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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잘 안먹고 호기심 많은 겁보 강아지....

진짜 가지가지 조회수 : 2,027
작성일 : 2013-07-25 19:14:18

이거 지금  저희집 푸들 이야기에요..ㅠㅠ

밥은 잘 안먹어서 밥 줄때마다 주인이 스트레스 만빵~~

호기심은 애들 4-5살때 저리가라로 많고~~

겁은 또 어마해서 오리지널 소심공쥬고~~

 

어휴...

그래서 그동안 쓰던 플라스틱 밥그릇을 치우고,

일회용 알루미늄 접시에다 밥을 줘봤어요.

호기심이 많으니 역시 잘 먹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호일이라 몸에 별로 좋지도 않을듯하고 또 접시라

불편도해서 스텐 쌍식기 예쁜걸 주문했어요.

이전에 플라스틱 식기와는 달리 호일접시는 반짝거리고 매끄럽고 차가운 감촉

때문인지 엄청 좋아라하고 밥도 더욱 잘 먹더라구요^^;;;

 

하이고~~~

오늘 스텐 쌍식기가 왔는데.....++;;

아주...경기를 하는군요....ㅠㅠㅠㅠ

거기에 지얼굴이 비치니 아주 놀래서 강아지 쓰러지는줄 알았어요.

그거 비싼건데...흑~

그래서 나름 또 머리를 쓴다고 거기다가 맛난 간식을 조각내서 넣어줘봤네요.

ㅠㅠㅠㅠ

식기자체가 움직이는건 아닌데(물그릇과 밥그릇 두개를 스텐지지대에 끼우는 방식인데

밑에가 밀리지않게 고무패킹으로 되어있어요),그 끼운곳에서 두 그릇들이 먹을때마다

살짝씩 움직이더라구요~

아깐 놀래서 강아지가 쓰러지는줄 알았었는데,

이번엔 얘가 놀래서 이러다가 그자리에서 똥을 싸지 싶었네요 어휴.....;;;;;

 

저희강아지같은 가지가지의 성격인 까칠이는 어떻게 키워야 좋을까요~

주는 밥이라도 잘 먹으면 그래도 예쁘고~

겁쟁이라도 말이나 잘 들으면 모든게 용서가 될텐뎅...

이넘은 말도 안들어~~밥도 잘 안먹어서 속상하게해~~겁은 더럽게(나쁜말써서 죄송요..==;;)

많아서 어쩔땐 갑자기 비명지르며 후다닥 놀래튀는 소리에 제가 만배는 더 놀래~~

으앙~~~~

강아지는 넘넘 예쁜데 키우는건 넘넘넘 힘들어요~~~~T.T

 

IP : 125.177.xxx.7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5 7:22 PM (1.232.xxx.182)

    도움 드릴 말씀은 없는데 글을 너무 재미나게 쓰셔서 ㅠㅠ
    괴로우실텐데 전 즐겁게만 읽고 가서 많이 죄송하네요 ㅠㅠ
    이 얘기 아니더라도 라디오 사연 같은 거 응모해보세요^^;;

    식기는 중고로 얼른 파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애가 경기를 하니 어쩌나요.. 에고;;; 왜 하필 호일접시는 좋아해가지고..
    푸들이 대체로 영리하던데 그 댁 아이는 왜 그럴까요..;;;;

  • 2. ㅎㅎㅎ
    '13.7.25 7:23 PM (58.122.xxx.2)

    귀엽네요 저희 푸들도 제가 뭐하는지 궁금하고..다 알아야 되고..
    항상 두 개의 눈이 날 따라다니며 주시하고 있어요
    겁도 많아서 상에 놓은 그릇이 약간 불안하게 놓여있으면 신경 쓰고요
    놀라기도 잘 놀라요 근데 주인이 편하게 마음 먹으면 겁도 좀 없어질까하고
    전 편하게 키웁니다 괜찮다는 말 많이 하구요
    쓸데없이..과하게 겁 먹진 않더라구요 왜 저러나 싶어서 살펴보면 충분히 겁낼 만한 이유가 있더라는..
    제 푸드리는 덩치 크고 남자라서 그런지 까칠한 건 없고 밥 잘 먹고 말도 겁나 잘 듣는데
    심하게 주인바라기네요 다른 사람은 투명인간 취급해요

  • 3. 환한미소
    '13.7.25 7:24 PM (123.228.xxx.168)

    저희집 강아지는 11살 할아버지미니핀인데
    지방귀소리에 놀라 도망가고 밥그릇을 사기로
    바꿨더니 물그릇과 붙여놓으면 엉덩이를 뒤로
    빼고 목을 길게 빼고 밥을 먹는답니다

  • 4. ㅋㅋㅋ
    '13.7.25 7:32 PM (223.62.xxx.27)

    그저 귀엽기만.....ㅋ

  • 5. ....
    '13.7.25 7:56 PM (58.227.xxx.10)

    소리에 예민하면 그럴 수 있어요.
    식기를 실리콘으로 바꿔보세요.
    소리가 나질 않는지 스텐 무서워하는 애들은 좋아하더라고요.

