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비가 먼저가 아니라 저축이 먼저예요...

... 조회수 : 3,564
작성일 : 2013-07-24 14:06:45

저 뒤에 돈 모으는 글을 읽다가 몇자 적고 싶어서요...

 

자산이 몇억씩 된다거나, 연봉이 억대는 아니지만... 맞벌이에 애둘 데리고 살며 수입의 40% 이상은 저축하고 살아요. 대출이 조금 있긴 하지만 이자 월 10만원 내는 소액이고... 그나마도 이런저런 문제로 일부러 안고 있는 채무구요...

 

큰 빚이나 재산 없이 저희는 말 그대로 0에서 시작을 했어요. 해서 지금 차곡차곡 모으는 중이예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큰 돈 모으는게 아니라 큰 힘 안들이고 빚 안만드는 방법이예요.

 

저희는 일정액 저축하는 통장 이외에 자잘한 돈 모으는 통장이 몇개 있어요. 요즘 인터넷 적금 많잖아요. 은행 안가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월 몇만원에서 십만원까지... 크게 무리안가는 수준에서 일년정도 적금을 넣는거죠. 통장마다 이름을 붙이시구요. '여름 휴가비', '세금', '아이 침대 교체', '부엌 수리', '자동차 구입'... 뭐 해외여행이나 집수리 하시려면 기간을 늘리시던지, 금액을 늘리시면 되구요...

 

왜 일년에 한번씩 꼭 목돈 쓸일이 있잖아요. 저희는 세금때문에 이런식으로 적금을 들기 시작했는데 이게 의외로 괜찮더라구요. 재산세니 자동차세니... 매달 크게 부담 안가는 금액 모아서 목돈으로 내니 빚도 안만들고 생활에 크게 지장도 안주고... 해서 휴가비니, 겨울 코트니... 항목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어요.

 

근데요... 매년 이렇게 일정금액만 모으면 안되겠죠? 에이... 물가도, 월급도 매년 조금씩 오르잖아요. ^^ 해서 새로 적금을 들때는 만원정도씩 늘려서 적금을 하는거예요. 올해 십만원 했으면 다음해엔 십일만원, 그 다음해엔 십이만원...

 

지출을 먼저 하는게 아니라 저축을 먼저 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한도 내에서 지출을 하는거죠. 최대한 빚을 안만들고...

 

사실 저렇게 적은 금액의 적금은 이자도 별로 안붙어요. 2% 전후...? 근데요 빚을 냈을때 내야 하는 이자는 이거보다 더 많거든요. 전 이자 내는게 제일 아까운것 같아요. 외식은 살이라도 되고, 경조사비는 인간관계라도 좋아지지... 이자는 은행 좋은 일만 시키는 거잖아요.

 

물론 큰돈이 필요할때야 어쩔 수 없지만.. 소소한 금액 때문에 빚을 지는건 너무 아깝잖아요..(할부이자도 굉장히 높은거 아시죠?? 자동차 구입시 이자도 비싸요... )

 

그리고 이 방법이 좋은게... 성취감도 크다는거. 일년 모으면 큰 금액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금타는 기분은 똑같더라구요. ^^

 

 다들 아시는 방법일지는 몰라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리는 의미로 쓴 글입니다. ^^

IP : 1.234.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3.7.24 2:09 PM (180.65.xxx.29)

    정말 좋은 방법이네요.

  • 2. ..
    '13.7.24 2:13 PM (220.120.xxx.143)

    저도 그런의미로 매달 소액의 적금을 계속 들고있어요..

    모으는 재미도 있고 혹여 급전 필요하면 하나 꺼내쓰려구요 다행히 아직 깨지는 않고 계속 만들고있습니다

  • 3. 에듀머니의
    '13.7.24 2:15 PM (211.194.xxx.230)

    제윤경씨가 가르쳐주는 내용을 똑같이 실천하고 계시는군요. 훌륭하십니다.

  • 4. ...
    '13.7.24 2:19 PM (1.234.xxx.88)

    아... 제윤경씨가 가르쳐 주시나요?? 몰랐어요.
    처음 세금때문에 저희 남편이 시작한건데 나름 괜찮더라구요. 해서 요즘 항목 수를 조금씩 늘리고 있어요.

