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림물품 주고 받을 때 아파트동 앞에서 만나나요 그집 안까지 가나요?

알쏭달쏭 조회수 : 1,520
작성일 : 2013-07-24 22:41:49

지역카페에서 소소한 물품을 드림받게 되었습니다.

'빨리 오실 분'이 단서였고 우리집에서 차로 십분쯤이라 빨리 갈 수 있었고

드림글엔 글쓴이의 가족사항이라든가 나이 같은 건 나타나 있지 않았죠.

문자로 주소(**洞 **아파트 ***棟)을 받고 근처에 가서 전화해야지 하고 출발했는데

가 보니 새 아파트라 무조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게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주차장의 표지판을 보고 그 동을 찾아가며 전화를 했어요.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와 버렸네요,어떻게,지하로 내려오시나요?"(저는 늘 제가 사는 아파트 큰길이나,차를 가져 오는 분은주차장까지 들고 내려가서 전달해 버릇해서요) 했더니

아이가 둘이라 ****호로 올라오라고 하더라구요."아 제가 집까지 올라가나요?알겠습니다"하고 주차를 하고 인터폰을 눌러 문이 열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어요.

저도 가끔 드림을 하지만 뭔가를 댓가로 받아본 적은 없는데, 드림을 받으러 갈 땐 늘 작은 간식거리라도 들고 가는 편이예요.근데 오늘은 정말 집에 아무것도 없고,문자에도 "정말 빨리 오셔야 해요"하셔서 빈손으로 왔는데 집까지 올라가는 동안 꽤 민망하더라고요.

엘리베이터 내리니 현관문은 열려 있고,들어가서 "계세요?"하니 그 분이 쇼핑백에 든 물건(시가 2천원 정도)을 건네주셔서 "죄송해요 급히 나오느라 정말 빈손으로 왔네요"했어요.

그런데 이분 표정이 매우 불쾌해 보이고 이어 "아 그런 건 필요없어요 저더러 내려오라는 데 확 깨서요"하며 얼른 먹고 떨어지라는 표정..?

제가 그렇게 기분나쁜 말을 한 건가요?
IP : 122.32.xxx.1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24 10:45 PM (195.176.xxx.66)

    저는 항상 드림하시는 분 집앞으로 갔어요. 아파트면 동호수 가르쳐주셔서 현관문까지..

    근데... 이분같은 경우는...확 깨서요..라니...말 진짜 심하게 하신것 같아요 ㅠㅠㅠㅠ

  • 2. 쪼금 억울
    '13.7.24 10:48 PM (122.32.xxx.129)

    이분이 첨부터 동호수를 가르쳐 준게 아니고 **아파트 ***동으로 오세요~였거든요.
    그러면 일반적으로 그 동 앞에서 주고 받는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생전 첨보는 사람이 우리 집 주소를 다 알게 되는 거 저는 싫던데..

  • 3. 근데님
    '13.7.24 10:53 PM (122.32.xxx.129)

    그럼 얼마부터 10분 거리를 달려 받으러 가도 되나요?

    시가라고 적은 건 외국에선 저렴해서 그 가격이고 우리나라에선 좀 더 나가긴 합니다.

  • 4.
    '13.7.24 10:56 PM (180.224.xxx.87)

    드림주는입장에서도 어린 애가 있으니 전 집으로 와주는게 좋더라구요. 항상 오시라고 동호수 알려드렸어요. 근데 한번 엄청 부피큰 범퍼침대 드림한적있는데 그 여자야말로 나보고 갖고내려오란건지 1층에서 전화하는데 진짜 황당했던적있네요.
    원글님같은경우는 좀 상대여자가 심하게 말한거같아요. 올라오래서 올라갔음됐지 뭘 홀딱깰꺼까지야...

