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되었어요.
작년 제 나이 35.
올해 36.
지금껏 계속 회사생활 해왔었어요.
급여는 작았어도 꾸준히 사회생활 해왔었고
두군데서 오래 일했고요.
중간에 잠깐 쉰 적이 있었어도 이렇게 1년동안 쉬어 본 적 없고
몇달이 전부였는데
작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쉬니까 너무 불안하고 그래요.
구직은 매번 하고 있지만 일자리도 너무 없는데다
젊은 사람들도 많이 접수를 하는지 작은 사업장에 이력서 낸 사람들은
엄청나고요.
형편이 안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도 없고.
남편이 벌고는 있지만
집에서 하루종일 가만히 있는게 갈수록 힘들어요.
집안일 이것저것 해놓고 원래 잘 치우는 편이라
뭐 오래 할 것도 없고요.
구직해야 하는 사람이니 취미생활 하고 다닐수도 없고
뭐 요즘 취미생활도 다 돈이고.
마땅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요.
밖에 나갈 일이 없으니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 정말 이게 뭐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장보러 나가거나 종종 도서관에 가긴 해도 오래 있지 못하고
잠깐 이니까 큰 도움도 안돼고요.
구직할 수 있을지
이대로 계속 시간만 가는 건 아닌지
뭘 해야 할지
정말 불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