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말은 순간순간 화가 나게 만들어요.

에혀 조회수 : 2,791
작성일 : 2013-07-24 00:04:07

이제 결혼한지 몇년 안되었어요.

외며느리고..

참 별일 다 있었네요.

그냥 생각이 굉장히 짧으시고, 말을 너무 생각없이 내뱉으세요.

행동도 마찬가지에요.

어머니 본인은 굉장히 예의 바르고, 세상에서 본인만큼 좋은 사람도 없다는 주의에요.

다혈질에( 시이모들도 다 다혈질)

정말 생각만해도 짜증이 나네요.

 

신혼초에는 혀를 내두를만큼 막말에 행동에..

인격장애인줄 알았어요.( 시어머니때문에 이혼생각에 화병에 우울증에)

지금은 남편이 ( 처음엔 홀어머니라 마마보이짓 했죠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졌지만)

엄마 말 너무 심하다고 말 한마디 했나봐요. 그러니 덜하시네요.

인연 끊으려다 홀어머니에 외아들이라 에혀

 

시어머니는 본인이 성격 대단하다는 걸 자랑으로 여기세요.

자랑삼아 저한테 무용담도 많이 들려줬구요( 동사무소에서 민원 제대로 안봐줬다고 소리 지른 이야기부터)

정말 이만큼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다 할 순 없고.

 

한동안 덜하더니,

요즘은 또 가끔 가면 말로 사람을 좀 기분 상하게 만들어요.

 

이번에도 노산 이야기 하시면서 사람 속을 긁어 놓고.

저도 노산인데 가수 이야기 하다가 노산이라 유산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노산이 어쩌고 저쩌고. 어이가 없어서.

애기 낳으면 봐달라는 말도 안했는데도 본인 몸이 불편해서 너 혼자 수고해야겠다는 둥..

( 친정은 멀구요. 시어머니한테 부탁할 생각도 안했어요. 신혼초부터 애못봐준다고 본인 몸

약하다고 얼마나 강조를 하는지.)

 

이번에는 슬슬 또 운을 띄우시더라구요.

지금은 큰시이모님이 위안이 돼서 매일매일 만나고 의지가 돼서 괜찮은데

나이 들고 나 혼자 살면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 그럼 뭐 같이 살자는 이야긴지.)

저는 절대 합가 못하거든요.

 

신혼초에 합가했다가

시어머니 그 성격 때문에 별거까지 했었고..

우울증에 화병 얻어서 분가후에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지금도 안잊혀져요.

그런데도..

본인 잘못은 인정을 안해요

남한테 그렇게 막말에 삿대질 해가면서 이유도 없이 저런걸 말이죠.

 

그렇게 사람을 막대해놓고선 나이들면 같이 살고 싶단 뉘앙스가 나오는지.

 

가기도 싫은데..

한달반만에 꾸역꾸역 다녀왔더니

노산에.. 애  못봐준다는 식에. 나이들면 합가 의사 내비추고.

그냥 흘려 버릴려고 하면 순간순간 정말 짜증나게 해요.

 

임신했어도..

반찬 하나 안챙겨주고, 생활비 그렇게 받아 가시면서

밥 한끼를 안사고 얻어드시더라구요 ( 하긴 뭐 합가했을때도 반찬 하나 안해주셨네요.  결혼준비할때도 마찬가지)

 

몸에 장애가 좀 있으시긴 하지만

별 무리 없이 모든일을 해내시거든요.

어머니 스스로도 보기에 이래서 그렇지

보통 사람마다 난 체력이 좋다고 그러셨고.

 

근데 어느 순간부터 자꾸 아프다는 이야기만 골라서 하고

 

지난날 내가 겪은 고통은 그래도 잊고,

잘해드리고 싶다가도 정말 정 떨어져요.

 

늘 동생들한테 배려만 받고 사셔서 그런지

그게 당연한줄 아시고..

시이모님들 한테는 어찌나 또 이미지 관리가 철저한지

대한민국 세상에 최고의 시어머니로 각인시켜놨더만요.

 

분가할 때도 시어머니 저런 성격에 막말에 이혼 소리 오가면서

남편이 싹싹 빌어서( 친정와서) 분가했는데

시이모들한테는

 

제가 공부한다고 어머니랑 못산다고 나가서 산다고 그렇게 말했다네요.ㅎ

 

본인이 며느리 종부리듯 실컷 부려 먹고, 막말에 그렇게 막대해서

분가했음에도..

