    예를들어 일본인은 일본발음의 영어
    베트남인들이나 태국인들은 그들만의 영어발음 이렇게요

    어차피 얼굴이 노란 아시안들이 백인이 될수는 없거든요 그럴 필요도없고요 ^^

  • 7. 발음 좀 퍼킹해도
    '13.7.27 8:05 AM (118.209.xxx.84)

    말레이시안 인디안 필리피노들의 영어가 얼마나 잘 통하고
    발음 좀 굴릴 줄 알아도 한국인드르이 영어가 얼마나 안 통하는지
    실제로 스고 살아보지 않으셔서 모르는 거여요.

  • 8. 저도 10년
    '13.7.27 8:22 AM (64.229.xxx.236)

    발음이 문제가 아니에요..ㅜㅜ ㅎㅎ

  • 9. ...
    '13.7.27 8:22 AM (182.213.xxx.202)

    재밌네요 ㅎㅎ 근데 콩글리쉬는 못 알아듣지 않나요?

  • 10. Mn
    '13.7.27 8:39 AM (82.156.xxx.249)

    외국 사는 한국인이 현지어가 더 편할 수도 있는데
    그게 뭐가 문제인가요?
    한국사람끼리 무시한다는 말 때문에요?

    사람을 들볶았다는 게 문제면 문제지
    한국인끼리 영어 썼다는 게 문제라는 말인가요?
    원글님도 동의하셨다면서요.

    한국인끼리 영어한다고
    그러다가 한국인 찾는다고 모순된다는 말이시라면....
    한국어 안 쓰다가 가끔 한국 지인들과 얘기할 때는
    머리속으로 통역 한 번 해서 말하는 기분듭니다.
    외국어 안쓰려고 산경쓰면서 말해야하고요.
    말은 그냥 되지만 어휘 생각이 바로 바로 안나서
    생각하면서 말해야하는데....
    쌍방이 영어 사용하고 동의했다면
    한국인끼리라도 영어하는 거 충분히 이해됩니다.
    발음이 좋고 안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 11. Mn
    '13.7.27 8:44 AM (82.156.xxx.249)

    그게 현지인인 척,
    반드시 그런 건 아니에요.

  • 12. Mn
    '13.7.27 8:48 AM (82.156.xxx.249)

    그리고 생김새 등 다른데
    영어한다고 원주민됩니까?
    영어가 편할 정도면(발음 구려도)
    현지인처럼 된 거죠. 척이 아니라.
    한국인이자 현지인의 정체성이 다 있는 겁니다.

  • 13. kkk
    '13.7.27 8:51 AM (114.199.xxx.155)

    L 2222222

  • 14. 몇 분 동의.
    '13.7.27 9:14 AM (49.50.xxx.237)

    뉴질랜드 사는데 오션님과 몇분의견에 동의해요.
    우리나라 굴러가는 발음보다
    필리피노와 말레이시안 인디안 말을 얘네들은 더 잘아들어요.

  • 15. 영어가 편해
    '13.7.27 9:41 AM (222.106.xxx.161)

    영어가 편하다해서 영어가 완벽할거라 기대하셨너봐요?
    이민자들중 영어도 한국어도 안돼는 사람들 많다고 들었어요.
    영어는 안늘고 한국어는 자꾸 까먹고, 아마 한국말로 통화 했음 더 안 통하고 오해 샀을겁니다

  • 16. 어..
    '13.7.27 10:37 AM (220.73.xxx.162)

    울 나라 사람들 발음 못알아듣는 이유가 액센트 문제가 가장 크다고 알고 있어요.
    한국말처럼 평평하게 얘기하면 알아듣기가 어렵대요.

    중국어나 베트남어 등 동남아어 상당수는 성조가 있어요.
    우리가 듣기는 좀 이상한데 악센트를 살려주니까 낫다고 들었어요.