  • 5. 전님
    '13.7.24 11:05 PM (122.32.xxx.129)

    물론 아기가 너무 어리거나 대문밖 한번 나서려면 아이 챙기랴 더 번잡해진다면 당연히 오라고 해야겠죠.
    근데 제가 전화하기 전까진 아이가 어려서 나오기 어렵단 정보는 제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의자든 토스터든 책상이든 무조건 아파트 마당에 내려 놓고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혹은 저랑 같이 들어서 바로 싣게 했었거든요.줄려면 그렇게 줘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딱한번 그러지 못했던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집에 이사올 때 먼젓집 거실에서 떼어온 4미터 넘는 블라인드가 새 집에 안 맞는 거예요.사다리차를 쓸 수 없는 방향이라 엘리베이터로 이사했고 그 블라인드레일은 길어서 엘리베이터에도 안 들어가 이삿짐센터 직원이 20층까지 세워서 들고 올라온 거였거든요.블라인드 자체는 너무 멀쩡하고 좋은 거라서 네이버 카페에 드림글 올리면서 '레일이랑 블라인드를 잘 싸놓긴 했지만20층에서 들고 내려가야 한다'고 밝혔고 줄서신 분 중에 남편오면 어쩌구 하는 분 제끼고 주말에 시간나면 어쩌구 하는 분 제끼고,내일 직접 오시겠다는 남자분께 연락해서 계단참에 세워놓았더니 그 다음날 어느새 가져가셨더라고요.

  • 6. ....
    '13.7.24 11:25 PM (58.237.xxx.237)

    그냥 별 이상한 사람도 있네ㅎ 하고 마세요. 세상에 얼마나 별별사람이 다 있는데요. 불쾌해하면서 못 잊어버리는 쪽이 지는 거에요.

  • 7. 북아메리카
    '13.7.24 11:38 PM (203.226.xxx.52)

    주택가 아닌 다음에야 보통 집으로 가지러가죠
    근데 그여자가 말이 심하네요

  • 8. ...
    '13.7.24 11:50 PM (114.203.xxx.72)

    "아 제가 집까지 올라가나요? 알겠습니다"

    정말 이대로 말씀하셨다면 좋은 마음으로 드림하려다 저라도 살짝 맘 상했을거 같긴해요 82에 쓰신 원글님의 마음이 이글에 고스란히 담겨있듯이 그분도 느꼈겠죠

  • 9. 점세개님
    '13.7.25 12:15 AM (122.32.xxx.129)

    제 어떤 마음이 고스란히요..?

    새아파트는 입구부터 세대확인받아야 하고 지하주차장현관 비번이나 세대인터폰해야 열리고 해서,이왕 드리는 거 그런 불편 안주려고 저는 큰길로 나가는 편이라고 했고요,그분이나 여기 댓글 달아주신 분들처럼 홋수까지 찾아오는 걸 당연히 여기는 분들이 많을 거라곤 생각못했어요.

  • 10. ,,,,,,,,,,,
    '13.7.25 4:16 AM (101.235.xxx.39)

    "아 제가 집까지 올라가나요? 알겠습니다" ---이말 진짜 싸가지 없는데..
    드림받으면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리라는 기대한 원글이 개진상인듯..

    드림주는사람이 얼마나 황당했을까..?

    앞으로는 그런식으로 인생살지말길...ㅉㅉㅉ

  • 11. 진심 몰라서 여쭤요
    '13.7.25 7:17 AM (122.32.xxx.129)

    그럼 저처럼 주차장이나 일층 현관,또는 차가 아파트 차단기 통과할 필요없게 큰길 나가 드림하고,남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상인 건가요?계속 이렇게 살려고 했는데 잘못인가 보네요. 개진상..이라니.

    ..집현관까지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마 "거저 주는데 내가 내려가기까지 해야하나" 또는 "거저 받는데 내가 올라가기라도 해야지'이런 생각이신 것 같은데요,나한테 필요없는 물건 드림하겠다고 글쓰고 문자 주고 받고 만나기로 했으면 누가 내려가네 올라가네 유세 부릴 필요는 없지 않나요?돈주고 사러 오는 사람이나 거저 받으러 오는 사람이나 우리 아파트에 처음 오는 사람이니 제가 편의를 봐드리자는 것 뿐인데요.