    요번 휴가도 적금 탄 걸로 가요... 국내긴하지만... 내년엔 조금씩 더 모아서 해외로 가볼까 해요.. ^^;

  • 5. 그루
    '13.7.24 2:34 PM (211.234.xxx.170)

    저축이 먼저라는 말 동감해요.
    대출이 많았어요.
    매달 10만원 이상 자유로이 적금을 넣을 수 있는 통장 만들어서 1년만기 될때마다 찾아서 대출금을 300만원~500만원 갚다보니 대출금이 조금씩 줄었어요.
    제가 일 해서 들어오는 수입은 얼마 안되지만 모두
    모아서 목돈 만들어서 또 갚고 또 갚고.....
    내가 진 빚이 아닌 돈을 갚아야 하는게 때론 억울하기도 하고 속이 상하지만 어쩔수 없으니 계속 갚았어요.

    13년에 걸쳐 대출금 다 갚고 나니 시원하더라구요.
    대출 다 갚고 나서 자동차 새로 구입하려고 또 모으기 시작했어요.
    할부없이 돈 모아서 새 차 구입하니 예전에 할부로
    차를 샀을때와 기분도 다르더군요.

    필요한건 계획을 세워 돈을 모아서 구입하니
    빚이 안생겨서 마음이 편해요.

    덜 쓰는 것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6. 팍팍하지만
    '13.7.24 3:28 PM (211.115.xxx.132)

    전에도 누가 이런 말씀하셨지만
    또 다시 언급해주시니 새삼 자극이 됩니다
    함 실천해보려 합니다~~ 감사해요^^*

  • 7. 다시
    '13.7.24 5:38 PM (110.70.xxx.10)

    제가계부를 들쳐보게되네요
    실천해볼께요
    감사해요^^

  • 8. 저도
    '13.7.24 8:43 PM (180.65.xxx.130)

    비슷하게 하고있지만 님처럼 좀더 세밀하게 해봐야겠어요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114 속상해요ㅠㅠ 2 히나리 2013/09/01 1,333
292113 어제 봉하열차 타고 봉하에 다녀왔습니다 13 흐음 2013/09/01 1,908
292112 코스코 피자 넘 맛없어졌어요 5 ᆞᆞ 2013/09/01 2,815
292111 더블웨어 바르시는 분들 12 dksk 2013/09/01 5,271
292110 요가를 처음 하는데 꼭 요가복을 입어야 하나요? 7 은행나무 2013/09/01 4,414
292109 힐링 서경석편 다시 볼려면 어떻게 하나요 1 부탁해요 2013/09/01 1,788
292108 지난주에 선본남자..참...뭐하는 건지 7 -- 2013/09/01 5,434
292107 중3 영어 팝송 대회에서 부를 좋은 곡 뭐가 있을까요?? 17 ... 2013/09/01 2,767
292106 연애관련 질문입니다 2 가을 2013/09/01 1,126
292105 이대입구 알려주세요 6 나트륨 2013/09/01 1,440
292104 요양등급이 더 심한사람은 안돼고 ,, 13 // 2013/09/01 3,369
292103 미안하다는 말 자주 하세요? 4 2013/09/01 2,096
292102 심상정 "이석기, 수사에 당당하게 임하라" 샬랄라 2013/09/01 1,396
292101 얼굴이 갑자기 폭삭 늙어 보여요-_-;;; 1 .. 2013/09/01 2,524
292100 가벼운 여행에 레스포색 위캔더 괜찮나요? 1 라지 2013/09/01 1,773
292099 너무도 간단명료한 대만엄마들 탈핵CF 13 .. 2013/09/01 2,748
292098 cgv에서 파는 버터구이오징어 좋아하시는분 5 아놔ㅜ 2013/09/01 3,155
292097 82컴퓨터 고수님들... 1 한글... 2013/09/01 984
292096 가지된장구이레시피좀 알려주세요~~ 가지요리 2013/09/01 1,197
292095 고대 보건행정학과 전망과 진로? 2 ,,, 2013/09/01 4,841
292094 사회성 부족한 아이 전학할 때 엄마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1 .. 2013/09/01 1,668
292093 아이허브 유산균.. 2 루테리 2013/09/01 2,718
292092 해피시스템 에어마사지기 어떤가요? 해피 2013/09/01 5,641
292091 집 사고 나니 넘 좋은데요 16 40대 독신.. 2013/09/01 17,350
292090 소피아공주 만화 보시는분-~~난 그여자가 너무 부러워 6 gjf 2013/09/01 2,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