  • 17. churros
    '13.7.27 1:41 PM (76.229.xxx.86)

    저는 그래도 주위에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한국어를 별로 안 잊어버린 편이지만
    가끔 한동안 한국사람하고 얘기할 일이 별로 없으면 모국어여도 단어들이 치즈 구멍 뽕뽕 뚫린 것처럼 없어지는 거 같애요. 말 어눌해지고 약간 바보같은?? 근데 서글픈 건 영어가 좋아지냐...쪼오오금 좋아지긴 하는데 좋아질만하면 다시 한국사람들 만나서 모국문화로 돌아가고 그러다보니 언어가 왔다갔다 합니다.
    살면서도 이민자들은 좀 이중적이 되어요. 어떤 면에서는 미국 본토문화를 완전 수용하지 못하면서도 100% 한국 문화는 또 묘하게 이질감이 느껴지고...이게이게 생각처럼 되질 않아요.
    그 분이 아마 단어들은 영어가 편한데 문장구조는 여전히 한국어가 편한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싶네요. 가끔 사신지 30-40년 되신 분들이 저에게 영어로 얘기하시는데 편하게 한국어로 하시지..하는 생각은 들면서도 그 분이 그게 편해서 그러려니 하고 들어요.

  • 18. .....
    '13.7.27 2:00 PM (50.157.xxx.226)

    발음이 문제가 아니라 외국살면 영어도 한국어도 이상해져요 ..
    한국말 안 쓰니 생각은 안나고 더 편한건 영어인데
    사실 그 영어가 그렇게 제대로된 영어는 또 아니라는거죠
    둘다 못하는 슬픈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야할까요 ?

    언어와 별개로 그 분 마지막 대응이 좀 아쉬울 뿐 언어적인 문제는 이해가 되긴 해요

  • 19. ^^
    '13.7.27 8:47 PM (125.138.xxx.30)

    윗분에 동의해요 ^^
    제가 딱 그렇네요 한국말은 어색하고 영어는 익숙해 졌지만 말은 별로 안늘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199 현관중문 방향을 바꾸려면 어디 부탁해야하나요? 2 어디에서 ?.. 2013/08/06 1,715
283198 檢 '배임·횡령'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 구속 수감(종합2보) 세우실 2013/08/06 782
283197 출산후다이어트는 굶는 게 답인가요? 3 콜링 2013/08/06 1,448
283196 앨범들 꼭 보관해야 하나요? 1 그린티 2013/08/06 1,366
283195 국정원이 그다지 엘리트 집단은 아닌가봐요 5 ,, 2013/08/06 1,799
283194 김밥에 생부추 넣어도 될까요? 13 민민맘 2013/08/06 3,421
283193 아래.. 도어락 착각한 아저씨 보다가 생각난 예전 무서운 경험 한여름밤 2013/08/06 1,327
283192 8월 6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06 547
283191 맑은구름의 싱거운 주식 전망 애프터 맑은구름 2013/08/06 1,086
283190 새벽6시부터 건물짓는 공사소리 2 8일만에쉬는.. 2013/08/06 931
283189 아침마당에 김영희씨 나왔네요^^ 2 닥종이작가 2013/08/06 3,577
283188 슬립이 옷 밖으로 나와도 되나요? 4 ... 2013/08/06 1,339
283187 아이유같은 애들 때문에 신인여배우들은 설자리가 없겠네요 8 ㅇㅇ 2013/08/06 3,110
283186 허벅지 때문에 이 더운날 운동하네요 ㅠㅠ 3 스키니진 2013/08/06 1,490
283185 짧은 옷을 입고 다리 꼬지않았으면 좋겠어요. 5 1234 2013/08/06 1,833
283184 김치통 어떤거 쓰시나요? 2 아침부터덥네.. 2013/08/06 1,156
283183 목동에서 스테이크 저렴하고 맛있게 먹으려면 어딜 가야할까요? 2 ᆞᆞ 2013/08/06 1,177
283182 말기암 친구에게 뭐라 위로 해야 할까요? 9 슬픈 아줌.. 2013/08/06 11,057
283181 깻잎찜 , 맛있게 하시는 분들 팁 좀 풀어 주세요.. 4 깻잎 2013/08/06 2,026
283180 컴퓨터 도사님요~~~~~~~~~~~~ 5 머리열남 2013/08/06 677
283179 네이버 홈트렝닝 좋아용 2 운동 2013/08/06 1,089
283178 바다 배 낚시해서 잡은 물고기 냉동해 오긴했는데 회로 먹어도 될.. 3 배낚시 물고.. 2013/08/06 883
283177 8월 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06 879
283176 이종석이 그렇게 잘생겼나요? 42 ㅇㅇ 2013/08/06 6,357
283175 논현동의 갈만한 곳, 맛집, 볼거리 있는 곳 소개시켜주세요~~ 2 .. 2013/08/06 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