 

정말 분가할때 인연 끊어야 했는데.

임신 기간 동안은

시어머니 생각도 하기 싫어요 열불이 나서

가는 것도 줄이려고요 . 스트레스 받아서 안될 듯 해요.

 

그냥 넋두리에요.

화도 나고, 울적하고.

 

IP : 218.39.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이
    '13.7.24 12:08 AM (99.226.xxx.5)

    잘 풀리지 않은 노인들의 특징이예요.
    그냥 불쌍타하시고, 너무 심한 말 하면, 다음에는, 그 말로 상처 받았다고 표현하세요.
    그리고,
    원글님은 그런 시모에 휘둘리지 마시고,
    최대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애쓰세요.
    결국, 원글님이 행복하게 사는 것만이 그에 대한 답입니다.

  • 2.
    '13.7.24 1:01 AM (175.123.xxx.81)

    저희 어머님이랑 전생에 쌍둥이셨나봐요 ㅠㅠ

  • 3. 아직도학생
    '13.7.24 1:17 AM (89.83.xxx.161)

    해외로 이주하세요. 때로는 해외에 있는게 홧병요인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이기도 하지요.

  • 4. 나중에 요양병원
    '13.7.24 1:54 AM (222.119.xxx.200)

    요양병원으로 모시세요.

  • 5. 꼬마모모
    '13.7.24 11:12 AM (222.101.xxx.75)

    저는 친정아버지가 그러셔요... 시어머니면 피붙이 아니니까 미워하기라도 하지... 미치겠습니다. 내가 죽고 싶어요... 저 속에서 내가 나왔구나, 나도 얼마나 못됐을까...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963 대변볼때마다 질쪽에서 피가나와요 2 부정출혈인지.. 2013/08/05 11,239
282962 아기도우미 면접 뭘 물어봐야할까요? 4 면접 2013/08/05 1,163
282961 나이30먹으면 집안에서 잔소리가 심해지는건가요? 6 ,,,,,,.. 2013/08/05 1,630
282960 서울 장마 끝났다더니 오늘 날씨가 이게 뭔가요? 6 날씨 2013/08/05 2,154
282959 청와대 앞길은 못지나 다니나요? 1 ... 2013/08/05 1,234
282958 나이들어가니 점점 말하는게 어려워지네요... 2 아줌마 2013/08/05 1,364
282957 30만원 상품권 1장 있는데요.. 8 현대 상품권.. 2013/08/05 1,169
282956 치아 잇몸이 안좋아요ᆞ다 그런가요 6 엄마 2013/08/05 2,793
282955 신랑이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받았어요.. 8 강직성척추염.. 2013/08/05 3,862
282954 분유먹였던(먹이시는)분 아기 면역력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하셨나.. 1 면역 2013/08/05 999
282953 에어컨 켜셨나요?? 6 지금 2013/08/05 2,042
282952 인천 송도에 mall이 건축물도 좋고 구경거리가 되나요? 2 송도 구경 2013/08/05 1,263
282951 요즘들어 트러블이 많이 나요...폼플랜징? 3 모모 2013/08/05 803
282950 예전 82회원남편분께서 만드셨다는 일정관리?가계부 프로그램 아시.. 1 ... 2013/08/05 1,124
282949 남재준 ”진위 여부 떠나 국민께 심려끼쳐 송구” 4 세우실 2013/08/05 1,194
282948 박영선의원 국정조사기조발언. 속시원함. 17 국정조사후 .. 2013/08/05 2,982
282947 쌀벌레(바구미) 확실히 소탕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9 ///// 2013/08/05 2,652
282946 아이폰 비번 재설정 잘 아시는분 알쏭달쏭 2013/08/05 2,417
282945 박영선 네이버 검색어 1위! 4 박영선의원 2013/08/05 1,860
282944 버리지 못하는 병 8 버리지 못하.. 2013/08/05 2,636
282943 송중기도 이런 굴욕 당하는 때가 있네요~ 귀여움 ㅎㅎ 초록입술 2013/08/05 2,289
282942 연애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거죠? 8 ... 2013/08/05 2,768
282941 주식하는 친정엄마...(원글 지웠습니다) 10 못난딸..... 2013/08/05 3,477
282940 2013.8.5 국정원 국정조사 모두발언 2 레지이실이 2013/08/05 884
282939 충*김밥 진상 엄마. 78 그러지 말지.. 2013/08/05 16,750