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에 있는 재혼시 아이들 걱정하는 글을 읽고 생각나는 언니

모성? 조회수 : 4,472
작성일 : 2013-07-25 22:09:42

예전에 일터에서 동료로 알게된 언니가 있었답니다.

4살 연하 남자친구가 있는 똑똑한 언니였어요.

연하랑 결혼 한다고 이야기를 듣고난 이후  어느날, 언니집에 전화 했는데 어떤 아이가 받더라고요.

누구냐고 물었더니" 내 아들이야 "하더라고요.(아이는 두명이었어요)

이야기를 들으니 이혼하고 남편에게 두고 온 아이들인데 그 남편과 결혼한 여자가 키우다가 힘들다고 언니에게 보냈더라고요. 언니는 어쩔 수 없어 데리고 왔고요.

그런데 전 언니 성격을 알고 있었어요. 남자 없이는 살 수 없고 모성애가 깊지 않다는것을요. 그래서 언니에게 한마디 충고를 해줬어요.

끝까지 맡아서 키울 자신 없으면 지금 다시 보내라고요. 언니가 키우다 결혼해서 그 연하 남친이 힘들다 하면 다시 보낼 수 있을것 같았거든요. 아이들이 럭비공처럼 이리 저리 보내지는 것이 더 큰 상처로 남을것 같았습니다.

 

어떤 일을 계기로 그 언니와 소원해져서 연락을 안했었는데 다른 사람을 통해 결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전 남편에게 가고요.

모성이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고 말씀 하시는데 전 그말 안믿어요.

저도 어린 시절 겪은 일이 있고, 이 언니 일도 있고, 제 친구 일도 본것이 많아서 그냥 인간은 이기적이다 하고 생각하고 삽니다.

 

 

IP : 119.70.xxx.1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kqwnj
    '13.7.25 10:15 PM (183.109.xxx.239)

    여자라고 모성이 다 있는건 아닌거같아요. 속된말로 남자없이 못사는 여자들이라곤 하지만 외로움이 많은여자들이 그래요. ,,,,

  • 2.
    '13.7.25 10:21 PM (122.36.xxx.75)

    사람나름이죠

  • 3. **
    '13.7.25 10:23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아까 그 글은 재혼시 아이들을 걱정한 글이 아니라
    재혼시 아이들은 아랑곳않고 단지 본인을 걱정한 글이었죠

  • 4. 자식으로 달랠 수 없는 외로움
    '13.7.25 10:24 PM (180.182.xxx.153)

    결국은 남자없이는 못산다는 말이네요.

  • 5. 사람 나름이죠
    '13.7.25 10:26 PM (121.145.xxx.180)

    제 주변엔 대부분 아이키우는 경우 재혼 안했어요.
    꼭 그래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후배는 딸이 초등5학년때 이혼했는데 이제 대학2학년이에요.
    처음부터 그러더군요. 연애는 몰라도 재혼은 딸이 결혼하는 것보다 먼저 할 생각 없다고요.
    딸 결혼하고도 혹시 재혼할 사람이 있다는 그때는 어떨지 모르지만
    그전엔 아니라고요. 저는 대학 졸업하고 딸이 독립할 나이가 되면 결혼과 상관없다고 봅니다만.

    그리도 다른 분도 남매 키우면서 씩씩하게 살고요.

    남의 일에 대해 말 할건 아니지만 아닌 사람도 많아요.

  • 6. 사람나름이겠죠?
    '13.7.25 10:28 PM (119.70.xxx.171)

    그런데 제 주변엔 모성애가 큰 사람을 보지 못해서 사람들을 보는 시선이 삐딱한가 봐요.
    좋은 사람들을 보면 세상을 좀더 따뜻하게 볼 수 있을텐데...

  • 7. 프린
    '13.7.25 10:30 PM (112.161.xxx.78)

    이혼할때 재산분할도 많이 받고싶고 양육비도 받고 싶고 그러니 무기로 아이를 내세우는거죠
    어제 그 재혼한단분 딱 이케이스 아니지 싶어요
    그런게 아니라면 이혼한지 3개월만에 재혼에 아이들 걱정이 아닌 애들 떼어놀걱정
    아이를 무기로 결혼하고 아이를 무기로 이혼에 유리하게 하고
    아이를 무기삼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거기다 더 기가막힌건 또 애를 낳겠단 생각
    그러고 무기로 삼다가 불리하면 버려버리고 치워버리고
    인간이 싫어지네요

  • 8. ㅡㅡㅡㅡ
    '13.7.25 10:35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카더라아닌
    전 사별후 두아이 다키워낸엄마인데(남매가이십대후반이니 다키운거죠?)
    사람사는데답이란게 있긴한걸까란생각 한번씩합니다

  • 9. 겨울
    '13.7.25 10:54 PM (112.185.xxx.109)

    난 남자없인 살아도 울아들 없인 못 살겟던데,,남자없이 혼자사는기 편하지 않나,,,남자 엉성시러번데,,

  • 10. ㅡㅡㅡㅡ
    '13.7.25 11:06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겨울님?
    현재 남자가 있는상태라면?그런말을 함부로하진마세요

  • 11.
    '13.7.25 11:36 PM (58.127.xxx.39)

    슬픈 얘기지만 사실입니다.
    모성애가 자기애를 뛰어 넘을 순 없어요.
    자라면서 관습이나 환경에 의해 세뇌된 것 일뿐이라 생각합니다.