  • 6. 귀염의 극치에요~
    '13.7.25 8:11 PM (112.152.xxx.25)

    으흐흐 ㅠㅠ

  • 7. 푸들맘
    '13.7.25 8:12 PM (125.177.xxx.76)

    아 그렇군요...실리콘식기를 또 알아봐야하나요~ㅜㅜ
    히잉~호일접시를 좋아하길래 당연히 스텐그릇도 좋아해서 고맙다고 절 할줄알았어요~**;;
    에잉에잉~~..님~
    저희 겁쟁이 해피양.. 성격은 진짜 주인을 해피하지않게(ㅠㅠ)하지만 영리한건 엄청난데 이걸 증명할수가 없네요~ㅋㅋ;;

    근데 아무리봐도 알루미늄호일접시가 지얼굴이 더많이 더크게 비치는구만 눈을 감고 먹었나~왜 스텐그릇을 보고 놀래자빠지는지를 연구좀 해봐야겠어요 끙~~

  • 8. 꼬마모모
    '13.7.25 8:26 PM (222.101.xxx.75)

    저희집 백구(훨씬 크겠죠?)도 뭐가 무서운지 밥먹을 때마다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목을 늘여서 힘들게 밥먹어요... 주위에서 뭔가 나오면 당장 도망가거나 쫓아갈 기세로;;; 그래서 살도 안찌고 완전 근육질이에요... 늑대에 가까운 핏줄인가봐요 ㅎㅎㅎ

  • 9. 어머
    '13.7.25 8:36 PM (61.102.xxx.19)

    원래 푸들들이 다 그런가요? 우리집 푸들도 그래요.ㅠ.ㅠ 열살도 훌쩍 넘은넘이
    아주 밥그릇 하고 몇번을 씨름 했는지 몰라요. 밥 먹다가 지가 놀라서 후다닥 하다가 자기 밥그릇 지가 밟아서 쏟고 난리 부르스.ㅠ.ㅠ
    저도 캠핑 다닐때 쓰려고 스탠밥그릇 샀다가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그게 달그닥 소리가 크게 나도 싫어 하는거 같아요. 요즘은요. 천깔개 깔고 거기다 밥 드립니다.
    아주 상전이 따로 없어요. 겁은 어찌나 많은지 모르겠고
    근데 전 이게 머리가 넘 좋아서 그런거 같아요. 보면 사람도 머리 좋은 사람이 좀 예민 하잖아요.

  • 10. 스뎅
    '13.7.25 8:55 PM (118.216.xxx.156)

    먹을거라면 약도 환장하고 먹는 우리 강아지가
    처음으로 끼니를 거른적이 있는데
    스뎅밥그릇에 줬을때예요 ^^
    아픈줄 알고 걱정을 깨지게 했었는데
    밥그릇 바꿔주니 씹지도 않고 흡입 ㅋ

  • 11. 스뎅
    '13.7.25 8:57 PM (118.216.xxx.156)

    아마도 소리가 나서 싫어하는것 같아요
    얘는 소리나는 장난감도 무서워하거든요
    잘때 하도 문열어달라고 방문을 긁어대서
    소리나느 인형 문앞에 두고 잤더니 문 근처엔 오지도 않더라구요 ㅋㅋㅋ

  • 12. ㅋㅋ
    '13.7.25 9:10 PM (118.221.xxx.32)

    우리집 녀석은 6개월인데
    어찌나 장난에 말썽인지
    입 주변이 항상 지저분.. 아까도 스폰지 다 뜯어놓고 휴지 찢고 화분뒤지고
    종일 뒤치닥거리에 힘들어요
    며칠만에 오는 아빠 보면 오줌싸며 반가워 하고 손님오면 지가 먼저 다 인사해야 조용하고 외출하면 지나가는 사람들 다 참견해요
    다행인건 짖지를 않아서 .. 이웃에 폐가 되진 않아요
    그리고 천둥번개가 난리쳐도 쿨쿨 자고요

  • 13. 그릇을 바꿔보세요
    '13.7.25 10:23 PM (14.52.xxx.114)

    아 저도 맨첨에 그거 샀었어요. 아무래도 플라스틱보다 낫겠다 싶어서요.
    근데 나중에 가장자리가 좀 지저분하고 살짝 녹이 쓴거 같아서 코렐 백색 공기 두개 딱 딱 넣어줬어요.
    얼굴이 안비치니 먹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프레임은 꽤 쓸모있어요.
    넘 귀여워요.
    부스럭 소리만 나도 지몰래 뭐먹는줄 알고 자다가도 깨는 울 맡티 아가씨로는 상상도 할수 있는 푸들이네요.

  • 14. 푸들맘
    '13.7.26 12:17 AM (125.177.xxx.76)

    댓글들 읽다보니 82님들의 강아지들 모두 상상만해도 하나같이 넘넘 귀엽고 예쁜녀석들 같아요~^^*
    스뎅님네 강아지 넘 귀엽네요~
    ㅋㅋ님네 강아지는 성격 완전 대박~ㅋㅋ
    읽으면서 넘 웃었어요~
    글쿠 푸들님네 강아지는 저희집 강아지랑 성격이 아~주 비슷해요~^^;;
    진짜로 댓글주신분들 댁 강아지들 모두 사랑 퐁퐁 먹고 자라서 다들 예쁘고 귀여운녀석들이란게 글에서도 마구 느껴지네요~
    이녀석들아~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라~~^^*
    아참..!!
    맞아요~얼굴이 비치는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소리땜에 더욱 싫어하는것이라면 진짜 밥그릇을 바꿔줘야할까봐요~
    조언주신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15. 우리집도
    '13.7.26 3:13 AM (223.33.xxx.111)

    예민하고 겁많고 소심하고
    우리강아지 얘긴줄 알았네요
    테이블에서 밥먹을때 수저 살짝 놓칠수도 있잖아요
    젓가락 놓쳐 나는 소리에 완전 놀래자빠지면서 꼬리내리고 놀란시늉하며 도망가요
    어휴 진짜 제가 소리안내려고 스님처럼 먹습니다ㅠ
    저희도 스텐안좋아해요 고무패킹이 설거지하니까 자꾸 끊어져서 스텐그릇만 네개나 있는데 결국 도자기그릇 새로 장만해줬어요 접는 실리콘 그릇도 있는데 여행갈때 쓰면 좋아요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그릇은 아기때부터 쓰던 오래된 옛날접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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