  • 12. 댓글보니
    '13.7.25 1:13 PM (180.224.xxx.87)

    원글님이 먼저 좀 기분나쁜 늬앙스로 말했을것도같네요. 드림할때 밑에 내려가서 전달한건 원글님이 친절을 베푸신거구요. 보통은 그렇게 안해요.
    드림받는사람중에 간혹 상대가 필요없는 물건 내가 대신 처리해준다는식으로 되려 선심쓰듯 나오는 사람있는데 절대 그렇지않거든요. 드림글 올리고 연락하고주고 어쩌고 엄청 귀찮아요 차라리 돈몇푼내고 버리는게 백번 편하지만 혹시 필요한사람있을까봐 또 멀쩡한 물건 버리자니 아까워서 그렇죠. 중고로 내놔도 충분히 돈받을수있는것도 드림할때도있구요. 그렇게따지자면 드림받는분이 좀더 귀찮아도 드림해주는사람 편의에 맞춰주는게 맞다고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876 캠퍼스 서밋 2013 사진 - 시부야 갸루 패션 & 문화.. 나나도 2013/09/03 1,318
292875 남이 해준 밥이 먹고싶어요 5 엄마 2013/09/03 1,670
292874 맨발의 친구의 홍진경 명란젓 알밥 보셨어요? 6 톡톡 2013/09/03 4,758
292873 장터 에르메스 스카프 6 조언 2013/09/03 3,536
292872 '낙지 살인 사건' 피고인, 약혼녀 따로 있었다 샬랄라 2013/09/03 2,425
292871 법원등기 부재중 전달 못함...스미싱 사기 조심 1 조심 2013/09/03 1,812
292870 국민행복기금 이용하시는 분들은 수기공모전 참가해보세요. 상금도 .. 가을시작 2013/09/03 1,277
292869 부산에 혼자 왔는데 서울올라갈까요? 1박 더 있을까요? 4 1박2일 2013/09/03 1,947
292868 허접한 아침상 두번~ㅋ 아침상 2013/09/03 1,330
292867 제게는 출산의 고통보다 더 힘든것이 대학보내기인가봐요 9 수능철 2013/09/03 3,829
292866 혹시 일산동구 정발중 학군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이사 고민 2013/09/03 2,183
292865 좋은 가죽 쇼파는 잘 헤지나요? 7 좋은 2013/09/03 3,370
292864 여학생들 한여름에 가디건 왜 입는 걸까요? 17 ㅇㅇ 2013/09/03 5,487
292863 드릴리스 신발 가을에 신기엔 너무 썰렁해보일까요? 추천 2013/09/03 1,427
292862 오늘저녁 뭐드세요? 8 엄마밥 2013/09/03 1,529
292861 '우편향 현대사' 발행 교학사, 채널A와 '수상한 밀월' 1 세우실 2013/09/03 1,078
292860 화장품 잘 아시는분~ 8 2013/09/03 1,297
292859 녹두속 송편 , 6 떡순이 2013/09/03 2,196
292858 상가임대문의 부동산아시는.. 2013/09/03 1,340
292857 (급질) 눈 들여다보고 청진하는 것만으로 중병인지 알 수 있나요.. 3 급질 2013/09/03 1,430
292856 아주 그냥 술술 넘어가는 책 추천부탁드려요(하루종일아이기다려야해.. 22 책보면바로눈.. 2013/09/03 4,375
292855 드림렌즈병원 추천부탁(노원구,강북구) 2 서희 2013/09/03 1,649
292854 [퍼온글]RC(로타리 클럽)보다 못한 골때리는 혁명조직 ‘RO’.. 3 진시리 2013/09/03 1,541
292853 핸드폰 요금보고 놀랐네요ㅠ 5 옥쑤 2013/09/03 2,318
292852 사회각계 원로 82명, 朴 대통령에 국정원 사건 진상규명 촉구 1 샬랄라 2013/09/03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