  • 12. 실제로 있더군요
    '13.7.26 12:27 AM (118.209.xxx.84)

    남자고 여자고
    잠자리 안하고는 1주일도 못 사는 사람들 진짜로 있더군요.

    그걸 위해선 무슨 짓이건 하고
    무슨 창피한 일도 벌이고...
    쩝.

  • 13. 공감
    '13.7.26 12:31 AM (14.43.xxx.4)

    그상황에 부딪혀보지않고서는 타인의 감정~생각을 쉽게 판단할수는 없지요.

  • 14. ㅡㅡㅡㅡ님에 동의!
    '13.7.26 1:11 AM (175.197.xxx.75)

    사는데 정답이 없어요.
    모든 남자 여자가 아빠 엄마가 될 수 없고
    또 자식에 애틋하란 법 없어요.

    본인이 직접 살아보지 않고선 뭐라 말한 수 없다는 말이 정말 저절로 고개 끄덕이게 하네요.

  • 15. 동물의 한 종 아닌가요?
    '13.7.26 10:40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기아가 닥치면...자식도 잡아먹을수 있음.
    수많은 역사적 기록들도 있을걸요?

    그래서 이기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자식생산보단 문화나 학문에 매진해서
    후대에 길이 길이 자신의 문화적 유전자를 남기는걸 추천..

  • 16. 동물의 한 종 아닌가요?
    '13.7.26 10:41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리고 모성애는...
    뇌의 화학물질 옥시토신의 농간이라고
    합니다!!! 과학적으로 밝혀졌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429 40대에 비키니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28 아집과 2013/07/26 3,966
279428 에휴... 아파트 고민 포기하게 도와주세요~~~ 13 대로변 아파.. 2013/07/26 2,517
279427 방 온도 28도면 많이 더운거 맞죠? 14 2 2013/07/26 3,513
279426 초6수학 삼각뿔 전개도 모눈종이 그리는 방법 알려주세요 3 수학문제하나.. 2013/07/26 2,218
279425 간헐적 단식 4회차 (주 2회 24시간 단식) 2 .... 2013/07/26 2,916
279424 김포몰안에 유니클로옆 가게 이름 아시는분 2 김포몰 2013/07/26 971
279423 연예계라는 곳이 정말 냉정한 곳이죠. 카라배후지목 조현길도 자살.. 연예계 2013/07/26 3,728
279422 em으로 바퀴벌레 퇴치한다던 글있죠 1 ... 2013/07/26 3,681
279421 엠베스트 같은거...다른 친구랑 공유해서 봐도 되나요? 4 궁금 2013/07/26 2,134
279420 오른 손 중지에 낄 반지 추천해 주세요~ 반지 2013/07/26 788
279419 호텔 온돌방에 대해 아시는 분, 부탁드려요 3 교포 2013/07/26 2,900
279418 일본 사시는 분 시외버스 에티켓 질문이요 3 .. 2013/07/26 920
279417 세계최고의 환경에서 출산하는 것은 맞죠... 18 ㅇㅇ 2013/07/26 2,941
279416 사춘기 막 진입한 아들의 냄새... 7 djaak 2013/07/26 4,278
279415 생중계 - 국정원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 - 국정원.. 1 lowsim.. 2013/07/26 1,024
279414 혹시 애토미 화장품 구입할수 없을까요? 5 ??? 2013/07/26 4,265
279413 7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7/26 688
279412 국정원 국정조사, 구체적인 답변 못하는 이유 10 샬랄라 2013/07/26 889
279411 LA가는 비행기 보잉777과 에어버스중 5 LA 2013/07/26 1,208
279410 시판 식빵 믹스 가지고 계신분 2 지금 2013/07/26 703
279409 백만년 만에 남편과 영화 보러 가요 추천 해주세요 6 영화 2013/07/26 1,021
279408 너의목소리가 들려...내용이 남의 자식 데려다 키우기인가요? 20 잔잔한4월에.. 2013/07/26 4,974
279407 체험학습 신청서 1 체험학습 신.. 2013/07/26 1,239
279406 집에 화재보헙 드신분 계세요? 5 a 2013/07/26 1,044
279405 수박 김냉맨아래 며칠 둬도 안 얼까요?? 5 .. 2013/07/26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