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아군 등에 칼 꽂으면서 국민 등에 안 꽂을까”“
망발 말라…새누리당 프레임 휩쓸리지 말라”
정 고문은 “홍익표, 문재인 김현, 진선미 의원. 싸우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억울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며 “설령 실수가 있었다 치자. 아무렴 국기문란세력의 잘못에 비하겠냐. 기운내서 더 힘차게 싸워야 한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정 고문은 “진보진영 지지자들께서도 정의를 향한 목소리가 널리 퍼지도록 힘써달라”며 “언론이 안 써주면 우리가 써야 한다”고 언론 불평에 머물지 말고 적극 알려나갈 것을 촉구했다.
‘NLL 논란’과 관련 정 고문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새누리당이 공식천명하지 않는 이상 NLL 논란은 잠시 덮이는 것일 뿐 끝난 것이 아니다”며 “새누리당에게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나, 경쟁의 대상이 아닌 증오의 대상일 뿐”이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정 고문은 “문재인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며 “따라서 민주당은 우리 편의 잘잘못을 캐는데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반민주적 정체성을 심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보진영은 앞으로 치러지는 모든 선거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고문은 “NLL논란과 국정원 정치개입 문제에 당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국민들 앞에 보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위기와 혼란에 처하게 하고 답도 없는 소모적 정쟁의 중심에 선 사람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원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한 말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엄중히 촉구한다”고 문재인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